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자 그리스도
존 R. 스토트 지음, 홍병룡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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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던가? "교회는 논쟁의 역사다." 이미 교회사에서 보여준 수많은 이야기들은 옮음과 진리를 찾고자했던 그리고 진정 하나님이 누구신지, 믿음이란 어떤 것인지 많은 것을 정립해 주는 사건이었다.

오랜만에 성서유니온선교회 출판사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부터가 끌린다. "논쟁자 그리스도" 제목만 본다면 그리스도는 논쟁을 좋아하셨던 분으로 그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보면 그렇다. 그것이 정답니다.

이 책은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셨던 장면과 말씀들을 모아 아주 쉽게 써 놓은 존 스토트의 책이다. 예수님은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언성을 높이지 않으셨을 것만 같지만 오히려 그 분은 반드시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하셨다. 사역을 하고 있는 나에게 예수님의 논쟁은 와 닿는 것이 너무나 많았다. 사람들을 만나며, 신앙을 상담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강단에서 설교하며 딴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예수님은 논쟁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짜 신앙"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원하셨다. 적어도 설교자들은 딴소리 하지 말고 "진짜 신앙"이 무엇인지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그리고 경험할 신앙의 가장 큰 오류는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하며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안의 내용중에 한 가지를 포함하고 싶은데 그것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존 스토트의 말을 빌려 한 마디로 요약하고 싶다. "전통은 자유이나, 하나님의 말씀은 필수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행함이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신앙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강요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강요되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다.

예수님의 논쟁을 통해 그 당시와 지금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신지 접하고 싶다면 이 책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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