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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 플러스 에디션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적엔~ 나이를 점점 먹어서 말 그대로 어른이 된다면 무엇이듯 할 수 있고, 당연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감에 따라 생각해왔던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고, 지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더이상 내가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라는 불안감과 무엇이든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해낼 수 있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겹겹이 쌓이고 있다. 이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겉으로는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 속은 철부지 어린 아이같은, 어른아이 증후군이나 피터팬 신드롬도 더이상 낯썬 단어가 아니다. 다시한번 도대체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더욱 와닿았던 <어른으로 산다는 것>. 평소에 김혜남님의 책들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어른으로 산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그전 표지보다 이번 표지가 훨씬 마음에 드네용^ㅁ^) 그리고 내가 궁금했던, 내가 알고 싶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눈으로 보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 뿐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가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어 책을 읽는 동안 기뻤다. 그녀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동안 나도 모르게 쌓여왔던 내 자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하루빨리 떨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김혜남, 그녀의 책들을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고싶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