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그릿 - 진정한 용기
찰스 포티스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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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이 있으면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먼저 찾아서 읽어보는 편이다. 이번 <트루 그릿>도 <더 브레이브>의 원작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띠지에서 알 수 있듯이 멧 데이먼이 나온다는 영화이기이도 하고, 여러가지 분야에서 큰 상들을 휩쓸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책도, 영화도 너무 기대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찰스 포스티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 터라 과연 어떠한 이야기일지 궁금증이 커졌다. <트루 그릿>의 주인공은 바로 14살의 여자아이이다. 소녀의 이름은 매티 로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친 범인을 잡기 위해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당차고 용함하고 씩씩한 성격으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 모험 중에 코그번과 라비프가 함께 하게 되고, 특히 미국 서부의 평야에서~ 말을 타고 다니며, 매티의 시각에서 모든 이야기가 써내려가짐에 따라 박진감 넘치고 리얼한 묘사에, 한마디로 책을 읽는내내 너무 재미있었다!! 그들의 만남이 처음에는 돈으로 얽히고 설켜버린 관계가 아닐까 싶었지만, 이야기가 중반으로,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짧은 시간내에 생겨버린 그들의 우정과 신뢰가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해짐에 따라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해졌던 것 같다. 또한 마지막에 몇십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매티가 코크번의 살아있던 마지막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그가 뭍혀있던 장소까지 알아내어 자신의 농장에 다시 무덤을 만들어 주는 장면까지, 그녀의 심정이 내 마음 속까지 전달되는 듯 했고, 한가지 더 재밌었던 점은~ '라비프가 현재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을 읽는다면.. ' 하는 글에서도 이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읽으키기도 했다. 영화를 보지않았지만, 띠지의 세명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마치 영화를 읽어내려간다는 디테일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책을 읽는 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책을 모두 읽은 후에도 이야기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이러한 이야기를 영상으로는 어떻게 풀어 내었을지 조만간 시간을 내어 영화도 꼭 만나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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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를 죽였다
마리오 사비누 지음, 임두빈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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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파격적으로 다가왔던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라는 이책은 제목 못지않게 책의 첫 줄부터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라는 문장으로 부터 시작한다. 여러 당혹감과 두려움이 밀려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커져버린 궁금증으로 인해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인공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듯 서술해가면서~ 독백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책을 읽어내려가게 되면, 본인의 이야기를 심리상담가에게 회상하듯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가 자신이 아버지를 죽인 이유는 그의 어렸을 적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역시~ 혹시나 했던 것처럼 결고 평범한 어린시절을 찾아볼 수 없었다. 주인공과 그의 아버지를 어느 순간부터 엄마를 사이에 두고, 서로 경쟁을 하게 되고, 몇년 후 주인공이 아직도 어렸을 당시, 병으로 그녀가 죽게 된다. 그 이후로 더욱 사이가 벌어져버린 그들은~ 자신의 자식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아버지가 그를 괴롭히고 학대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돈으로부터 얽혀있는 관계가 지속되면서~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변함없는 사이를 보여주지만, 주인공에게 멋진 여자친구가 생기고 둘이 결혼할 계획까지 세우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풀리는 듯 보이지만, 후반 부분에 아버지의 크나큰 배신으로 인해 그가 결국 아버지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초반에는 왜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살인범이 되었을까?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이 살인사건을 신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도 극단적인 관계에 극단적인 엔딩을 보여준 이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라는 책에 경악을 금지 못할 뿐이다. 솔직히 책을 다 읽고 난 현재도 그는 물론, 그의 아버지와 이야기 속 등장하는 모든 인물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 역시~ 어렸을 때, 나고 자란 환경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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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로나 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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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가 정말로 존재할까?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호천사>라는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단지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 하기까지 항상 우리 곁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저자 로나 번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달랐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지능 장애 취급을 받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에게, 집에서는 부모님에게조차~ 보이지 않는 차별들로 큰 상처를 받으며 자라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그럼에도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항상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바로 천사들, 자신을 지켜주는 자신의 수호천사 뿐만 아니라, 각자 개인마다 존재한다는 수호천사들이 항상 로나를 지켜주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그녀를 가르쳤기 때문에 그녀 나름대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천사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사람이 죽음을 맞이한 후 몸속에서 빠져나간 영혼이 천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하늘로 올라가는 너무나 찬란하게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기도 하고, 자신의 미래 신랑감은 물론, 미래의 일까지 알 수 있게 된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신기하고 부럽기도 하지만, 사람들곁에 그녀는 항상 외롭고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지적 장애라는 씻을 수 없는 타이틀로 여전히 무시당히기도 하지만, 실제로 심각한 난독증이 있던 그녀는 이 <수호천사>라는 한권의 책을 쓰기 위해 3년이라는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처음 시인 류시화가 번역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먼저 손이 가게 되었던 책이다. 책을 읽는 중에도 그리고 읽고 난 후에도 수호천사가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그들을 믿던 안믿던, 그들이 꼭 그리고 제발~ 존재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로나의 이야기 대로 그들이 나를 언제나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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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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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렸을 적 친한 친구끼리 편지를 주고 받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렇게나 나이가 들어버린 지금은 직접 손으로 한자한자 정성껏 편지를 썼던 추억이 어렴풋이 날 뿐이다. 특히 현재는 이메일이나 핸드폰, 메신져 등 연락할 수 있는 통신 수단들이 과거보다 현저히 많아졌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쓴 편지나 쪽지들이 눈에 띠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처음 <편지가게>라는 제목을 보고 과연 이 책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편지를 사고 파는 것일까? 등등 여러가지 스토리가 생각이 났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이제까지 만나보았던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소설 등 어느 한 분야의 책이 아닌 이 모든 것들을 합친 복합적인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편지가게>라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편지가게'의 존재 - 즉, 고민거리나 상담할 것들을 편지가게에 편지를 보낸 후 처음 답장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면 그 뒤로 쭉 편지를 주고받아, 답장이 총 10편을 받아본 후, 마지막에 자신이 그에 상응하는 것을 지불한다 - 를 알게 되고, 그 편지가게와 총 10통의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현재 겪고 있는 고민거리를 편지가게의 조언과 함께 점차 해결해 나간다. 어찌보면 엔딩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같기도 하지만, 각 답장을 읽어볼 때마다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전혀 다른 시각으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특히 조인공이 가지고 있는 고민 자체가 현재 우리네가 하고 있는 그러한 소소하고도 큰 문제였기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마음에 와닿는 글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180도로 변화시켜주는 것 같아 책을 읽는내내 정말 뿌듯했다. 그리고 숨겨져있던 편지가게의 존재가 글 중간중간에 여럿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역시 내가 예상했던 그 분(?)으로 밝혀져서 추리소설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어 더욱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잊고 있던 손편지에 대한 추억을 아련히 떠올리게 되서 좋았고, 나도 남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조만간 편지를 써봐야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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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포토 - 상상을 담는 창의적 사진 강의 노트
크리스 오르위그 지음, 추미란 옮김 / 정보문화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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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다닐 때 디자인과였지만 1학년 내내 사진 수업시간이 있었다.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그 시간만큼은 푹 빠져 들었던 것 같다. 1학기 때는 수동 카메라로, 2학기 때는 디지털 카메라로. 사실 내가 학교를 다녔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몇년 전이라, 디카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이다. 하지만 사진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디카도, 수동 카메라도 무조건 필수로 가지고 들어가야했기 때문에 엄마를 쪼르고 쫄라서 디카도 수동 카메라도 모두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어느 정도 기본적인 툴을 배우고 익히고 나서는 교수님이 매 수업시간마다 하나의 주제를 주시고, 다음번 수업시간까지 사진을 찍어서 필름을 현상해오는 것 까지가 과제였다. 그리고 학기 마지막에 비록 교내에서였지만, 전시회도 했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난다. 지금은 디카나 DSLR의 너무나 최신식으로 잘 나와 이렇게 몇년 전의 모습처럼 수동 카메라를 직접 들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왠지 아쉬운 마음이다. 어쨌든 그 당시에는 사진을 배워보기도 하고, 직접 찍어보기도 하면서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 해답을 찾지 못한 과정 속에서 <소울 포토>라는 책을 알게 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장한장 넘겨내려갔다. 그리고 역시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화려한 사진들은 물론, 가슴에 와닿을 정도로 시선을 끄는 사진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책을 쓴 저자의 글들을 통해 직접 강의를 듣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초보자가 읽기에도 부담없게)~ 쉽고 친숙한 설명을 해주어 책을 읽는 동안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그전까지 잊고 있었던 사진에 대한 열정과 열망, 그리고 로망들을 앞으로는~ <소울 포토>와 함께 틈나는대로 사진으로 뽑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을 담아내는 정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날까지 말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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