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믿는 사람
강학종 지음 / 베드로서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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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교회, 구원, 예배, 믿음, 기도, 주일... 9가지 주제에 관하여 유쾌하면서도 핵심을 성경속에서 찾아가는 책을 만났다.
막연히 알지만 확신을 가지고 답하지 못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이다.
무지보다 앎이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고.. 잘난체가 아닌 더욱 겸손히 할 수 있게 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믿음을 시작하는 새신자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면서, 믿음의 깊이를 따지지 않고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성경말씀에서 답을 찾고, 간결하면서 위트있는 문장들이 읽는 사람에게 간지러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같은 책이지 싶다.

각 주제 마지막 '묵상을 위한 질문' 코너는 책의 내용을 더 깊히 이해하게 도와주면서도 나의 신앙을 점검하며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나는 믿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이다. 앎이 삶으로 이어지고 믿음으로 채워가는 내가 되길 다짐해본다.

믿음과 순종은 한 세트다.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이고,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과 관계없는 사람이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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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남기철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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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좌절하기도 실망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우리를 단련시키시는주님의 손길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과도한 돌봄 시간의 해소 방안,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방향 설정, 작업장 규제 개선, 전문 의료시설 확충, 부모 유고 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것입니다. 우리의 힘은 나약하고 조직으 아주 작지만, 남이 가지 않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 속 한 줄 145p

밀알 산행의 첫 부분을 읽으며 영화 #말아톤 이 떠올랐다. 그 영화를 보면서 함께 달리는 짝꿍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는 숙명이라고 이름지을 수 있지만 함께하는 짝꿍은 소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혼자도 힘든 산행을 긴장하고 함께 나아가야하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그런데 어쩌면 그게 예수님의 사랑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머물러 본다.

밀알산행이나 래그랜드가 지금처럼 자리하기 위해 그 긴 시간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까.. 그럼에도불구하고 함께 버텨내주고 뜻을 같이 해 주는 이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  도와주신 하나님의 동행을 믿기에 더욱 감사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지 않는 세상,
존중과 배려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세상,
누구나 누려야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

제목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삶이 감사고 모든 순간이 감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우리의 삶에 주님이 계심에 또 나아간다.

이 책이 '기독교'(종교) 책으로 분류되는 것이 참 많이 아쉽다. 여러 분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정책과 삶의 돌봄이 있기에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책이다.

자폐성 장애인들은 자기 속에 갇혀 살아갑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려 하지 않고, 부모들도 집 밖으로 내보내려 하지 않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 아이들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상황 판단을 잘 못하는 앙들이라 사고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밀알천사의 산행에 덜컥 자녀를 맡긴 것은 똑같은 아픔을 겪는 부모라 믿을 만했기 때문이다. - P31

밀알천사가 바로 이런 공동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긴 시간 추위와 맞서 바람막이가 되어준 공동체! 허허벌판에 덩그러니 혼자였다면 외로움과 추위와 배고픔으로 버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 P176

종화의 산행은 미약하지만 홀로서기를 향한 예행연습이라 생각합니다. - P186

산행을 함께하면서 아이들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들도 함께 익어가는 것 같습니다. 먹지 못하는 날 것이 아니라 서로 이로가 되고 아픔도 따뜻함으로 덮는 그런 관계로 변해가는 것 가틉니다. 장애의 아픔에 묶이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모습과 흐름이 우리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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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無 교회가 온다 - 십자가 없는 MZ교회의 등장
황인권 지음 / ikp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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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화의 이유는 단지 자녀들의 신앙이 약해져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교회의 기존 집단주의 문화와 MZ세대의 개인주의적 가치관 사이의 충돌에 있습니다. (중략) 자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상은 신앙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주의라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과 기존의 집단적 교회 문화가 빚어낸 필연적인 갈등과 변화의 결과입니다. - 책 속 한 줄 p76 십자가 없음! 새벽예배 없음! 성경공부 없음! 구역 없음! 장로(아직) 없음! 획기적인 타이틀이다. 교회가 변화하고 있다. 아니 세대가 변화하고 있다. 교회는 점점 젊은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의 공간이 되어간다.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가? 글쎄.. 나는 '떠난다'라는 표현보다는 '오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그럼 왜 젊은이들의 오지않는 교회가 되었는가? 고민이 많아지는 질문이다. 세대는 변해가고 교회는 전통주의를 고수한다. 구성원의 평균연령은 높아가고 그에 따른 고민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지!' 라는 생각이 아주 강한 나는 학교든 교회든 가정이든 사회든 변화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함을 알지만, 내려놓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려놓는다기보다 회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내게 이 책은 느낌표(!)라기 보다는 물음표(?)였다. 책을 통해 MZ세대의 사고패턴, 생활방식을 이해하게 된다. 낯선 그들의 삶을 마주하며 때론 부럽기도 하고, 그냥 두어도 되는가 혼란스럽기도 하다. 우리집 MZ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도 생각하게 된다. '경청', '성장', '진화'의 키워드를 남기는 책이기도 하다. 이 세대를 알아가고 인정하고 함께 가기 위한 길잡이 같은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용과 변화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기도 하다. 전통주의가 잘못이라고만 할 수 없지 않은가? 신앙에 있어 문화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켜야할 선이 있는건 아닌가? 하는 물음표가 남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 다음 세대를 위해 믿음의 선배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다음 세대와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고민하게 하는 책! 이다. MZ세대를 이해하고, 선진국가들의 교회를 만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아주 쉽게 접근해 주는 책이다. 다만 기본을, 지켜야할 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게 수용과 공존에 대한 고민을 던져 준 책이기도 하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주제임은 확실하다! 어쩌면 나는 아직 변화를 거부하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은 받아들여야하는 부분임도 인정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는 믿음의 삶,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를 위해 더욱 고민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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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이 감사하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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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스럽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이 은혜스럽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파란 하늘, 푸른 초장, 뭉게구름...
에 더해진 빛과 바람...
청량감 넘치는 표지 디자인에 자꾸 손이간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올 것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이 존재함을 믿듯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분의 존재를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표지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이길 고난이 있으니,
도움받을 약함이 있으니,
흐르듯 살게 하시니,
여전히 희망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각 챕터의 문구만으로도 가슴 찡하게 하는 책!

앞에부터 찬찬히 읽어가도 좋고
무심히 펼쳐진 페이지를 읽어도 좋은 책은 드문데 이 책이 그렇다.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들이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죽음 앞에서 비로소 삶을 생각하고(p28) 실망 속에서 기대하게 된다(p51) 나는 버려지지 않았고(p64)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안다(p76) 유혹을 참아내는 크리스천으로(p92) 받은 선물을 감사히 여기며(p105) 조금은 오버스러운 헌신(p108)으로 살아가다보니 하나님 덕분에 좋은일도 많이 있다(p109)
때론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지만(p137) 비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고, 누군가 가진 것을 축복하며(p150) 살아가게 되는 날들도 있다.
그러니 마땅히 지켜야할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다보면(p179) 은혜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 때문에 오늘도 기대하가 된다.(p191)

소제목만 연결해도 삶이 되고 위로가 되는 책!
짧은 에피소드에 곁들여진 명화는 고급스러움으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책!

"무엇이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가?"
"무엇이 내 삶을 흥분시키는가?"
그런 일을 오늘도 기대하며 찾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책!

나의 오늘이 은혜롭습니다~
나의 오늘이 은혜로 감사가 넘칩니다~
나의 오늘이 하나님 덕분에 행복합니다~
고백하게 되는 매일이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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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함의 용기 - 나는 수용자 자녀입니다
성민 외 지음 / 비비투(VIVI2)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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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용자의 자녀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다. 조용히 숨죽이고, 자신을 들어내서는 안 되며,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숨쉬기조차 버거운 시간을 견뎠고, 그 이후로는 많은 것을 회피하면서 살았다. 수용자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던 나는 결국 이제 와서야 깨달았다. '수용자의 자녀다운 것'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 이토록 깊은 자취:다이애나 글 중 p180

수용자와 그 자녀..
사실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주변에 없어서인지도 모르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글 속 부모들의 죄명(?)을 보니 강력범죄가 아닌 '장발장의 빵'처럼 생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변에 참 무관심한 나를 발견하게 되니 미안함과 더불어 생명의 존엄성과 존재의 소중함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

10명의 청년들의 삶을 모아둔 글이지만, 얼마나 많은 수용자 자녀들이 견뎌내고 버텨내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가늠할 수 없음이다.
'세움'이라는 단체가 있음에 감사하며 이런 단체의 존재도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용자 자녀'라는 말자체가 그들을 얼마나 옭아매고 있을지..
얼마나 많은 눈물과 매일의 힘겨움이 있을지 나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주변을 살피고 혹여나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있다면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다가가줘야겠다 다짐해본다.

그들의 글 속에 담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은 나의 생각보다 깊고 강한 의지와 열정이 담겨있는 것 같아 나의 삶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든, 자신의 잘못이 아닌 부모의 잘못으로 연좌제처럼 억눌려 있을 아이들과 청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나를 만나는 이들에게 어떤 모습이어야할지 많은 생각을 해 본다.

사랑하는 아이야!!
너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사람이란다!
어깨를 펴고 당당히 너의 길을 가보렴~
때론 세상의 시선이 너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할지 모르나 그 모습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란다.
낯선 세상에 혼자인 듯 하지만 너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작은 촛불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렴...
너의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의 우산이 되어주고 싶은 어른이 있다는 것이 너의 눈물을 닦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밑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남들이 세워 놓은 기준에 내 인생을 비교하지 않고 내 인생의 치열함, 책임감을 만들고 쌓아 나갔으면 좋겠다. 내가 어떤 꼬리표를 달고 있든,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든 간에 내가 믿고 나아가는 길을 치열하고 책임감 있게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꼭 전달하고 싶다. - P54

한 번 나침반이 뒤틀렸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다. 잠시 동안 가야 할 곳을 헤매고 망설이더라도, 가끔은 느리고 게을러도 되지 않겠는가. 엇나가도 되고 나빠 보여도 되고 실수해도 괜찮다. 그것 또한 ‘나‘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우리만의 나침반으로 인생이라는 항해를 할 것이다. - P55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수용자의 자녀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연민의 마음을 가져달라는 것도, 또 안타깝게 봐 달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나 같은 수용자 자녀도 각기 다른 이유로 일상에서 가면을 쓰면 살아가고 있고,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 P80

고통의 점과 슬픔의 선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오늘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굳은살이 되어 당신을 묵묵히 응원하고 있다. 당신은 좋은 경험으로만 정의될 수 없다. 당신은 모든 경험의 총합이니까.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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