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맨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연진 옮김 / 솟을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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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책은 그전에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와 <결혼해도 괜찬아>를 먼저 만나보았었다. 이 두 권의 책은 그녀의 실제 이야기를 써내려간 자전전 에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그녀의 첫번째 소설인 이번 <스턴맨>은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뱃고물들의 거친 이야기 속에서도 언제나 환해게 빛나고 반짝거리는 여주인공 루스 토머스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녀가 태어나 살고 있는 포트 나일스 아일랜드와 옆에 떨어져 있는 쿤 헤이븐 아일랜드의 주생계업은 바로 바다가재잡이이다. 이로 인해 두 섬은 몇십년동안 앙숙으로 지내고 있었다. 섬에서 나고 자란이들은 거의 모두가 바다가재잡이를 하는 어부가 되었으모 루스도 섬에서 다른 이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기도 했으나,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얽혀있는 부유한 앨리스 가문에서는 그녀를 가만히 나두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학교를 섬을 떠나 다니게 되고, 방학 때에만 섬으로 돌아오지만 섬사람들도 이제 그녀를 때때로 이방인 취급까지 하게 된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너무 얽히고 설켜있었고, 더딘 진행에 처음에는 조금 지루한 느낌도 받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엔딩이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에 궁금증이 생겨 결국 집중하여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루스의 유여곡절로 인해 섬에서 나가지 않고 그속에서 앙숙이었던 두 섬의 다리역할은 물론, 사랑과 우정과 명예까지 모두 이루어낸 루스 그녀가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멋졌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영화로 제작되어도 정말 흥미진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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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 - 문화집시 페페의 감성에세이
곽효정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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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열두달, 하루 24시간, 1분 60초. 이렇게 시간을 언제나 정확히 정해져 있지만, 왜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더욱 빨리가는 것처럼 느껴질까? 내 지나가버린 23, 24, 25, 26.. 이십대 초반, 그리고 중반의 모습들이 기억날 듯 기억나지 않는다. 문득 이럴때마다 정말 우울해지곤 하는데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십대를 어떻게 보내야 다가오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아무런 후회없이 부담없이 맞이할 수 있을지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회사생활을 하고 이렇게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는 내가 생각해도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을 뿐. 그래서인지 지나가버린 20대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서글픈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누구나 겪게 될 일이고,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오늘도 노력한다. 그리고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그녀의 글 하나하나가 모두 나와 같고, 우리 모두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역시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잊고 있던 진리를 다시금 마음 속 깊이 새겨본다. 아직 20대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아직 남아있는 나의 찬란한 20대를 후회없이 보내고, 책을 통해 얻은 용기와 위로로 다시금, 다가올 서른에는 나도 저자처럼 달콤한 인생을 보내리라 다짐해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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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2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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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을 믿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밖에 없다지만~ A, B, O, AB형 각각 혈액형에 관한 특징들을 써내려간 글을 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혈액형에 관한 글들을 보게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읽고 크게 공감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시리즈를 알게 되었을때도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특히 이번 책은 그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라, 나처럼 혈액형에 관해 크게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리즈 2권이 나올정도로 인기가 많구나!! 하는 생각도 덩달아 들었다. 나는 B형이다. B형의 큰 특징들을 살펴보면 0단순하고 뒤끝없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에는 쉽게 불타오르며, 그에 반해 쉽게 싫증을 내기도 한다. 이에 따른 각 혈액형들의 에피소드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웃음을 자아내는데, 정말 빵빵 터지는 이야기들이 만화로 되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 같아 더욱 좋았다. 특히 B형 여자와 A형 남자와의 결혼생활 이야기가 너무 웃기고 엄청 공감이 가서 그러한 이야기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ㅋㅋ 마지막으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요책은 모두 만화로 되어있어 얼마 걸리지 않아 끝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ㅜㅜ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앞으로도 3권, 4권 계속해서 혈액형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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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저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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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기! 특히 띠지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라는 문구에 과연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토록 설레기게 만드는지, 너무나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명탐정> 시리즈의 앞편인 <명탐정의 규칙>을 읽어보지 못한터라ㅠ 조금도 이야기를 예상할 수 없었지만, 탐정 시리즈물이 그렇듯 앞 이야기를 알지 못하더라도 크게 개이치 않으므로 드디어 <몇탐정의 저주>를 읽게 되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어느 한 소설가는 도서관에서 어느 문을 염과 동시에, 예상치못하게 자신이 살고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의 모습은 '덴카이치'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탐정. 우연인지 필연인지 자신을 찾고 있던 시장의 딸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사건을 풀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며 자신은 탐정이 아니라고 말하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텐카이치 탐정이라는 모습이 마치 자신이 본래 모습인 것 처럼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평범해보이지만,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마을에서 실제로 하나둘의 사건을 맞딱드리게 되고, 그 곳의 오가와라 반조라는 이름의 경감과 함께 사건을 풀어보려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빠진 무언가가 본격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밀실살인 등 의문의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게 되며, 그곳에 비밀이 무엇인지, 자신이 왜 그 세계로 왔는지 알게 되는데..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다는 생각이 들며,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본격추리 소설이라는 장르가 없는 이 새로운 공간에서 자꾸만 일어아는 의문의 살인사건들은 풀어가는 덴카이치 탐정이라는 캐릭터를 보며 정말 반전의 반전을 항상 보여주는 히가시고 게이고에 다시한번 크게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은 명탐정 시리즈는 띠지의 말처럼 이것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ㅜㅜ 앞편인 <명탐정의 규칙>도 어서 읽어봐야겠고, 계속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시리즈도 손꼽아 기대해보며 탐정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명탐정 시리즈>를 꼭 추천해주어야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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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대로
켄 브루언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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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소설은 처음 만나보는 것 같다. 심플한 표지와 얇은 두꼐를 가지고 있는 이 <런던대로>는 불멸의 고전 <선셋대로>를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되어 그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으로 쓰여진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하드보일드스릴러라는 책의 장르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지는 잘 몰랐지만,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스릴러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책을 읽게 되었고, 책을 잡은 단 몇시간만에 그자리에서 모두 읽어버렸다. 그만큼 책 속에 빠져들게 하는 <런던대로>만의 흡입력은 대단했고, 한편의 영화를 본듯 그 여운은 길게 갔다. 이야기는 미첼의 교도소 생활부터 시작된다. 그 곳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생지옥을 맞보게 해주는 곳이다. 3년이라는 복역기간을 모두 맞치고 드디어 본래의 삶으로 되돌아온 듯 하지만 그에게 다시 다가오는 범죄의 유혹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특히 친구 빌리는 그가 하고 있는 범죄의 일에 그를 끌어들이지만 미첼은 마뜩치 않다. 우연한 기회로 은퇴한 여배우 릴리언의 대저택에서 이일저일을 도맡아하는 잡역부일을 구하지만, 틈틈히 빌리의 부탁으로 빌리의 일도 도와준다. 하루하루가 지나고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 든 미첼을 그렇게 평범한 생활을 꿈꾸게 되지만, 빌리와 그의 두목, 그리고 릴리언, 릴리언의 집사까지 서서히 그의 삶을 뒤흔들어놓게 되는데..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까 너무나도 궁금했다. 미첼에게 서서히 몰려오는 검은 그림자들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아닌 걱정을 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반전에 너무나도 경악을 금치못했고 놀란 마음을 안고 책을 덮게 되었다. 띠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하는데 영상으로 이작품을 만나본다면 더욱 볼거리과 여운이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 시일내에 영화로 만나보길 고대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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