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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ㅣ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평점 :
미래를 그리는 소설들은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분야로 나눠 우리에게 미래의 모습을 안내해준다. 그 모습들은 비관적인 모습으로 혹은 낙관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그 세상을 보여준다.
과학의 발전으로 미래세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이런 미래 소설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은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동시에 또다른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 '다이브'는 지구 온난화나 생태계 파괴로 인해 예측되는 해수면의 상승, 그로 인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수도 있는 서울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물에 다 잠겨버린 서울의 모습, 그리고 그 잠긴 도시에 잠수장비를 챙겨 필요한 물건을 찾는 다이버들의 모습. 그리고 우리의 기억을 유지하게 만드는 영원히 사는 또다른 개체들로 기억되는 과거가 이 소설에 들어있다. 인간의 세상은 인간들이 이어가는 하나의 긴 세상과, 개개인이 살아가는 시작과 끝이 있는 짧은 세상으로 나누어져있다. 그런 세상에 대한 기억을 인간이 만든 기계를 통해 연장하는 것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각자가 행동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임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