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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 - 문화집시 페페의 감성에세이
곽효정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1년 열두달, 하루 24시간, 1분 60초. 이렇게 시간을 언제나 정확히 정해져 있지만, 왜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더욱 빨리가는 것처럼 느껴질까? 내 지나가버린 23, 24, 25, 26.. 이십대 초반, 그리고 중반의 모습들이 기억날 듯 기억나지 않는다. 문득 이럴때마다 정말 우울해지곤 하는데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십대를 어떻게 보내야 다가오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아무런 후회없이 부담없이 맞이할 수 있을지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회사생활을 하고 이렇게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는 내가 생각해도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을 뿐. 그래서인지 지나가버린 20대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서글픈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누구나 겪게 될 일이고,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오늘도 노력한다. 그리고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그녀의 글 하나하나가 모두 나와 같고, 우리 모두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역시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잊고 있던 진리를 다시금 마음 속 깊이 새겨본다. 아직 20대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아직 남아있는 나의 찬란한 20대를 후회없이 보내고, 책을 통해 얻은 용기와 위로로 다시금, 다가올 서른에는 나도 저자처럼 달콤한 인생을 보내리라 다짐해본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