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정말 소심한 작가님의 일상과 깨달음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독후감의 제목처럼, 정말로 내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나는 외향형에 가까워서 내향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몰랐는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향인 자신들이 가장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나도 고민을 해봤던 부분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궁금하다.

"용기와 오지랖 사이" - 이것은 용기일까 오지랖일까?

앞에 가는 사람의 가방이 열려 있을 때, 알려주는 건 용기일까? 오지랖일까?

대중교통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울고 있다면, 휴지를 건네는 것은 용기일까? 오지랖일까?

📗이렇게 살면서 우리는 종종 용기와 오지랖 그 사이의 갈등을 느끼곤 한다. 20년 하고도 약간 더 살아본 내가 느낀 바로는, 웬만해서는 '용기'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하고 나면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상대방을 도와줬지만 나의 기분이 좋아지는 신기한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외향인으로써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한편으로는, 나도 내향적인 면이 분명 있기 때문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이를테면 버스에서 내려야하는데 깜빡 놓쳤을 때 기사님께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지 못하고 그냥 한 정류장 더 가서 내린 적이 굉장히 많았다. 이런 것처럼 나도 내향적인 면이 있다. 작가님은 이런 면을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잘 다스린 것 같다. 나는 이런 면이 보기 싫어서 고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방식은 다르지만 각자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근하는 책들
구채은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부제 '읽는 삶은 일하는 삶을 어떻게 구하나' 라는 말이 와닿아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독서가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독서무용론'에 대한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이때,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 어떤 것들을 느꼈는지를 알아보고 싶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시점에서 독서무용론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많이 읽으면 꽤나 표현들이 풍부해지고 훨씬 고차원의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은 받았다.

📗이 책은 작가님이 읽었던 책들을 소개하고 느낀점, 그리고 자신이 일터에서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엮은 내용이다. 얼마 전에 비슷한 책을 다룬 적이 있었다. 『프리워커의 책장』 이라는 책이었다. 『프리워커의 책장』이 주로 비문학 책을 다루었기 때문에 소설을 주로 다룬 이 책을 더 재밌게 읽었다.

📗작가님은 기자를 하고 있는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다. 문제는 이 분의 성격이 기자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슷한 내용의 책을 또 읽었었다 ㅎㅅㅎ 『사랑받는 대화법』) 초보 작가님들이 쓴 책에서 주로 이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나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똑같은 사람이 이 책을 적었구나 하는 느낌 말이다. 소시민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애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음에 들었던 2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나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닌데"

『비타민』 이라는 책에 나온 주인공이 자신의 삶 말미에 항상 하는 생각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게 바로 삶의 본질이 아닐까

📗비슷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이데아적 사고는 자주 우리를 지배한다, 이건 이상적인 직장이 아니야"

이상적인 직장, 인생은 없다고 보는 것이 더 이치에 맞을 것 같다

🤔작가님이 소개해주시는 소설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모두의 채식 - 비건이 아니어도 괜찮아
홍승권 지음 / 파지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채식주의자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채식이라곤 생각도 해보지 않은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채식주의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채식을 진행하고 있는지, 또 어려움은 어떻게 되는지 그 생활을 알고 싶어서였다.

📗아무래도 채식에 관심이 전혀 없다보니 공감하기가 힘든 부분은 있었다. 그러나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내가 벌크업을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었다. 특히나 작가님은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꼭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라' 라는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말하신다. 우리가 우리의 욕구를 억제하려 할 때, 언제든 이성을 잃어버리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곤 한다. 그러나 이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이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성을 잃고 욕구에 충실했을 때와 원래 지키려고 했던 삶을 비교해서 느껴지는 안 좋은 점을 기억했다가 다음에는 더 참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비건과 채식주의자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나는 두 개가 다른 건지 처음 알았다. 비건부터 설명하자면, 비건은 100%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계란을 포함한 난류도 먹지 않고, 육류와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다. 육류성 오일 역시 마찬가지다. 반면 채식주의자는 채식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가금류나 수생물은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고, 유제품과 달걀은 먹는 채식주의자도 있다. 또,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채식을 추구하는 사람도 채식주의자다.

📗책의 후반부에 작가님께서 '채식과 인간관계'에 대해 말하신 부분이 좋았다. '채식을 하면 외식을 할 때, 친구를 만날 때 힘들지 않는가?' 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한다. '관계와 채식은 별개다'라는 것이 그 답이다. 그 예로 아내만 채식주의자인 가족의 예시를 들어준다. 남편은 아내의 생일 때 아내와 함께 비건 식당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한다. 반면 아내는 남편의 생일 때 고기 반찬을 해준다. 각자의 가치관을 인정하면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다른 가치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각자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생각과 관계는 별개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친구를 멀리할 이유는 없다.

🤔꼭 채식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추천한다.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스팅 - 고객을 창출하는 회의법
다카하시 데루유키 지음, 손가연 옮김 / 파지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의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의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생산적인 대화는 진행되지 않은 채 의미 없는 대안만 창출하다가 원안으로 돌아가기 일쑤이고, 정작 열심히 만들어놓은 회의 결과는 예상치도 못하게 아주 단순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기도 한다. 그러고는 생각한다. '우리가 이걸 왜 놓쳤지?' 이때 누군가가 옆에서 말한다 '사실 그 부분 말씀드릴까 하다가 다들 괜찮은 것 같아서 말 안했었어요'

📗이 책 역시 회의의 비효율성에 대해 지적한다. 그와 동시에 회의의 중요성 역시 역설한다. 회의는 다른 사람의 두뇌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엄청난 전략이다. 이런 중요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멍청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책에서 나온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 전반에 걸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있다. 바로 '이미지'이다. 이미지를 통해 회의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이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때도 곧장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미지란 우리가 아는 사진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무언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또한 이 이미지를 꼭 회의 결과를 낼 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목표, 비전을 제시할 때도 사용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 단순히 대화를 할 때에도 이미지를 잘 표현해낼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의 1~4장은 다소 원론적인 이야기가 함께한다. 책의 제목을 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데?'에 대한 답변은 물론 제시해주나 '이미지를 잘 그려야한다~'와 같이 추상적인 해결책만 제시해준다. 그러나 다행히도 마지막 5장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회의에 들어갈 사람과 들어가지 않을 사람을 구별한다, 서툰 영역은 외부의 힘을 빌린다, 생각하는 버릇을 가지게 하기 등이 있다.

🤔책이 좀 어렵다. 그래도 작가가 그림을 많이 활용해서 최대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는게 눈에 보인다. 아마 작가도 '이미지'를 사용하고자 했구나 싶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받는 대화법 - 마음을 연결하는 4단계 공감 대화법
조한겸 지음 / 파지트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받는 대화법,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친구와 대화할 때, 부모님과 대화할 때, 연인과 대화할 때 등등.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 지 말문이 턱 막힐 때가 있는데,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내가 할 말을 없게 만든다'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법'에 치중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대화 방법을 알려주었다.

👀예전에는 '이런 것까지 배워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이에 대해 내가 깨달았던 것은 '가만히 있어서 얻어지는 것은 없다' 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선천적으로 얻어진다고 착각하는 그 어떤 능력도 잘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학교에 한명씩 '잡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가 있다. 나는 그냥 그 친구가 원래부터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인터넷 서핑을 엄청한다. 그래서 그렇게 잡상식이 많았던 거다. 그리고 나는 요즘 '상식' 공부를 한다. PD 시험 준비 때문인데, 공부하다보니 이런 것도 다 공부를 해야 알 수 있겠구나 싶었다. 유재석과 유시민이 다양한 지식에 해박한 것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다 뒷받침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하면, '대화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님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실제로 내가 그랬다. 남중남고를 나와서 여자한테 말을 잘 못 걸었는데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다. '뭐 그런 것도 공부를 하냐' 라는 생각보다, '더 나아질 수 있어'라는 마인드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1장과 2장이었다. 1장에서는 공감이란 대체 무엇인지, 가짜 공감과 진짜 공감을 구분해준다. 2장에서는 잘못된 말 습관에 대해 알려준다.

📗몇가지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을 적어본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 지레짐작, 단정짓기는 공감이 아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 인생 다 그런거야!

🔹지옥에는 좋은 의도만 있고, 천국에는 좋은 말이 있다 → 내 생각대로 단정지어 말하지 말라는 뜻

🔹당연시하지 않는다

🔸00이라면 이렇게 해야지

🔹비교하지 않는다

📗보면 알겠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당연한 이야기들 중에 못 지키고 있는 것들이 많다. 내가 적은 것 외에도 많은 것들이 적혀있는데, 그 중에서 독자마다 와닿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충고, 조언, 지레짐작'이 가장 와닿았다. 별로 좋은 대화 방법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이것을 사용할 때가 있다. 막상 이걸 안 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멍해지는데, 그래도 무심코 조언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공감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대화가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