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려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2
A. S. 킹 지음, 박찬석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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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는 다섯 살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리얼리티 TV쇼에 나간 후로 문제아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힌 채 자란다

제럴드의 문제적 행동은 사이코패스 같은 큰누가 타샤, 그런 누나만 두둔하는 엄마, 이를 수수방관하는 아빠 등 일그러진 가족관계에서 기인한 것이지만 흥행에만 혈안이 된 제작팀은 제럴드 가족이 안고 있는 진짜 문제에는 눈을 감은 채 제럴드의 문제적 행동만 부각시켜 방송에 내보냈다

11년 뒤 열여섯살이 되었지만 제럴드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여전히 똥싸개로 기억된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서 제럴드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학습장애아로 간주되어 특수반에서 공부하고 분노 조절 상담을 받으러 다닌다

제럴드의 가족은 완전히 콩가루 가족이 된지 오래다

일그러진 가족관계와 사회관계에 신음하며 분노하고 절규하는 제럴드 

하지만 11년전이나 지금이나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 누구도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스포츠 센터 매점에서 같이 일하는 한나라는 동갑내기 여자애뿐

그녀는 과연 그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타샤누나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일까 집착일까

타샤에 의해 제럴드와 리지누나의 모습들을 부모님은 이해하는 듯하나 이해하지 못한다

제럴드는 다 정상이라고 한다

타샤누나는 그동안 엄마,아빠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리지가 임신했을때 타샤가 많이 놀라 엄마는 타샤만큼 다른 애를 사랑해본적이 없었다

타샤한테 문제가 있다는 건 엄마도 알지만 엄마는 어떻게 둘을 그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엄마는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는 수많은 엄마들이 다 자기처럼 느낄것이라고 한다

리지가 태어나고 변기훈련시킬 때쯤 제럴드가 임신된 것이다

엄마는 보통 가족처럼 사내애를 위해 다시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제럴드의 행동에 흐느낀다

엄마는 리지누나와 제럴드를 가질 이유가 전혀 없는 애완동물처럼 여기고 있다

제럴드는 이런 엄마의 소리에 움직이면 들킨 것 같아 선채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애썼다

아빠는 엄마가 심리 상담을 받은 것과 결혼생활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설명했다

보모가 엄마에게 타샤는 교육이 더 필요하고 다른 두아이는 사랑이 더 필요하다고 ,,,

하지만 엄마는 그애들은 나를 절대 좋아하지 않을 거고 그 애들을 탓할 순 없는 일이라고 한다

제럴드는 이말에 감달할 수 있는 나이가 될때까지 마음 속 깊이 그런 깨달음을 밀어냈다

그때의 깨달음은 엄마의 사랑은 다른 것들처럼 거짓이라는 거였다

생일카드조차 제럴드가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사랑해" 라고 썼으면 좋았을것을 한나처럼

엄마는 "누가 널 사랑하겠니, 애야"

정말 엄마의 입의 위력, 말의 위력을 다시 한번 더 느낀다

제럴드와 서로 위안이 되는 리지누나는 탸사 누나가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리지 또한 제럴드는 보고 싶지만 집은 하나도 그립지 않다고 한다

결국 사랑이 없이 서로 상처만 주고 받는 끊을 수 없는 가족관계속에서 제럴드는 새로운 탈출구인 아르바이트를 하는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여자친구 한나와 가까워지면서 그간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되찾고 타샤누나와 엄마의 지옥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실에 발붙여 살아갈 수 있게 되면서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된다

한아이의 거칠고 거친 성장담을 통해 요즘 무의식적으로 흡수하게 되는 미디어의 다양한 악영향에 정명으로 비판적시선을 던지는작품이다

요즘 그 이면의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는것을 제럴드의 거친 삶을 통해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겉느오 보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간절한 요구이기도 하다

모든 아이들이 제럴드처럼 수많은 세상의 시선들이 자기 인생에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아이들만은 그 진실을 깨닫기를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이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진실을 깨달을 수 있는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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