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시크릿 - 우리 아이 다중지능을 키우는 토론의 힘
강치원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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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시크릿' 의 저자 강치원 교수는 대한민국 토론 교육의 시초를 연 토론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을 받을만큼 한국 사회에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토론 교육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녀가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되길 바랄까요?

대한민국의 입시제도가 개혁되지 않는 한 기계적으로 시험을 치는 아이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학부모의 한 사람이지만, 토론의 중요성을 아주 아주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수학적 사고력이 꼭 수학 문제를 많이 푼다고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기본개념은 물론이고 다양한 배경지식과 깊게 사고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는데 토론만큼 좋은 수업은 없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들어 왔던터라 알고 있었어요.


한 사람이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열 사람이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믿는 '하버드 시크릿' 의 저자의 생각에서 재차 확인을 하게 되네요.


토론은 소통의 한 종류로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군자는 화이부동이요, 소인은 동이불화'

군자는 서로 다르면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지만, 소인은 서로 같은 듯 무리를 지어 다녀도 어울리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을만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이 말할 때 내 생각과 무엇이 다른지 정확하게 간파할 줄 아는 간파력,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다름은 틀림이 아님을 부드럽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자신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AI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할 거예요.

언어, 수리, 추론, 인성, 협동, 리더십 능력이 고루 발달한 육각형 인재만이 AI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죠.

'하버드 시크릿' 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 이 부분이예요.

'육각형 인재는 책상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다중지능 발달 가이드라고 할까요?


1일 4문 토론

사실, 가치, 의지, 문제 제기를 묻는 질문 네 가지를 말하는데, 아이가 사실과 가치, 의지를 잘 구분할 수 있게 하려면 질문을 잘 해야 하고, 질문이 사실을 묻는 것인지, 가치를 묻는 것읹, 의지를 묻는 것인지 모호하면 정답도 모호해 지므로 정확하게 사실, 가치, 의지를 구분해 각각에 해당하는 질문 하나씩, 하루 총 세가지만 하면 됩니다.


문답형 토론

부모가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궁금증을 품고 질문했을 때 잘 대답해 주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질문을 던져 질문으로 끌어내고, 질문에 질문으로 답해야 합니다.


버츄카드 토론

놀이처럼 즐기면서 자기 감정을 배울 수 있는 게임이죠.

연령이 어릴 수록, 자연스러운 토론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소중히 지켜야 할 미덕 중에서 감사, 배려, 사랑, 화합 등 전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소중히 여기는 360여 가지 미덕 가운데 52개 미덕을 선별해 카드에 담은 것이 바로 '버츄카드'라고 합니다.


그 밖의 방법으론 밥상머리 토론, 독서토론, 체험학습토론, 가족회의를 들 수 있어요.

부모와 아이의 토론의 정석이라 많이들 알고 있는 방법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이겠지요. 



'하버드 시크릿' 을 읽으며

아이들이 다중지능을 키우는 토론의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것은 

결국 가정내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토론의 힘을 키워주시는 방법 '하버드 시크릿' 과 함께해 보세요.






책들의 정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하버드시크릿 #강치원 #책들의정원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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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김민성 지음 / 프로파일러 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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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고, 

싸움의 화근이 되는 것이 말투 때문일 경우가 많이 있어요.

찰나의 말투 하나로 인생이 놀랍게 달라진다는 비결,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를 통해 확인해 볼까요?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는 

쇼호쇼스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기업에서 스피치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가 

말을 잘하기 위해 10년간 말투를 연구하며 도출해낸 결론과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말투, 어디에서나 돋보이는 말투, 

감정 소모를 줄여주는 말투, 설득이 쉬어지는 말투, 스스로 자존감을 올리는 말투

총 5개로 나누어 구성해 놓았어요.



상황에 맞는 말투를 바꾸고 싶다면, 해당하는 장의 내용부터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고, 

자신의 말투가 총체적 난국이라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말투를 고치려고 갈고 닦아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소통 전문가 강사답게 1장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말투에서 소개한 비법을 보면 재미있고, 기억하기 쉽게 설명해 놓아서 머리 속에 행동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직선으로 얘기하지 말고 곡선으로 말하라,

캐치볼 하듯이 대화하라,

지하철 노선도처럼 말하라,..

말을 그림처럼 하는 방법이라니 기억에 오래 남지 않나요?



저는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는 편이여서 말을 할때 단어 선택에 신중한 편이예요.

그 때문인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들을 때 당혹스러울때가 있어요.

곱씹어 생각하면 기분이 계속 나빠지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어야 속도 시원했을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거든요.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에 소개된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대처하는 법'을 통해 배워 놓아야 겠어요.

첫째,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적용해 나를 평가하는 태도를 지적해라.

"너 오늘 엄청 부어 보여. 살쪘니?"라고 한다면 "지금 저 살쪄 보인다고 평가하는 거예요?"하며 되묻는 것이예요.

둘째,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마라.

대화에서 침묵은 엄청난 힘을 지녀요. 만일 침묵하기가 힘들다면 화제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상대방이 던진 나쁜 감정을 고스란히 받지 않고, 돌려주거나 즐거움으로 희석해 버리면 상황은 마무리되니, 마음속으로 꼭 되받아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말투 바꾸기가 아닐까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말투가 아닌 것처럼,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일은 아니지만,

좀더 나은 나의 삶을 위해 충분히 노력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로 그 방법을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로파일러 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말투만바꿨을뿐인데 #김민성 #프로파일러북스 #말투 #말투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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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 나만의 생각과 감정표현을 위한, 한자 성어의 발견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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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는 

인생, 희망, 기획, 계획, 의로움, 겉과 속, 이익, 언행, 청렴, 배움, 정치 등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한자 성어를 모아, 이럴 때 이런 한자 성어를 상활별로 어떻게 표현하는 가를 소개하였습니다.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는 

각 장의 상황별 주제에 맞는 한자 성어와 한자 성어의 겉 뜻풀이와 한자 성어의 전체적인 의미와 속뜻을 명시해 주고 있어요.



한자 성어 각각의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과 형성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으며, 

각 한자와 관련된 새로운 한자 어휘를 소개하고 뜻과 예문을 제시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의미와 비슷한 한자 어휘를 키워드로 뽑아 더 많은 어휘를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키워드가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효과적인 어휘 익히기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요.

또한, 

상황별 주제에 맞는 한자 성어를 다양한 예문을 통해 표현하여 실생활에서 어떠한 상황에 적용하면 좋을지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 놓았어요.



그동안 어휘력을 높이기 위한 한자성어, 사자성어, 고사성어와 관련한 어휘집을 여럿 보았는데요..

모두 각자의 특징과 장점이 있었지만, 조금씩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이 책에는 모두 충족되어 있었어요.

주제별 분류를 잘하고 정말 많은 어휘를 실었지만 한자 각각의 뜻이 실리지 않아 아쉬웠던 점, 

한자어의 뜻이 있지만 상황에 대한 의미나 속뜻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느꼈던 점,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되었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라 시기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예문이 없어 아쉬웠던 점들이 다 보완되어 있는 책이 바로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라고 생각해요.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를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한자성어들이 꽤 되는데요,

'중구삭금'이라는 한자성어를 살펴볼께요.


중구삭금

쇠도 녹일만큼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말의 힘이란 뜻으로, 많은 사람이 한목소리로 말하면 아무리 단단한 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을 비유할 때 표현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제품에 결함이 발견되었고, 이를 둘러싼 부정적인 의견과 소문이 소셜 미디어와 뉴스에서 퍼지기 시작하여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즉, 중구삭금은 여론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볻여주는 말이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면은 단결과 협력의 중요성입니다.

부정적인 면은 루머나 잘못된 정보가 퍼질 때 그 영향력이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무책임한 소문이 퍼지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말을 신중하게 하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한자 성어의 뜻에 담긴 이면을 작가적 견해로 풀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여론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고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으니 말이예요.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으로 한자 성어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며, 

더욱 지적인 어른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아요.

함께 읽어보도록 해요.




하늘아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지적대화를위한이럴때이런한자2 #김한수 #하늘아래 #한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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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 닥스메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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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단어, '마이크로바이옴!'

유산균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자사의 유산균의 차별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들어보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어요.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이며, 미생물을 연구하여 미생물과 관련한 여러 책과 SCI급 학술논문도 10여 편을 집필한 미생물 전문가입니다.


미생물을 연구한 자료들을 블로그에 자세히 공유해 놓았고, 유튜브 쇼츠나 퀴즈를 통해 미생물에 대한 지식을 늘릴수 있도록 각 장의 마지막에 QR코드를 제공해 두었어요.


QR코드를 찍고 저자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한 자료가 방대하게 있더라구요...

머리말에 이 책은 짤지만 짧지 않고, 

이 책은 쉽지만 심오한 미생물에 대한 지식과 관점이 담겨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을 보니 우리 몸 속 미생물의 세계는 자신들의 영역을 확실히 가지고 있네요.?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에서는 우리 몸 안에는 수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고 그 미생물들은 우리 몸에 붙어사는 게 아니라,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화하고, 생각하며, 심지어 감정을 나누고 있는 우리 안의 작은 우주인 거대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통생명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통생명체'라는 무척 생소하지만, 인간 세포와 미생물이 하나로 융합된 복합 생명체로 우리의 건강, 행복, 삶의 질은 이 복잡한 생태계의 균형에 달려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제2의 뇌, 장 건강 지키기

우리의 장은 단순히 소화기관이 아니라 수십 조의 미생물이 살아가는 거대한 생태계이자,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제2의 뇌'입니다.

장 미생물은 정말 다양하고, 각자의 역할을 하며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장-뇌 축이라는 개념이 특히 중요한다고 하는데,

장과 뇌는 미주신경을 통해 직접 연결되어 있고, 장내 미생물은 이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이 우울증, 불안장애, 자폐증 등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장 미생물 구성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각한 병증이 아니더라도 변비가 생기거나, 장 트러블이 생겨 화장실을 자주 가는 일이 생기거나, 이유 모를 복통이 느껴지면 일상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크게 다가오잖아요.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면 삶의 질도 많이 떨어지고요.


건강한 장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으 건강한 삶의 비결의 기초일 수 있을텐데요.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이제는 통생명체로서의 총체적 접근,

한 부위의 변화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따라서 건강 관리도 개별적이 아닌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해요.


?우리 몸을 하나의 생태계로 바라보는 생태계적 사고, 우리 몸의 각 부분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상호연결성을 이해하고, 항생제와 살균의 사용의 제한, 전체적인 생활 방식의 변화, 세대 간 건강 고려, 환경과 조화, 정기적인 미생물 검사 고려, 지속 가능한 습관 만들기 등을 통해 통생명체 건강을 지켜나가야 해요.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으로 우리 몸 속에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미생물인 통생명체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생겼어요.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모든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닥스메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생활의학 #김혜성 #닥스메디 #통생명체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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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오랑 라면소설 2
하유지 지음 / 뜨인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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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진짜 목격담에 이은 라면 소설의 두번째 이야기,

표지에 나온 고양이가 누구일까요?

 '내 이름은 오랑' 지금부터 오랑이가 누구인지 알아봐요.



 '내 이름은 오랑' 은 

여중생이 고양이로 변신한 내막에 대하여 알아보는 이야기예요.


하얀 몸통에 점점이 박힌 얼룩무늬, 뾰족한 귀, 밝은 빛에 동공이 좁아진 눈.

자고 일어나 보니 인간에서 고양이로 변해 버린 나.

좌절모드도 잠시 정붙이고 살아야 할 부캐냥에게 이름을 붙여 주네요.

'오랑'이라고 말이예요. 오랑은 사람이란 뜻이에요.



고양이로 변신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른 길고양이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네요.

오랑이는 도망치다 장수 할배 묘르신을 만나게 되고 장수 할배는 오랑이에게 고양이로서 생존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일러주고는 홀연히 사라지네요.

고양이가 된 여중생 오시아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오래된 바닷가 동네인 자목련동 개나리 아파트.

오랑이는 고양이 밥에 쥐약이 든걸 알아차려 고양이 무리에 들어갈 수 있게 되죠. 

대장고양이, 차차, 아라와 한 무리가 된 오랑이예요.

고양이는 꼬리로 의견을 나누네요. 

회의를 하는 고양이들이 상상이 되네요···∩∩···


고양이로 살아가는 삶이 마냥 편안하고, 행복하고, 단순한 것만은 아니란걸 알아가게 되죠.


고양이 박사 양겨리. 

고양이 전문가 냥 박사와 고양이가 된 친구 오시아의 만남, 오시아가 된 고양이의 만남.

겨리는 시아가 고양이 였을때 이런 말을 했어요.

"가끔 난 막 가슴이 답답해져서 소리를 지르고 싶고 그래. 어디 탁 트인 벌판에 가서 너희처럼 우다다 달리면 속이 시원해질 텐데. 내 마음속에 고양이가 있나 봐."

시아가 된 고양이도 시아도 이랬을까 하면서 시아를 알아가게 되네요.


청소년기.. 뭔지 모를 답답함이 가슴에 얹혀 있다가도 속이 뻥 뚤린 것처럼 웃어대고,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시기라는 걸 떠올리게 되네요.


길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길고양이를 보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제멋대로 사는 고양이의 삶이 부럽다고 생각이 드는 것도 청소년이니까 가능한 것이겠죠.

학교도, 학원도, 공부도 하지 않고, 부모님의 간섭도 받지 않고, 친구들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마음껏 뛰어다는 그런 고양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적 상상으로 청소년기의 고민을 잘 풀어 나갔다고 생각해요.



라면소설 시리즈를 재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

책과 함께 동봉된 '라면소설 별첨스프'를 언제 넣으면 좋을지,

자신만의 스프 넣는 포인트를 정해 봐요.


저는 이 부분에 '라면소설 별첨스프'를 넣어 줬어요.


내가 너였던 시간

시아와 고양이가 뒤바뀐 것은 시아의 소원이였는지도 모르는 일이죠.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된 시아와 오랑이는 시아의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하죠.

오롯이 서로의 선택에 의해서 말이예요.

그렇게 맘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어요.


'내이름은 오랑' 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지만 

중학생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말해 주듯 통통 튀는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서 글을 읽는데 귀에서 들리는 듯 해요.

청소년 시기에 겪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사람, 동물 그 누가 되어도 이상할게 없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랍니다.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라면소설 #내이름은오랑 #뜨인돌 #하유지 #라면소설별첨스프 #고양이로변신한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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