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영화처럼
가네시로 가즈키 저

 

 

가네시로 가즈키님의 책은 언제 읽어도 항상 유쾌하다. 특히 그전의 <GO>나 <레볼루션 NO.3>, <연애소설> 등은

청춘물은 물론, 성장, 액션, 멜로 등등 책 한권에서 각각의 다양한 장르를 모두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이 그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된 <영화처럼>은 사실 작년에 출간되자마자 회사언니가 구입하는 바람

에 바로 빌려서 읽게 되었지만 약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게 되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옛 기억을 되짚어 가며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작년에 읽었을 때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으로, 처음읽었을 때는 발견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감흥들이 되살아 났달까? 역시 가네시로 가즈키님의 책은 한번 읽고 영원히 덮어 버리는 책

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난 후 두번, 세번 몇번이고 다시 손이 가게 만드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는 같다.

그리고 <영화처럼>을 다읽고 난 후, 한마디로 정말 재미있었다! 이제까지 가네시로 가즈키님의 다른 여느 책들보다

도 더욱 웃음과, 눈물, 감동 등이 모두 어울어져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는 말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역시 주인공은 아버지가 없는 게 좋아!” 라고 외치는 용일과 주인공 나의 이야기인 <태양

가득히>에서는 아버지가 없는 두 아이들이 나온다. 그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로 좋아하는 영화가 같다는 것

을 계기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자전거로 시내극장까지 달려가 영화를 보게되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재구성해 이야기를 짜내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서로 다른 곳으로

가게되고 성인이 되면서 둘은 너무나도 다르 인생을 살아가게된다. 그렇게 몇년동안 연락이 끈기지만 용일이

구민회관에서 상영하는 <로마의 휴일>을 보러가자는 연락이 와 재회의 기회가 있었지만, 주인공 '나'는 이유없이

약속을 거절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라는 그들의 탈출구를 통해 서로의 소소한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되는데..

 

<정무문>에서는 남편의 이유모를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한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결국 남편의 죽음으로

인하여 몇달동안 사회와의 모든 인연을 끊고 지내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비디오대여점의 한 통의 전화로 인해 그녀

는 용기를 내어 다시 바깥출입을 하게 된다. 연체된 비디오는 남편이 자살을 한날 빌렸던 비디오였다. 그렇게 비디오

를 반납하게 되면서 비디오가게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과 친해지게 되어 하루하루 그가 빌려주는 비디오를 보고 

힘을 얻게 되고, 그들은 구민회관에서 상영하는 <로마의 휴일>을 보러 가게 된다. 그리고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너는 다시한번 살아갈 희망을 얻게 되는데..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인 <사랑의 샘>에서는 할아버지가 긴 암투명생활 끝에 돌아가시게 되자 언제나 정정하셨던

할머니마져 기운을 잃게 되고, 자주 편찮으시게 된다. 이에 5명의 손자, 손녀들은 할머니의 기운을 북돋아들이기위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첫데이트때에 봤던 영화를 상영하여 보여드리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그들은 로마의

**라는 로마와 관련된 영화라는 것까지 알아내고, 그영화가 <로마의 휴일>일 것이라고 결론내리며, 극장섭외에서

부터 영화필름 사수, 영화포스터 만들기 등등 쉽지만은 않은 계획을 실행에 옴기게 된다. 그리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1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민회관을 빌리게 되고, 마을 사람들과 할머니와 모든 가족들과 성공적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워하며 기운을 얻으시지만 알고 봤더니  첫 데이트때 봤던

영화는 <로마의 휴일>이 아니었다고 웃음짖게 되는데.. 

 

 

 

<영화처럼>은 5편의 이야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편집이다. 하지만 보통 생각하는 단편소설들과는 달리 제목처럼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등장인물들을 하나로 묶어준다고 할까?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각각 단편 이야기들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마치 닿을 듯, 스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이러한 점들이 단순한 단편집으로만 이루어진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가네시로 가즈키님의 치밀하게 엮여있는 새로운 단편집 스타일은 - 단편이면서 장편도

 될 수 있는 - 묘한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같은 비디오대여점이 계속 등장

한다던지, 심야의 티비에서 해준 외국 영화를 각자 이야기에서 시청한다던지,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사랑의 샘>

에서 앞서 다른 이야기들에서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보란듯이 한자리에 모여 구민회관에서 상영하는 <로마의 휴일>

보게 되는 옴니버스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 방식이 너무나도 좋았다.

 

이미 '영화'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녹아들어 너무나도 가까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또한 자주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길 때가 있어 일주일에 몇번 이상 볼때도 있다. 그렇게 불이 꺼지고 영화 상영이 시작되면 우리는 그 어둠 속에서

너도 나도 아닌 제3자 된다. 그리고 영화 속에 녹아들어 때론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악역이 되기도 한다. 항상

똑같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속에 이런 '영화'라는 매개체는 그 영화를 보고 있는2~3시간동안,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은 현실을 잊게 해주고, 평소에 해보지 못했던, 해보고 싶었던 것들은 영화의 주인공들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되고, 대리만족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 하나하나가 내가 책만큼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랄까.

이번 <영화처럼>을 읽음으로써 영화를 통해 내가 얻는 위안 등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가네시로 가즈키님의 다른 책들이 영화화된 것 처럼 <영화처럼>도 언젠가는 영화로 만나볼 수 있기

를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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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
누주드 무함마드 알리.델핀 미누이 지음, 문은실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나누주드,열살이혼녀
누주드 알리, 델핀 미누이 공저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10살에 이혼이라니. 그렇다면

어린 소녀는 이미 결혼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 있지? 그리고 그 후 대략적인 내용들을

훑어보고 나서는 정말 화가나고 어이가 없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살아온지 10여년조차 채 되지 않은 그 어린 소녀

누주드에게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누주드는 올해로 열살, 아니 아홉살일지도 모르는 자신의 생년월일조차 모르고 자라온 소녀이다. 가난한 집안의

13명의 형제, 자매 중 5번째이다.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할 정도로 가난한 집이었지만 그녀는 겨우 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것과 여러 형제자매들과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 한다. 그녀가 바랬던 건 평범한 삶 속에

소소한 행복일 따름이었다. 그러던 중 여러 형제, 자매 중에 언니 한명은 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어디론가 떠나버린

상태였고, 둘째 오빠는 돈을 벌겠다며 가출을 하고, 다른 언니 한명도 어리론가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그렇게 점점 집안이 기울면서 집에 있던 물건들도 거의 다 팔아버리고 정말 먹을 것도 없는 상태가 되자 그나라의

풍습 중 하나인 조혼이야기가 나온다. 그것은 강제로 어린나이의 소녀를 나이 많은 남자에게 결혼 시키는일이었다.

원래 그나라에서는 어린나이에 결혼하는 소녀들을 성인이 되기 전까지 성적으로 손대지 않는 조건으로 결혼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하지만 누주드의 아버지는 결혼하고나서 1년동안 어떠한 성적 접촉도 하지안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자신의
 몇달치 월급에 맞먹는 돈을 주기로 한 남자에게 자신의 자식을 결혼시키려 한다. 언니 2명은 이미

결혼을 했거나 집에 없는 상태였으므로 드디어 누주드가 결혼을 할 차례가 온 것이다. 그렇게 누주드는 어떠한

희망도 없이 강제로 자신의 나이의 3배가 넘는, 아버지뻘되는 남자에게 팔려가듯 결혼을 하게 된다.

그 후 그 남편이라는 남자의 집에서는 시어머니나 누구든지 누주드를 일하라고 부려먹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구타를

서슴치 않았으며, 매일 밤마다 그남자에게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 누구 하나도 이런 일들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 어린 소녀는 밤이 되는 것을 두려워

수 밖에 없었으며, 남편과의 잠자리는 공포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었다. 누주드는 매일매일 친정에 한번만이라도

가게해달라고 몇날며칠을 울고불고 빌다가 결국 남편이 같이 가는 조건으로 드디어 그리웠던 자신의 본래 집으로

가게된다.  그리고 집에 도착헤서 누주드는 이제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말하면서 1년 동안 손을 대지 않겠다는

조건까지 키져지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전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나 어머니, 친척들 모두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이혼하고 싶다고 집에 말을 했을때 가족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냉담했다. 오히려 이혼을 하게 되면 자신들의 집안에

씻을 수 없는 치명적인 오류를 남기는 것이라고 오히려 그들은 명예만을 우선시 하며 그녀에게 돌아가라고 한다.

또한 오히려 그녀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친척과 주위사람들이 알게 되면, 누주드 너를 살해할지도 모른다고까지

말을 한다. 결국 그녀의 선택은 자신의 유일한 탈출구라고 믿었던 친정에서도 몰래 빠져나와 법원으로 향하는 것

이었다. 그녀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판사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말을 한다. '이혼을 하고 싶어요!!' 

 

이러한 강제조혼의 풍습은 예멘 역사에 5000년동안 계속 되어 왔다고 한다. 또한 그 나라에서는 남자의 선택이

100%를 차지하며 여자에게는 발언기회도 없을 뿐더러 보호받지도, 어떠한 권리도 없다고 한다. 그러한 사회 아래

누주드 뿐만 아니라 10살 위,아래의 어린 소녀들이 이유도 모른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팔려가듯 돈 몇푼에 강제

결혼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누주드의 결혼한 언니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누주드만한 어린 나이

였을때 모르는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집안의 남자들은 이러한 사실이 자신들의 명예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성폭행한 남자를 찾아내 죗값을 묻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자였던 누주드의 언니와 결혼을

시켜버린 것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어이가 없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태어나면서

부터 정해진 삶의 틀에서 남자들의 권력아래 힘든 삶을 살아온 그녀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분했다. 그리고 또한

누주드가 이혼을 결심해서 실행에 옴기기까지의 여정이 정말 대단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녀를 시작으로

지금 그나라에서는 강제조혼이 폐지될려고 노력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이루 말하지 못한 힘든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던 어린 소녀들이 하나둘씩 이혼할 용기를 얻고 제2의 누주드가 되려 하고 있다. 이혼 후 누주드는

여러 단체에서 도움을 받으며 겨우 평범한 생활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를 도왔던 여자변호사처럼 누주드도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변호사가 되기를 꿈꾼다고 한다. 그녀의 꿈이 꼭 이루어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 끔찍한 일들이 하루빨리 없어져 강제로 고통받는 어린 소녀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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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 손 하나 까딱 않고 사랑받는 피오나의 야무진 연애법
피오나 지음 / 마젤란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피오나 저


 


신데럴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등 모두 '~~~그리하여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왜!! 유독 인어공주만 왕자와의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지 못하고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었을까? 인어공주는 어떻게보면 다른 공주들과 다르게 오히려 왕자와 잘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왕자의 목숨을 구했고, 알몸으로 유혹할 수 도 있었고, 나중에는 누구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지냈고, 그렇게 몇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인어공주가 이웃나라공주보다 외모가 떨어져서 그랬던 걸까? 그것도 사실은 아닐 것이다.

그전에는 별 생각없이 한번 읽어버리고 말 동화에 불과하여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인어공주는

결혼하지 못했을까?>라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인어공주만이 불행한 결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무시무시한

이유들을 알 수 밖에 없었다.

 

여자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때 1, 2위를 다투는 고민으로 99.9%를 연애로 들 것

이라고 장담한다. 그것은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어도, 없어도 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고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은 왜 사랑과 연애에 대해 고민 할 수 밖에 없게 태어났을까? 우리는 남자과는 다르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거나 연애에 관련된 선택의 기로에 놓일때 눈앞의 일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 몇십년

뒤의 일까지 생각을 한다. 당장 눈앞의 일로만도 고민하기가 벅찬데 그작은 머리로 온갖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생각해야 하니 얼마나 괴로울 수 밖에 없을까?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성을 만날 기회가 팍팍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누구나 100% 공감할 것이다.

어느 한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이제는 소개팅아니면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난 주위에

남자가 없어'하고 자신의 위치를 한탄하기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를 자기 자신이 만들 수 있다

는 것을 어서 깨닫고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나는 나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줄 남자를 만날꺼야!!' 하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있는 그대로의 나란 어떤

모습일까. 남들이 보는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러한 말을 하기전에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언제라도
바로 행복해질 수

있는 준비를 하루빨리 어서 끝내고, 연애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솔직히 연애 대한 코치나 팁이 들어 있는 책은 거의 읽지 않았었다. 그나마 읽은 책이 영화로 유명해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였을 것이다. 과연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남자가 생길까? 대담은 'NO!!'다. 책만 백날

읽는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남자는 생기지 않는다. 책이 남자를 만들어주진 않는다.

다만 우리는 이러한 책을 통해서 자신의 현재 문제점이 무엇인지,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어떻게 자신을 더

나은 여성으로 만들 수 있을지 깨닫고 그로인해 변화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인어공주처럼 마냥 헌신하다가 헌신짝이 되지 말고, 지금 상태가 왕자를 아직 만나지 전의 인어공주라면

우리는 육지로 올라가기 전에 최고의 상태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고, 왕자에게 먼저 다가가지 말고, 그 왕자가

바다에 빠져도 구해주지 말고 목소리도 팔아서는 안되며, 기다리다 못해 물거품이 되면 안된다는 것을 기필코

명심해 꼭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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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 여자 나이 스물아홉, 개정판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워커홀릭
소피 킨셀라 저

 

 

소피 킨셀라의 책은 그전에 <쇼퍼홀릭>을 읽고 완전 팬이 되었었다. 여자라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쇼핑에 중독되어

버린 주인공이 점점 쇼핑보다 더욱 중요한 것들을 하나둘씩 알아가며 자신의 일과 사랑까지도 모두 얻었던 결말로

인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야기였다고 할까? 그래서 이번 <워커홀릭은>도 과연 어떠한 이야기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 정말 기대가 되었다. 워커홀릭이라고 하면 말그대로 일중독증이다. 그것은 오직 일만이 정신적

으로 지탱할 힘이 되는 상태 라고 한다. <워커홀릭>이라는 제목 밑에 부제목인 '여자 나이 스물아홈' 또한 여러가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생각이 이라면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되었을때는 그분야

서  위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나이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워커홀릭>의

주인공은 과연 어떠한 일에 대해 그렇게 중독되어 버린것일까?

 

주인공 사만타 스위팅은 런던의 최고 변호사들만 일할 수 있는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 나이 스물아홉.

어떻게 보면 최고 변호사로 통하는 직업으로 인해 그녀의 꿈을 어느정도 이룬 상태이다. 그리고 곧, 최고 변호사들 사이

에서도 그 권위를 알릴 수 있는 '파트너'라는 직위도 바로 코앞에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는 행복할까? 자신의

스물아홉번째 생일에 가족들과 생일파티는 커녕 다들 바쁜 스케줄속에 그녀는 결국 혼자 생일을 보내고 만다.

그리고 집안일에 대해서도 손을 놓은지, 아니 손댄적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 청소기가 어디있는지, 세탁기는 어떻게

작동하는것인지, 심지어 단추 달기도 할 줄 모르는 상태인것. 하지만 그녀는 최종목표이자 꿈인 '파트너'라는 직위를

위해  지금까지 7년동안 쉬는 날도 없이 1주일에 7일을 일하며, 자신의 시간을 6분 단위로 쪼개어 계획을 세우고 살아

왔다. 그리고 그 꿈이 손에 닿는 상태까지 왔지만 그녀의 소소한 실수로 인해 회사가 5000만 파운드를 손해를 보게

된다. 승진은 커녕, 해고당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고, 잘못하면 회사까지 망하게 되는 상황에 처함으로써 너무나

충격을 받은 사만타는 공황상태에 빠지며, 아무런 말없이 회사를 무작정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자신도

모르는 어느 시골마을로 오게 된다. 도중에 술도 마시고, 몸상태도 안좋아진 사만타는 우연찮게 어느 부잣집에 문을

두드리며 물과 두통약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그 부잣집에서는 그녀를 새로운 가정부로 오해하고, 그녀도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가정부가 맞다고 하며 여러가지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여러 유명한 집에서 가정부로 지냈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집에서는 몸이 안좋은 사만타를 위해 두통약을 먹이고 수면을 취하라고 방까지 내어

준다. 다음날이 되어 제정신이 된 그녀는 당장 사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신문에 난 자신의 기사와 회사 사람과의

통화로 인해 얼마간 숨어지내기로 결심을 하면서 가정부 노릇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단추달기조차 하지못하는

그녀가 어떻게 집안일을 할 수 있겠는가? 당장 아침부터 샌드위치를 몰래 배달시키면서 그녀의 가정부의 삶이 시작

되는데..

 

여자나이 29살.. 많다면 많고,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이다. 하지만 30대의 경계로 넘어가기 전의 나이라서 그런지

 

다른 나이들보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나이에 있던 사만타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가지만 자신의 실수로 인해 극과 극의 상태로 추락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전혀 다른 생활에 점점 적응

해나감으로써 자신이 꿈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 삶의 목표이고, 그것이 곧 행복이라고 믿어왔던 자신의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일과 맞바꿈으로써 그만큼의 돈이나 직위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과연 그것이 행복이었을까? 대답은 'NO'였다. 휴일은 커녕 잠잘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왔던 그녀이기에,

생일 마져도 혼자 보내고 말 수 없던 그녀 였기에,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찾은 시골에서의 생활은 너무나 조용하고

여유로우며,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그렇게 마침내 자신의 생활을 찾지만, 다시 일에 대한 미련도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스물아홉이라는 나이에 있던 그녀의 이야기이기에 책을 읽는 동안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선택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을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이제 스무살보다는 서른살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감으로 따라, 더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로인한 선택이라는 것을 해야될때의 스트레스와 그 선택에 따른 책임과 결과들이 두렵고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워커홀릭>이라는 이 책을 통해 깨달음 점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행복'이라는 것

이다. 돈보다, 명예보다, 직위보다, 다른사람들의 눈보다, 나의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음 속에 깊이 새긴다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심이라는 것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을 지킨다면 행복은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소피 킨셀라의 <쇼퍼홀릭>시르즈와 <워커홀릭>, <당신만 아는 비밀> 등등 나오는 책들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쇼퍼홀릭>은 영화까지 개봉하였고,  <당신만 아는 비밀> 또한 영화로 제작되어 2010년에 개봉한다고

한다. 나의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워커홀릭>. 언젠가는 이 <워커홀릭>도 영화로 만나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며 책을 덮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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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달을 쫓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4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한낮의달을쫓다
온다리쿠 저

 

 

<한낮의 달을 쫓다>라는 제목에서 마져도 미스터리하고 기묘한 오로라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온다 리쿠만의 감성을

잘표현한 것 같아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책 느낌이 나는 표지에서도 온다

리쿠가 과연 이번에는 독자들을 어떠한 미스터리 세계로 초대할지, 어떠한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조심스럽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이로써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제목과 표지의

영향력이 독자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다시한 번 실감했다고 할까? 그만큼 이번 <한낮의 달을 쫓다>는

이제까지 보아온 온다리쿠님의 여러 책들 중 꽤나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이책의 주인공들의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어느날 시즈카는 이복오빠, 겐고의 연인인 유카리에게서 오빠의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나라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되어서 나라로 오빠를 찾아떠나는 여행을 제의받게 된다. 하지만 시즈카와 유카리는

지금까지 한두번 밖에 본적이 없는 사이었다. 그리고 시즈카가 어렸을때 봤던 유카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현재 나타난 것을 보고 약간 의심을 하고, 고민하게 되지만 알 수 없는 끌림에 이끌려 회사에는 휴가를 내고, 유카리와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역시 알고보니 자신이 유카리라고 하고 나타난 그녀의 정체는 다에코. 다에코는 겐고과

유카리의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셋은 무언의 무엇인가로 둘러쌓여 뗄레야 뗄 수 없는 마치 트라이앵글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에코는 다시한번 그녀에게 이야기를 번복하며, 겐고의 연인이었던 유카리는 자살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는 자동차 사고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이 여행의 시나리오는 그녀의 이복오빠, 겐고에 의한 것이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 여행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겐고가 나타날 것이라고 여행을 계속 함께 하자고 제의한다. 시즈카는

이미 한번 속은  것에 이생각 저생각을 하지만 다시한번 그녀를 믿고, 오빠가 도대체 어떤 이유로 모습을 감춘 것인지

궁금해하며 오빠를 만나서 이야기해볼 생각으로 여행을 계속 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겐고가 나타난다.

하지만 겐고는 다에코에게 이제 자신의 동생까지 끌여들였냐고 노여워 하는데..

 

그들은 책 속에서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그들의 관계가 친구나, 연인, 가족처럼 결코 자연

스러운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함께 있을 때는 각자 마음속 한구석에 불편한 느낌과 서로에 대한 약간의

불신감마져도 생기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혼자, 개인이 되었을때는 혼자라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스미게 되는 그런 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들은 이미 사회에서, 아니 그전에 모든 것의 기초이자 근원이 되는 '가족'이라는 구성원에서 온전치 못한 관계를 겪음

으로써, 이미 자신을 제외한 타인과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었던 시초를 맞이했다고 본다.

겐조는 어렸을때 아버지의 이혼으로인해 어머니의 정신상태가 히스테릭해지면서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왔었고,

그런것들을 이겨내려고 오히려 지나치게 밝은 모습만 사람들에게 보이려해왔기 때문에 많이 지쳐왔을 것이다.

그리고 시즈카 본인도 아버지의 재혼으로 태어났고, 친가쪽에서 사생아 취급을 받으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그나마

가늘게 이어져왔던 친가와의 인연도 끊어졌다. 어머니는 아버지이자 어머니의 역활을 모두 수행해왔지만, 그전에 교사

라는 직업으로 인해 가족이라는 느낌보다는 선생님이라는 역할로 딸을 대해왔던 점이 컷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결혼

을 했지만 결국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한 상태까지 온것이다.

또한 유카리와 다에코 역시 불완전한 가정에서 가족에 대한 정을 느끼지 못해 그들 빼고는 다른사람들는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결국 안보이는 벽을 쌓아버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점들이 그들의 공통점이자, 각자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었던 것이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그렇게 온정치 못한 관계로 계속 여행을 하면서 감추어져있었던 비밀이 한두가지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이로써 인간은 역시 불완전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렇게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책 속에

그들에 대한 측은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여행을 끝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

졌고, 어느정도 해결된 듯 보이지만 그로써 새로운 다른 여행이 또다시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 여행에서는

그들 모두 행복하기, 사랑하기를 바라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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