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로드 - 가슴이 뛰는 방향으로
문종성 지음 / 어문학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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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겁이 많은 편이라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대한 불편한 거부감이 많이 생긴다. 또한 환경의 변화에 극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여서 사실 여행에 그다지 큰 흥미는 없는 편에 가깝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가면서 눈앞에 펼쳐진 아득현실에 대해 때때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다는, 현실도피라는 탈출구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이렇게 이중적인 마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과 원하는 것을 하기란 왜이리 어려운 일까? 정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의 청춘이라는 시기를 물흐르듯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청춘로드>를 쓴 저자 문종성 씨는 이런 나를 비웃 듯 자전거와 두다리, 텐트,
물과 빵만으로 멕시코로 떠난다. 멕시코라는 나라는 사실 들어만 봤지 생소하고 낯썰게만 느껴지는 곳이다. 하지만 그는 혼자 덩그라니 그곳에서 청춘의 질주를 시작한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하루하루 여행을 하게 되면서, 그렇게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그를 보고~ 희미하게나마 미소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도 그처럼 그렇게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여전히 길읽는 어린아이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나지만, 이런 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불어넣어준 그의 청춘에 감사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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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담 빠담 빠담 -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들
우종완 지음 / 바다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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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완씨는 처음 알게된 것은 어느 케이블 티비 프로그램에서였던 것 같다. 어느 프로그램에서나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할때는 제법 나이가 많지 않은 신선한 얼굴(?)들이 나오게 마련이지만, 그는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모습이여서 조금은 충격이었더 것 같다. 그리고 그쪽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높은 위치에 입지를 굳힌 그였고, 그 후로 케이블 티비는 물론, 공중파의 여러분야에서, 그만의 솔직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요즘에는 그를 모르느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되어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빠담빠담빠담' 이란느 책까지 냈다고 한다.
빠담빠담이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두근두근이라는 뜻인데,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글들과 사진들을 찬찬히 읽어내려가면서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가슴을 뛰게했던 것들이 무엇이 있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엇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내 모습 자체가 이미 내 마음을 두근두근 뛰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까지 웃게 하는 우종완, 그의 모습 자체가 빠담빠담하다. 포기를 모른체 어느 누구든지 어느 한 분야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일한다면 누두나 그처럼 빛을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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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송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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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로맨스 소설:)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로맨스 소설이지만서도 친구들과의 우정이나 가족과의 사랑까지 언제나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가 몇편이나 제작되었기에- 스토리의 탄탄한 구성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라스트 송>도 표지에서도 이미 알 수 있듯이 영화로 제작되어져 있지만, 아직 영화는 보지 못하였기에, 원작 소설에 단단한 기대를 품으며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다. 반항기만으로도 가득차버린 열일곱살 나이의 로니, 그녀는 엄마의 반강제적인 요청으로 동생과 함께 뉴욕을 떠나 아빠가 살고 있는 어느 시골마을로 이번 여름을 온전히 보내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사귀지만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아빠와의 사이도 여전히 안좋기만 하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몇번이나 그곳을 떠나려 하지만, 결국 아버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 아버지가 자신을 믿어준다는 점을 깨닫고 그전과는 다른 즐거운 생활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데.. 
스토리의 기승전결이나, 각 등장인물에 따른 이야기 진행 방식도 마음에 들었고, 로니가 겪게되는 그녀의 인생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마지막에 결국 아버지가 그녀를 지켜주지 못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떠나기 전까지의 - 로니오히려 아빠를 지켜주는 -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고 나도 함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표지에 영화의 주인공이 모습이 있어서그런지 이렇게 소설을 혼자 읽는 것만으로도 한편의 영화가 영상으로 그려지는데, 영화로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 조만간 빠른 시일 안에 영화를 다운받아봐야지^ㅁ^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만나 책을 읽는 동안에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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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 - 여행박사 정보상의 그림 같은 유럽여행지 100곳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
정보상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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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 좋아지면서, 새삼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가야할까? 2011년 하반기 달력을 보아하니, 추석도 주말이 끼어 있어 그때도 아껴두었던 연차까지 함께 쓸 수 있다면, 어디로든 여행가기에 딱 좋은 날짜가 아닐까 싶다. 최근에 서점에 나와있는 책들을 둘러보면서 - 일본의 영향 때문인지, 일본 책들이 줄어들고 - 해외여행 서적들 중에 유난히 유럽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유럽이라고 하면 사실 얼마 전만 해도~ 내가 언젠가 가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이라는 책을 알게 되면서 나도 모르는 새, 유럽을 꼭! 여행해야만 한다!! 유럽에 꼭 가보고야 말겠다!! 라는 의지가 힘껏 솟아올랐다ㅋㅋ 이미 몇 페이지 넘기지도 않았는데 유럽 곳곳의 멋진 풍경과 사진들에 이미 눈은 현혹되어 버렸고, 넘겨도 넘겨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유럽 여행지의 모습에 밀려오는 폭풍감동으로 마음까지 빼앗겨버렸다는ㅜㅜ 사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혼자 잠깐 서점에 들린 것이었으나, 나올때는 결국 요 책과 함께였다ㅋㅋ 그리고 만나게 된 친구와 거두절미하고~ 책 속에 나와있는 유럽의 멋진 곳들을 훑어보면서 우리 꼭 유럽으로 여행가자!! 라는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ㅎㅎ
혹시라도 유럽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엄두가 안난다면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의 저자가 꼽아준 100곳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서 스케줄을 짜도 정말 괜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만나본 여행 책 중에, 이렇게 100곳이라는 양도 많고, 퀄리티도 높은 책은 오랜만에 만나봐서 그런지~ 이미 이 책을 통해 눈도 높아지고 마음도 빼앗겨버렸다ㅎㅎ 유럽을 여행할 생각만해도, 그리고 책 속의 멋진 사진들만 훑어보아도~ 마음이 뻥 뚫리고, 오늘 하루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듯 하다!!ㅎㅎ 내 주위 지인들에게도 내가 느낀 설레임과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기 위해 요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을 선물해주어야겠다!!ㅎㅎ 그리고 내가 서른살이 되기 전에 꼭 해야할 일 목록에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을 들고 유럽 여행할 것! 이라는 새로운 목록을 하나 추가해야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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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 플러스 에디션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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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을 적엔~ 나이를 점점 먹어서 말 그대로 어른이 된다면 무엇이듯 할 수 있고, 당연히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감에 따라 생각해왔던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고, 지친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더이상 내가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라는 불안감과 무엇이든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해낼 수 있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겹겹이 쌓이고 있다. 이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겉으로는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 속은 철부지 어린 아이같은, 어른아이 증후군이나 피터팬 신드롬도 더이상 낯썬 단어가 아니다. 다시한번 도대체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더욱 와닿았던 <어른으로 산다는 것>. 평소에 김혜남님의 책들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어른으로 산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그전 표지보다 이번 표지가 훨씬 마음에 드네용^ㅁ^) 그리고 내가 궁금했던, 내가 알고 싶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눈으로 보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 뿐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가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어 책을 읽는 동안 기뻤다. 그녀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동안 나도 모르게 쌓여왔던 내 자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하루빨리 떨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김혜남, 그녀의 책들을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고싶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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