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진짜 목격담 라면소설 1
김혜진 지음 / 뜨인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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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소설?

'라면 소설이 뭘까? 라면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다룬 책일까? 라면을 소재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일까?'

라면 소설 시리즈라는 것을 접하고 궁금증이 많이 들었어요.

라면 소설의 첫번째 이야기,'가짜 진짜 목격담' 알아봐요.


라면 소설은 '만약(IF)'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라면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읽을 수 있는 뜨인돌의 짧은 소설 시리즈입니다.


중학교 3학년인 교지 편집부원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서재영.

재영이는 목격한 일부분에 80% 상상을 더해 지어낸 이야기를 진짜 목격담처럼 글을 써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곤 해요.

그건 거짓말이죠.

거짓말을 하는 재영이가 스스로에게 주는 면죄부는 간단해요.

상상을 약간 더한 '좋은 '이야기는 세상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유이죠.

자신이 좋게 꾸며낸 이야기를 읽고 댓글을 단 사람들의 반응에서 세상은 '좋은' 것이라는 반응에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올바른 것임을 확인하면서 말이죠.



재영이는 교지에 실은 '우리의 3년' 내용으로 12월에 후문 쪽에서 어떤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3학년 선배 학생들이 119 불러 할머니를 구한 일을 목격했으니 그 이야기를 쓰자고 제안하고, 예서는 확실히 직접 본게 맞냐고 예민하게 지적하고, 선오는 자세하게 알아보고 결정하자고 하죠. 

그 일에 대한 가짜 목격담은 이미 재영이가 글을 써서 올렸고, 선오는 뜻밖의 소식을 전합니다.

사실, 그 일은 할머니가 쓰러지 난후 3학년 학생들이 쓰러진 할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빼내 구급대원이 오기 전에 사라져 버렸어요.

그 일에 연루되어 있던 것은 3학년 선배와 예서였어요.



직접 돈을 빼내진 않았지만, 선배들과 그 돈을 함께 쓴 예서는 죄책감이 들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할머니에게 돈을 돌려주며 사과를 하게 되죠.

재영이는 자신이 꾸며낸 좋은 이야기들을 모두 삭제합니다.

예서가 행실이 좋지 않았던 언니들과 어울렸던 것도, 재영이가 가짜 목격담을 꾸며내 글을 올렸던 것도,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였던 것 같아요.



라면소설 시리즈를 재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

책과 함께 동봉된 '라면소설 별첨스프'를 언제 넣으면 좋을지, 자신만의 스프 넣는 포인트를 정해 봐요.


저는 이 부분에 '라면소설 별첨스프'를 넣어 줬어요.

예서가 자신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할머니께 사과와 함께 15만원을 돌려주려고 결심하고, 선오와 재영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순간이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용기있는 예서의 선택.

그런 예성의 결정을 지지하는 선오와 재영.

예서를 통해 선한 거짓말의 잘못됨을 인지하고 작성했던 글을 모두 지우는 재영.

세 아이의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가짜 진짜 목격담' 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지만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친구관계 에서 오는 어려움, 

가정에서 부모와 갈들을 빚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 책인 것 같아요.

'선한 거짓말'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라면소설 #가짜진짜목격담 #뜨인돌 #김혜진 #라면소설별첨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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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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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해력 을 높이는 청소년필독서 이자 중학생필독서 인 

중등필독신문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중등 교과 연계 기사를 분석하여 사고력을 기르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마음에 드는 책이 나왔구나 싶어 주변에 추천도 하고,

체인지업북스 블로그에 이웃 추가도 하여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곤 했어요.

그러다 접하게 된 반가운 소식!

'중등필독신문2' 이 새롭게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중등필독신문2' 에서 새로워진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사고력을 길러주는 분야별 핵심 키워드 총망라


1편과는 다른 영역을 선택하여 IT · 정치 · 생활 · 역사 · 국제 · 철학 분야의 흥미로운 이슈 60 가지를 다루고 있어요.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어려운 주제는 이해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훨씬 다양해질 것입니다.


2. 수능 비문학 독해 지문 전격 분석


수능에서 다뤘던 비문학 독해 지문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60개의 주제 중 실제 모의고사에 출제 되었던 주제와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에서도 주제를 추출하였고, 주제 상단에 해당하는 모의고사 출처를 달아 놓았어요.

'중등필독신문2' 를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하다보면 수능 지문이 친근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중등필독신문2' 의 가장 큰 특징을 정리해 보았어요.


1.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토론은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입니다. 

답이 딱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적인 사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의견에 꼬리를 물고 사고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토론 수업이 잘 이루어질 수 있나요? 여러 이유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기초적인 사고력이 부족하고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참여도 하지 않으려는데 있어요.

주제를 읽고,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본다든지,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생각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가 좋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예요.


2. 비판적 사고력 UP!


비판적 사고력이란?

정보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개인적인 판단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주장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논리적 구조 등을 평가하고 검토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정보를 생각 없이 수용하기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공부량이 많아지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몸집을 불려야 할 능력이죠.

매 주제마다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좀더 다각화된 사고 확장이 이루어지겠죠.




'중등필독신문2' 에서 흥미로운 주제들을 몇 가지 살펴볼께요.


Chapter 1 IT 

09 검색 엔진이 순서를 정하는 법


이 주제는 2022년 9월 모의고사 기출 지문인데요.

검색 엔진이 순서를 정해주더라도 결국 정보를 선택하고 수용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므로 분별력을 갖추고 적절한 기준을 세워, 자신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만을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정보 검색의 '경제성'입니다.?


Chapter 3 생활

01 샤넬 대체 상품이있어? 다이소의 진화


"다이소는 사랑입니다" 라는 말을 실천하는 저의 최애 장소이기도 한 곳이 다이소인데요.

천원샵이라는 오명을 벗고 일명 화장품 '완판템'이 연달아 나오는 다이소 오프런을 소식을 종종 듣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이 다이소 화장품을 하나 둘씩 구매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주제예요.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빵빵하게 키워야 할 청소년문해력 !!

고등학생이 되기 전인 중학교때 여러 분야의 독서와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 놓으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비문학 독해 걱정 없어요.

'중등필독신문2' 으로 사고력 배양의 밑거름을 만들어 봐요.




체인지업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중등필독신문 #중등필독신문2 #체인지업북스 #이현욕 #이현주 #청소년필독서 #중학생필독서 #청소년문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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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비즈니스 게임 체인저
KOTRA 지음 / 시공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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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2011년에 처음 선보인 후, 13번째 출간이라고 합니다.

KOTRA는 국영 기업체의 하나로, 

수출 진흥을 위하여 해외 시장 조사, 국내 산업과 상품의 해외 소개, 수출입 거래 업무 등을

담당하여 우리나라의 무역 진흥을 위한 일을 하는 곳입니다. 

한국이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한 데는 도전적인 기업과 기업이 세계 진출을 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에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도시에 해외무역관을 보유한 KOTRA 의 장점을 살려 지역별 특색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으며,

각 도시의 유명한 산업을 조사하고 그에 맞는 특색 있는 소재를 발굴하여 직접 취재하여 사례를 선별하였습니다.


이 책은 AI, 모빌리티, 친환경, 초개인화 서비스 라는 4개의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33개개의 개성 있는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미래에 주목해야할 산업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AI기반의 산업 혁신, 자율 주행 기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 맞춤형 소비 트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혁신적인 기술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여, 

'글로벌 비즈니스의 최신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정보 전달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 

미래 산업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급속하게 발전하는 산업의 트렌드가 무척 생소하지만,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미래를 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까지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현 가능한 모델로 제시되어 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비즈니스 기술이 많이 나와 있어 

자신의 진로와 관련 있는 산업과 발전된 산업기술을 설명해 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진로 방향과 진로 설계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데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2025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는 산업 기술 전시장 같은 책이라 

읽어 보면서 트렌드도 파악해 보고,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도 늘릴 수 있기에 해마다 챙겨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2025한국이열광할세계트렌드 #KOTRA #코트라 #시공사 #비니지스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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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
문경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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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과 혼불문학상 수상을 한 문경민 작가의 신간인 '앤서'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종종 자신의 죽음을 생각했다고 해요.

'나는 어떤 마지막을 맺게 될 것인가?'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이었으나 결국은 오고 말 그 장면이 궁금하고,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그 생각 뒤로 무슨 공식처럼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이 따라 붙었다고 해요.



'앤서'는 SF소설이라고 하지만,

서사 자체가 중요한 소설인만큼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고민을 주인공을 비롯한 각각의 인물들의 최후의 순간에 서사를 잘 녹여 놓았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대재앙, 세계는 대전쟁이 일어나고, 잔인하고 포악하게 인간을 공격해 먹어치우는 생체 병기 아르굴의 출현으로 많은 인간은 죽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아르굴을 피해 높은 방벽을 쌓아 올린 곳곳의 셸터에 모여 살게 됩니다.

발안 셸터의 사령관 장태섭의 딸 유이와 마낙 셸터에서 탈출한 킨은 운명처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지요.


셸터의 시대는 끔찍했어요.

아르굴의 진격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고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채 출입문을 걸어 잠갔던 셸터는 식량과 자원 부족, 내분과 셸터 간의 약탈 전쟁으로 지쳐갔으며, 방벽 너머의 세상은 죽음이었으므로 도망칠 수도 없었어요.


?유이의 기억 속에 발안 셸터는 마낙셸터의 공습에 의해 붕괴되었습니다.

마낙 셸터의 수직 이착륙기와 수송기에서 낙하된 검은 상자 가 떨어졌고, 아르굴이 튀어나왔습니다.

유이는 생존자들과 필사의 탈출로 앤서에 도착했습니다.

앤서의 정식 명칭은 동아시아 국가 연합 셸터, ANS, 앤서(ANSWER)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아르굴의 공격을 피해 동아시아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오키나와섬에 지은 셸터로 30미터 높이의 방벽 안에 200여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안전지대이죠.


유이는 앤서의 시민이 되어 차츰 안정을 찾으며 살아가던 중 밀수하던 요트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하여 주하 중사를 구조하고 잊고 있었던 킨의 생사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동요되던 어느 날...

앤서 포털에 '킨의 일지'가 업로드 되기 시작하고 유이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앤서포털에 등장한 킨과 킨의 일지는

어느 것이 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게 되고 '앤서'를 분열에 빠지게 됩니다.

유이는 이제 그때의 진실을 알아야 해요.

마낙의 복제품 킨.

2086년의 킨은 마낙이 되어버린 걸까?

헤노코항으로 가서 킨을 만나러 가야 해요.

너무나 다르게 변해버린 킨. 킨은 더이상 18년 전의 킨이 아니에요.

킨은 앤서로부터 하이난섬의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괴물같은 계획을 이야기 해요.

유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앤서'에서 주하 중사가 유이에게 유언처럼 남긴 말은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어요.


사랑하는 것을 찾고, 돌볼 것과 지킬 것을 잡아.

그걸 손에서 놓지 않고 사는 거야.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였어.

세상이 엉망이면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해야 해.

그렇게 산다면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거야.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나에게 찾아 올 마지막 순간이 있겠죠.

끝이 와도 슬프지 않을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요?

일상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들이 덤덤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앤서'는 우리들의 미래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은 청소년 SF 소설이예요.

세계 대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유전자 복제가 가능해져 생명연장의 도구로 자신의 복제품 인간을 만들어 낸다면?

그 아이들은 삶은 무엇이며, 존중받을 수 있는 것인가?

유전자 조작으로 아르굴과 같은 생체 병기를 만들어 낸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이 방벽 안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을 갖춰야 할 것인가?

인간이 50년 이상 긴 겨울 동면이 가능할까? 그렇다면 인간의 나이는 어떻게 세어야 할까? 

등등...

 기술적인면은 물론, 윤리적인 면을 융합하여 토론할 수 있는 꺼리들을 많이 담고 있으므로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앤서 #문경민 #김영사 #청소년소설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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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 치매, 그날이 와도 걱정 없이
사토 신이치 지음, 이유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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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경력의 노년 심리 전문가가 알려주는 치매 환자와 수월하게 소통하는 방법.

상황별, 증상별 '치매 환자에게 해야 할 표현 30가지'가 예시로 나와 있는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은 연로하신 시부모님이 계신 저에게 아주 유용한 내용이 담긴 책이예요.



아직은 우리에게 '치매'라는 말이 멀게만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치매'에 대해 몰랐던 것도 사실이예요.

단순한 건망증을 넘어 

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혼자 힘으로 생활할 수 없게 되는 일련의 증상을 모아서 치매라고 합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에는 치매의 진단과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 치매 진단- 

① 뇌 질환 - 뇌가 위축되거나 혈관 막힘, 출혈 등의 이상이 생김.

② 인지 기능의 손상 -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일이 늘어나고 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지금까지 가능했던 일을 할 수 없게 됨.

③ 생활 기능의 손상 - 뇌 질환과 인지 기능 손상의 결과 요리와 장보기, 돈 관리 등을 할 수 없게 됨.

- 치매 원인 크게 4대 치매라고 부름 -

① 알츠하이머 치매 - 전체 치매의 약 60%, 기억장애로 시작해 천천히 진행됨.

② 혈관성 치매 - 전체 치매의 약 10~20%, 기억 · 말 · 감정에 이상이 생기기 쉬움

③ 루이소체형 치매 - 전체 치매의 약 10~20%, 혼란 · 환기 · 파킨슨 증상을 보임.

④ 전두측두형 치매 - 전체 치매의 1%, 감정이 격해지고 행동을 억제하지 못함.

이 외에도 65세 이상 고령에 발병하는 치매의 경우는 여러 유형이 섞인 사례도 많고, 

치매의 원인이 되는 부상 질병은 다양하며 그 수 70~8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치매의 증상에 대한 내용은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러한 증상들을 알고 있어야 우리가 알아 차릴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해 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주요 증상을 간략히 정리해 볼께요.

★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 - 먹은 것 자체를 잊어버림

★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남력 장애 - 시간, 장소, 사람을 인식하는 능력

★ 최적의 답을 모르는 사고·판단력 저하 - 지남력 장애와 겹쳐 외출 시 기온에 맞는 복장을 골라 입는 일이 어려움

★ 일의 순서를 모르는 실행 기능 장애 - 게획한 요리에 맞게 식재료 사거나 순서에 따라 여러 식재료를 동시에 조리하기 어려워짐

★ 하고 싶은 말을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실어 -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언어 표현이 불가능해지는 상태

★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실행 - 옷을 못 입게 되거나, 칫솔 같은 도구 사용법을 잊어버리는.. 예전에 가능했던 행위가 불가능해진 상태. 

★ 사람의 얼굴이나 물건을 알아보지 못하는 실인 - 시력, 청력에 이상이 없으나 대상을 인지하지 못함

★ 흥미와 기운을 잃는 우울 · 무기력- 우울 증상과 무기력은 대표적인 증상

★ 착각이 심해지는 망상 - 피해망상, 질투망상, 도난망상 등이 나나탐

★ 존재하지 않는 게 보이는 환시 - 집안에 아이가 있다, 친구가 왔다, 벌레가 보인다 등 각양각색

★ 밖으로 나가버리는 배회 - 가만히 있지 못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돌아다니거나 뭔가 목적이 있어 돌아다님

★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폭언 · 폭력 

★ 잘 자지 못하는 수면 장애 - 밤낮 뒤바뀜, 불면, 잦은 낮잠, 야간 섬망 등

★ 거식이나 과식을 하는 섭식 장애 - 밥에 독이 들어 있다며 식사를 거부, 먹은 것을 잊고 계속 요구, 음식이 아닌 것을 먹으려는 이식증상 등

★ 성적 행동을 하는 성적 일탈 - 타인의 몸을 만지거나 자신의 성기를 과시, 외설적인 말을 하는 증상

★ 의미가 없는 것을 모으는 수집벽 - 종이, 휴지, 숟가락, 칫솔 등 모으는 것도 다양

★ 변을 만지거나 먹는 농변 - 배설물을 인지하지 못해 변을 가지고 놀거나 먹음



2부에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치매가 의심되거나 경도, 중등도, 중증 상태의 여러가지 사례를 알려주고,

해당하는 상황에서 돌봄을 하는 사람이 치매 당사자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의 핵심 돌봄의 언어들이 나와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 돌봄을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숙지해야 치매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기억이 희미해져 본인이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부추기는 듯한 표현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니, 

반론이나 비판하지 말고 공감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경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본인은 기온에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하고, 정말로 밥을 안 먹었다고 생각하므로 무작정 부정하지 말고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은 흐릿해도 감정은 남습니다. 화장실 도움 같은 문제는 특히나 자존심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중등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는 것과 호응하는 것입니다.

가족으로서는 거짓말을 지어낸 이야기, 망상으로 들리는 내용이라도 본인에겐ㄴ 정말 일어난 일이므로 부정한다면 혼란스러워합니다. 이야기에 맞춰 맞장구를 치거나 관심을 보이는 듯한 질문을 던지면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중증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가족끼리 돌보려 하지 말고 다양한 외부 서비스의 힘을 빌리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맡길 곳을 찾을 수 없거나 다양한 사정으로 어려울 수 있겠으나 가족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다양한 사례와 여러 고민들...

치매 돌봄 서비스와 시설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치매는 먼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

가까이에 계시는 양가의 부모님의 연세도 많으시고...

중년을 지나고 있는 제에게도 그림자기 지고 있으니까요.

치매를 막을 수는 없어도 잘 살펴서 천천히 맞이할 수 있도록,

현명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그러한 마음가짐과 배경지식을 만들 수 있는 책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말' 추천합니다.



시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함께살아가기위한말 #사토신이치 #시원북스 #치매돌봄 #치매 #치매환자에게해야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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