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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본받으라 - 이 세상에서 주님의 닮은꼴로 살아가고픈 그대여,
이상준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키만한 지팡이를 짚고 앞장서는 목자 뒤로 양들이 총총총 따라간다. 앞장서 가는 목자가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으리라.. 때로 한눈 팔더라도 목자가 기다려주고 재촉하며 함께 갈테니 그 또한 두려움이 없으리...
우리도 앞장서 걸어가시는 주님을 따라 가면 두려울 것이 없음이다. 그런 주님의 삶을 말씀으로 알아보고 내 삶에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는 지도서같은 책이다.
예수님을 본받으라~~
[어떤] 예수님을? 예수님의 [무엇]을? 본받아야하나...
그냥 그런 뻔한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이라 생각하면 안되는 책이다!
예수님의 '승리, 권위, 시선, 침묵, 기적, 사랑, 대화, 용서, 나눔, 겸손, 초대'를 본받으라는 11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성경말씀 속으로 깊히 들어가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예수님의 생각, 행동, 성품을 우리의 생활 속으로 가지고 와 배우고 따르고 적용해 볼 수 있고 나눔 질문을 통해 정립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제자양육과 순모임에서 함께 읽고 나눔하면 좋을 책인 듯 하다.
무엇보다 내게 지금 딱! 온 주제는 예수님의 '침묵'과 '용서'를 본받으라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요8:6 (119p)
간음하다 붙잡혀온 여인의 처벌을 기다리는 수많은 군중들에게 직답하지 않으시고 땅에 무언가 쓰시는 예수님!
그 시간은 붙잡혀온 여인에게는 엉겁의 시간이었을것이고, 군중들에게는 어쩌면 불안의 시간이었을지 모르겠다. 물론 '너 한번 두고보자!'하는 악한 마음들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군중들은 군중들대로 그 침묵이 두렵고 불안하지 않았을까?
그 침묵이 지금 내게 필요하다. 내삶의 많은 불안요소들 앞에 나는 즉답보다 침묵으로의 답변이 필요하기도 하다. 정죄와 심판앞에 침묵으로 답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내삶에 그 긍휼히 여김이 필요하다.(137p)
더불어 모든 것을 내어주어 아낌없이 사랑하심으로 용서하신 예수님을 나는 자꾸 외면하게 된다. 나는 하지 못한다 반항하면서...그러나 그 용서는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헌신인 것이다.(246p) 그런 용서를 내가 어떻게 하냐고 반항한다. 그러나 주님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자신을 위해 해야한다고 다독이신다. 나에게 무엇보다 평안과 자유가 필요하심을 아심이다.(252p)
이렇듯 읽는 이로 하여금 예수님을 알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 보니 앞에서 부터 하나하나 읽어도 좋지만 삶의 순간, 고비마다 그에 맞는 부분을 찾아 읽으며 주님께 내 삶을 아뢰고 맡기는 시간으로, 위로받고 방법을 찾는 그런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