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에린 헌터는 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시리즈인 고양이 부족들의 삶과 전투, 모험을 다룬 '전사들(Warriors)',
개들이 주인공인 시리즈로 대재앙 이후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살아남은 자들(Survivors)',
곰 세마리가 운명적으로 만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시리즈인 '별을 쫓는 자들(Seekers)'
이 대표작으로 있습니다.
이번 '별을 쫓는 자들' 에는 투이 T. 서덜랜드, 체리스 볼드리 두 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오늘 만나볼 책은 '별을 쫓는 자들 : 4 최후의 황야' 라는 책이에요.
'별을 쫓는 자들' 에는 주요 등장 캐릭터인 곰들이 있어요.
북극곰인 칼릭은
바다와 얼음에서 살아가는 북극곰이지만 가족과 헤어진 후 새로운 삶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차분하고 참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흑곰인 루사는
동물원에서 자란 곰으로, 야생에서의 삶을 배우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활기차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지요.
갈색곰이자 그리즐리곰인 토클로는
어릴 때 어머니와 형제를 잃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운 강하고 독립적인 성격입니다.
신비로운 변신 곰인 어주락은
다른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특별한 곰으로,
여행 중 무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며, 환경의 변화를 읽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곰들은 마침내 자신들이 오랫동안 찾아온 '최후의 황야'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험난한 여정을 거쳐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기쁨도 잠시,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꿈꾸던 ‘최후의 황야’는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였던 것입니다.
얼음이 충분할 것이라 기대했던 북극곰 칼릭!
실제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어요.
사냥이 어려워지고, 굶주린 상태로 바다 위를 떠다니며 먹이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얼음이 녹아 이동이 어려워지고, 예상한 것보다 생존이 더 힘듦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마음껏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로운 야생을 기대했던 갈색곰 토글로!
환경 변화로 인해 먹이가 부족했어요.
인간의 쓰레기가 떠밀려 오고, 자연스럽지 않은 환경이 형성된 것을 보고 경계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하려 하지만, 야생에서도 생존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동물원에서 자란 흑곰 루사!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많이 배웠지만, 여전히 힘이 부족해요.
자연 속에서 더 많은 지혜를 배워야 하며,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깨달게 됩니다.
그러나 루사의 밝고 긍정적인 태도는 다른 곰들에게 희망을 주고, 팀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줍니다.
변신 능력을 가진 곰 어주락!
자신이 변신 능력을 이용해 자연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돼요.
인간들이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식과 그 결과를 직접 목격하고, 다른 곰들에게 이를 경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곰들에게 ‘별곰의 땅(Star Bear’s Land)’이 더 이상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곰들은 납작얼굴들(인간)이 자연을 바꿔놓은 결과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지만,
야생에서의 생존은 단순히 강함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별을 쫓는 자들(SEEKERS)’ 에서는
곰들의 시점과 인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는데, 인간들의 시점으로,
인간들은 여전히 자연을 탐험하고 개발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어요.
어떤 인간들은 환경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연을 지키려 하지만,
또 다른 인간들은 자신들 마음대로 자연을 이용하려 해요.
북극곰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연구하고 이를 막으려 하지만
이미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기 위해 오지만 곰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곰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위험을 초래하는 등 결과적으로 인간 활동으로 인해 황야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단순히 연구와 보호구역 설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별을 쫓는 자들 : 최후의 황야’ 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곰들의 여정은 단순히 모험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남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곰들을 연구하고 보호하려 하지만, 이미 황야는 인간의 영향을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곰들과 인간 모두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함께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별을 쫓는 자들(SEEKERS)’ 시리즈는
‘전사들(WARRIORS)’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험과 도전, 운명적인 만남과 성장 이야기가 매력적이며,
곰들의 시점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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