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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 여자 나이 스물아홉, 개정판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워커홀릭
소피 킨셀라 저
소피 킨셀라의 책은 그전에 <쇼퍼홀릭>을 읽고 완전 팬이 되었었다. 여자라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쇼핑에 중독되어
버린 주인공이 점점 쇼핑보다 더욱 중요한 것들을 하나둘씩 알아가며 자신의 일과 사랑까지도 모두 얻었던 결말로
인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야기였다고 할까? 그래서 이번 <워커홀릭은>도 과연 어떠한 이야기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 정말 기대가 되었다. 워커홀릭이라고 하면 말그대로 일중독증이다. 그것은 오직 일만이 정신적
으로 지탱할 힘이 되는 상태 라고 한다. <워커홀릭>이라는 제목 밑에 부제목인 '여자 나이 스물아홈' 또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생각이 이라면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되었을때는 그분야
에서 위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나이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워커홀릭>의
주인공은 과연 어떠한 일에 대해 그렇게 중독되어 버린것일까?
주인공 사만타 스위팅은 런던의 최고 변호사들만 일할 수 있는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 나이 스물아홉.
어떻게 보면 최고 변호사로 통하는 직업으로 인해 그녀의 꿈을 어느정도 이룬 상태이다. 그리고 곧, 최고 변호사들 사이
에서도 그 권위를 알릴 수 있는 '파트너'라는 직위도 바로 코앞에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는 행복할까? 자신의
스물아홉번째 생일에 가족들과 생일파티는 커녕 다들 바쁜 스케줄속에 그녀는 결국 혼자 생일을 보내고 만다.
그리고 집안일에 대해서도 손을 놓은지, 아니 손댄적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 청소기가 어디있는지, 세탁기는 어떻게
작동하는것인지, 심지어 단추 달기도 할 줄 모르는 상태인것. 하지만 그녀는 최종목표이자 꿈인 '파트너'라는 직위를
위해 지금까지 7년동안 쉬는 날도 없이 1주일에 7일을 일하며, 자신의 시간을 6분 단위로 쪼개어 계획을 세우고 살아
왔다. 그리고 그 꿈이 손에 닿는 상태까지 왔지만 그녀의 소소한 실수로 인해 회사가 5000만 파운드를 손해를 보게
된다. 승진은 커녕, 해고당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고, 잘못하면 회사까지 망하게 되는 상황에 처함으로써 너무나
충격을 받은 사만타는 공황상태에 빠지며, 아무런 말없이 회사를 무작정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자신도
모르는 어느 시골마을로 오게 된다. 도중에 술도 마시고, 몸상태도 안좋아진 사만타는 우연찮게 어느 부잣집에 문을
두드리며 물과 두통약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그 부잣집에서는 그녀를 새로운 가정부로 오해하고, 그녀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가정부가 맞다고 하며 여러가지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여러 유명한 집에서 가정부로 지냈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집에서는 몸이 안좋은 사만타를 위해 두통약을 먹이고 수면을 취하라고 방까지 내어
준다. 다음날이 되어 제정신이 된 그녀는 당장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신문에 난 자신의 기사와 회사 사람과의
통화로 인해 얼마간 숨어지내기로 결심을 하면서 가정부 노릇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단추달기조차 하지못하는
그녀가 어떻게 집안일을 할 수 있겠는가? 당장 아침부터 샌드위치를 몰래 배달시키면서 그녀의 가정부의 삶이 시작
되는데..
여자나이 29살.. 많다면 많고,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이다. 하지만 30대의 경계로 넘어가기 전의 나이라서 그런지
다른 나이들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나이에 있던 사만타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 극과 극의 상태로 추락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전혀 다른 생활에 점점 적응
해나감으로써 자신이 꿈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 삶의 목표이고,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일과 맞바꿈으로써 그만큼의 돈이나 직위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과연 그것이 행복이었을까? 대답은 'NO'였다. 휴일은 커녕 잠잘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왔던 그녀이기에,
생일 마져도 혼자 보내고 말 수 없던 그녀 였기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찾은 시골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조용하고
여유로우며,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그렇게 마침내 자신의 생활을 찾지만, 다시 일에 대한 미련도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스물아홉이라는 나이에 있던 그녀의 이야기이기에 책을 읽는 동안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선택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을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이제 스무살보다는 서른살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감으로 따라, 더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로인한 선택이라는 것을 해야될때의 스트레스와 그 선택에 따른 책임과 결과들이 두렵고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워커홀릭>이라는 이 책을 통해 깨달음 점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
이다. 돈보다, 명예보다, 직위보다, 다른사람들의 눈보다, 나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음 속에 깊이 새긴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심이라는 것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을 지킨다면 행복은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소피 킨셀라의 <쇼퍼홀릭>시르즈와 <워커홀릭>, <당신만 아는 비밀> 등등 나오는 책들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쇼퍼홀릭>은 영화까지 개봉하였고, <당신만 아는 비밀> 또한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에 개봉한다고
한다. 나의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워커홀릭>. 언젠가는 이 <워커홀릭>도 영화로 만나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며 책을 덮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