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허버트의 글도 좋지만 그림도 참 맘에 듭니다. 빽빽하지 않은 편집도 좋고요. 시원시원합니다. 한 명 한 명에 대해 임팩트 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한 작가당 그림을 포함하여 8-10페이지 남짓의 분량이라 초등 아이가 있다면 잠자리 독서 때 한 인물씩 읽어주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작가들에 대한 마중물 역할로 이 책을 읽는다면 편안하게 작가를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프리다 칼로, 조지아 오키프, 야요이 쿠사마 등 여성 화가들에 대한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 이해가 더 깊어질겁니다. 토베 얀손을 읽고선 무민을 보고요.그림책 <Tar Beach>로 칼데콧상을 수상하기도 한 페이스 링골드의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가만히 앉아서 다른 사람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길 기다리면 안 된다. 쓰고,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 거기서 바로 예술이 창조된다. 그것이야말로 당신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이미지다. 그것이 곧 예술가라는 사람이 가진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