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침과 기도
시자키 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읽었던 일본소설:) 평소에 일본소설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시자키 유의 작품은 처음 만나보는 터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제목부터 심상치않은 오로라가 마구 뿜어져나오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야기는 사막을 달리는 뱃길, 하얀 거인, 얼어붙은 루시, 외침, 기도 이렇게 총 5가지 단편들로 이루어지는 듯 보였으나, 이야기 속마다 '사이키'라는 한 인물이 공통적으로 계속 등장하여 마치 옴니버스 스타일의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이키'가 탐정인 것도 아니고, 사건의 중심이 되기도 하면서, 어떨 때에는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면서도, 제 3자의 시각으로 냉정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지켜켜보기도 한다는 것이 새롭고 신선했다. 또한 각 이야기마다 끝까지 읽지 않는다면 절대 풀지못할 기상천외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총 5가지 이야기에 바탕이 되는 배경들이 모래사장으로 끝까지 이루어져있는 사막, 한여름의 풍차언덕, 아개 속의 고요하고 기괴하기까지 느껴지는 수녀원, 아마존의 원시 밀림 등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이런 점에서도 정말 색다른 미스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러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들은 정말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게 했던 시자키 유의 이야기!! 계속해서 그의 다른 작품들을 기대해 본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