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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산책과 위로의 시간들, 개정판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 텐데> 등 제목마져도 여운을 주는, 언제나 자신의 삶를 담담히 써내려가는 최갑수, 그의 이야기가 좋다. 사실 짧막한 글 속에서 공감을 자아내기란 쉽지 않음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진실과 마음을 담아놓아 글을 읽는 동시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 그리고 매일 똑같은 시간표 안에서 생활하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자유롭게 여행을 하며 글을 쓰는 여행 작가라는 직업이 꽤나 매력적이고도 부럽게만 느껴졌었는데, 어느 직업 하나도 외롭지 않은 것이 없다는 그의 말이 사무치게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그가 하루하루를 보냈던 '루앙프라방'이라는 곳은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던 곳인데 그가 이곳에서 이러한 생각을 하고, 그러한 생활을 하고, 그렇게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마음이 느껴져 잔잔한 울림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글과 더불어 사진 속 루앙프라방의 모습이 더욱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라는 이 책의 제목 그대로 행복이 오지 않는다면 만나러 가야한다는 것이 정말 정답인 것 같다. 앞을로도 그의 진심과 마음이 담긴,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주는 그의 다른 이야기들을 한껏 기대해본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