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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늘 방송국
나카무라 코우 지음, 박미옥 옮김, 미야오 가즈타카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았던 <별하늘 방송국>. 그 속에는 달달하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을 따듯하게 해주는 세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특히 나카무라 코우의 감성적인 글과 너무나 어울리는 미야오 가즈타카의 아름다운 그림이 있어 책을 읽는 동안내내 눈동자가 반짝이게 해주었던 것 같다. 우유를 배달하는 소년과 매일 그 우유를 기다려며, 그를 짝사랑하는 한 소녀의 순수하면서도 투명한 사랑이 내 마음까지 설레이게 만들었고, 잊고 있었던 첫사랑을 다시금 기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또한 흑과 백의 대비를 이루는 것 같으면서도, 특별한 우정을 보여주었던 토끼와 까마귀의 이야기는 눈물이 찔끔날 정도로 애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이야기인 <별하늘 방송국>에서는 앞서 나왓던 두가지 이야기 <달로 날아간 까마귀>와 <부치지 않을 편지>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옴니버스 스타일의 구조를 띄어 더욱 참신하면서도 색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어찌보면 너무나 짧아서 아쉬웠지만, 책을 모두 읽은 후 얼마간 지나버린 시간이지만 아직도 세가지 이야기 모두 마음 속 깊은 곳에 남아~ 여전히 잔잔한 여운이 길게 남는다. 다음번에 그들의 글과 그림을 또한번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좀더 길고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