베트남전 파병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온 권윤덕 작가의 <용맹호>를 보며 작가 개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도대체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작품을 끊임없이 창작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한권을 읽는것만으로도 벅찬데 말이죠.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용맹호는 베트남전에 대한 티비 토론을 본 이후부터 신체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신체의 변화가 일어난들 용맹호는 왜 그런지 알려 하기보단 숨기기에 바쁩니다. 출근해야 하니까요.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용맹호를 통해 우리는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작가님의 에세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나는 내 작업이 한 개인의 삶을 보여 주는 데 머물지 않고, 개인을 지배한 사회구조까지 함께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 폭력이나 사회구조적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커다란 역사의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개인들의 소소한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가해자성'을 인정하는 데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 가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순간, 소속된 집단뿐 아니라 사회로부터 비난과 낙인이 뒤따르고 삶의 발판이 무너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이런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그들이 지닌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가해자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당사자가 새롭게 세계를 만나는 일이고, 폭력을 멈추게 하는 일이며,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한결 성숙해지는 길이 아닐까."쉽지 않은 문제를 그림책으로 풀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권윤덕 작가. 작가님의 작품은 당신처럼 용감하고 아름답습니다.
딸이 6세고 조금씩 영어를 읽기 시작하는 터라 언제나 리더스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이그림책포럼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정정혜샘의 24년 노하우가 집약된 이 책을 읽었어요. 아직 아이가 리더스 초기 단계라 리더스 쪽을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실용적인 팁부터 언어 학습에 대한 배경 설명까지 읽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책을 고른 후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I can Read, Step into Reading 등 다양한 리더스들이 늘 헷갈렸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 비교된 글과 차트를 보니 훨씬 정리가 잘되더라고요. 앞으로 선생님 책 속 소개되노리더스들 중 유치 단계들 좌라락 읽어나가려고요.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고 있다면 필수, 아이가 학원에 다니면서 무슨 리더스를 읽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해도 필수인 책. 추천합니다!
봐라~일로 온나. 내 재밌는 책 하나 알리주께. 이야기꽃 출판사 책은 믿고 보는 거 알제? 갱상도 입말로 쓰인 옛이야기가 을매나 매력진인지 아나? 안보곤 말도 꺼내지마라. 이 책은 억수로 답답한 갱상도 남자 아랑 서울 가시나 도깨비 이야기다. 벌써 재밌제? 근데 여기에 시선강탈 주모도 등장한디. 결말도 씨원~하고 보는 재미 읽는 재미도 있고, 미취학 취학 성인 할 거 없이 다 재밌는데 5세 이상에서 초중학년까지면 억수로 좋아할끼다. 아, 그거 아나? 초등 중고학년 이상이면 이야기꽃 출판사의 <막두>도 추천할게. 이건 자갈치 아지매 이야기 아이가. 읽으면서 재미도 의미도 역사 공부까지 되니까 돈이 안아깝디. 드릉드릉하제? 답답이 결제하면서 막두도 같이사리~
카리 허버트의 글도 좋지만 그림도 참 맘에 듭니다. 빽빽하지 않은 편집도 좋고요. 시원시원합니다. 한 명 한 명에 대해 임팩트 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작가당 그림을 포함하여 8-10페이지 남짓의 분량이라 초등 아이가 있다면 잠자리 독서 때 한 인물씩 읽어주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작가들에 대한 마중물 역할로 이 책을 읽는다면 편안하게 작가를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프리다 칼로, 조지아 오키프, 야요이 쿠사마 등 여성 화가들에 대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 이해가 더 깊어질겁니다. 토베 얀손을 읽고선 무민을 보고요.그림책 <Tar Beach>로 칼데콧상을 수상하기도 한 페이스 링골드의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길 기다리면 안 된다. 쓰고,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거기서 바로 예술이 창조된다.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이미지다. 그것이 곧 예술가라는 사람이 가진 힘이다."
유리 작가의 그림책은 진실하다. 작가가 그림책을 통해 하고 있는 이야기는 작가의 글과 그림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그만큼 힘이 세다. 이 책은 바이올린을 고치는 과정을 세세히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한 번 보면 아쉽다. 계속 책장을 쓰다듬게 되는 매력이 있는 그림책. 삶의 여정 속에 계속 두고 싶은 그림책이다. 무조건 소장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