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선 슬픈 내용인 줄 알았던 책. 그와 반대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책입니다.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화려하지 않아도 눈길을 사로잡고 색이 있는 곳에 눈길을 가도록 만듭니다. 주인공 아모스 할아버지와 동물원의 동물들 외에 버스를 기다리는 생쥐나 넥타이를 맨 새의 모습 등 시선을 끄는 깨알같은 장면들, 빨간 풍선의 행방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내용은 말할것도 없죠. 남녀노소 모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뻔한 직업은 싫어! - 기상천외 직업 안내서
나탈리 라바르 지음, 홍연미 옮김 / 미세기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직업에 관련된 수업을 할 때 보내기 딱 좋은 그림책입니다. 세상에 이렇게나 다양한 직업이 많고,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잘 하는 것이 직업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질 수도 있고요. 신기하고 다양한 직업을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요. 다만 엄청 신기한 직업들이라고 하기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들이 많이 나와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가 풍성한 그림책입니다. 그림도 귀엽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의 마지막 그림책. 깊이 생각하는 개구리라 그런지 생각이 매우 깊습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비가 왜 오는지, 누구의 목이 말라서 내리는 비인지 깊이 생각하다 보면 살아 있으니까 목이 마르다는 깨달음을 네 컷 만화 형식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 꽤 깁니다. 한 번에 다 읽어주려고 하다가는 엄마가 깊이 후회합니다. 읽기 전에 아이와 어디까지 읽자고 협의하고 읽어주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다가 갑자기 질문을 던지곤 '생각하고 있다, 깊이 생각하고 있다' 놀이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6세부터 100세까지 같이 볼 수 있는, 말그대로 철학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보고나면 나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 공책을 넉넉히 준비해 두도록 합시다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구마유 반달 그림책
사이다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가 좋아할 책을 읽어유. 근데 그거 알아유? 보여주면서도 살짝 무서운 책, 읽고 나면 또! 또! 할 것 같아서 숨겨두고 싶은 책. 우리집에선 <고구마구마>가 그랬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고구마구마> 특별판이 나왔다는거여유. 고구마유가 너무 궁금해서 샀슈. 난 보통 표지 바뀐다고 사는 사람이 아녀유. 근디 저 쪼매난 고구마유가 궁금해서 샀슈. 읽어줬쥬!!

그러니께 내가 지금 이 책을 숨겼겠슈 안숨겼겠슈? 숨겼쥬~~근디!
울애가 이제 6세유. 알아서 찾아와유ㅜㅜ
오늘 우리집 저녁이 뭐겄슈? 고구마유ㅜㅜ

돈까스도 튀겼슈. 시방 돈까스 튀겼는디 고구마 먹는디유. 지금 고구마 올려두고 서평 쓰는거유. 저녁 먹이고 나면 뭐하것슈? 잉, 고구마유 읽는거유ㅜㅜ

그래서, 그집은 샀슈? 아직 안샀음 다시 생각해봐유. 매일 읽어줘야되유. 애들 환장해유. 고구마 먹고 방귀도 독해유.

그래도 살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최혜진 지음, 해란 사진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혜진 작가의 글을 좋아합니다. 전작 <유럽의 작가들에게 묻다>도 인상깊게 봐왔던지라 한국의 작가들 인터뷰가 한겨레에 연재될 때부터 즐겁게 지켜봤습니다.

작가의 글을 보면 작가의 삶이 묻어납니다.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하는 그림책 작가의 작품을 읽어온 독자들 역시 작품과 함께 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은 나를 비추는 거울같은 존재일 때가 있으니까요. 혼자서 하던 생각을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키우다 보면 성찰이 됩니다. 그리고 읽는동안 나에게도 돌파하는 힘이 있다고,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속삭이는 친구가 생깁니다.

그림책이라는 좁은 시장 속에서 고군분투 하면서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반짝거리는 작가들의 이야기가 최혜진 작가의 섬세한 눈과 귀로 걸러져서 나온 인터뷰 책입니다. 그림책 독자라면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책이라 놓칠 수 없고요. 그림책 독자가 아니더라도 인터뷰집을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인터뷰는 좋은 질문에서부터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