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5
크리에이티브.스위트 지음, 이진원 옮김 / 글송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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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 _ 글송이

 

 

 

아이들도 무언가 하나에 빠지게 되면 좀 더 신기하고 좀 더 자극이 되는 것을 찾는 것 같다.

 

우리집 삼형제들은 어릴적부터 자동차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자동차 장난감 사달라고 조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공룡 욕심은 그렇게 많아서 하나에 몇 만원씩 하는 피규어부터 각종 공룡 책들을 눈에 띄기만 하면 사달라고 했다.

자연관찰에 대한 관심도 공룡에서부터 출발하여 동물, 곤충 등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는데

이제 피규어를 사달라고 하진 않지만 신기한 생물이 담긴 책만큼은 여전히 좋아한다.

 

가끔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면 나는 본 적 없는, 내 기준에서는 조금 멀리하게 되는 생물이 커다랗게 잔뜩 그려진 책을 고른다.

글송이에서 나온 <곤충 배틀>부터 오늘 만난 <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 역시 몇 날 며칠을 가지고 다니면서 보는 삼형제들.

하나도 아니고 셋 모두가 그러하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관심분야를 탐구할 땐 눈빛부터 달라진다.

엄마가 불러도 잘 듣지 못하고, 간식을 앞에다 놔줘도 잘 못먹는다.

정말 초~집중을 하고 있는 아이들.

책이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괴기 생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처음엔 그냥 신기하니까 사진을 쳐다보는 줄 알았다.

그런데 흔하지 않은 생물일수록 자세한 설명까지 꼼꼼히 읽고, 반복해서 보더니

나중에 자꾸 책을 들이밀며 동물들을 잘 모르는 엄마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한다.

 

아이와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에 가면 가이드가 따로 없다.

심지어 과천과학관에 갔을 때에는 고생대, 중생대 화석까지 꼼꼼히 살피고 왔다.

그냥 신기하게 생겨서 보는 것이라고 여겼는데 이 작은 아이들이 아빠, 엄마에게 종알종알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내 눈엔 좀 징그럽기만 했던 생물들의 사진도 신기하게 보이고 한 번 더 눈길이 가더라.

 

 

 

 

 

 

<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에는 총 80종의 희귀 생물을 소개하고 있다.

 

공포의 육지왕 / 위험한 곤충왕 / 신기한 비행왕 / 오싹한 바다왕 / 희귀한 심해왕 / 끔찍한 습지왕 / 신기한 멸종왕

 

총 일곱가지 챕터로 나누어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흔히 볼 수 없는 심해 생물이나 습지 생물, 지금은 볼 수 없는 멸종된 생물은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두 페이지를 할해하여 한 생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왼쪽엔 실사, 오른쪽에는 그림으로 특징을 강조하여 나타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다.

 

어느 목에 속하는지 분류도 확실히 해 놓고, 각 생물의 특징 또한 간추려 놓았다.

 

 

천산갑, 별코두더지, 그리마, 악어물고기, 도끼고기, 톱가오리, 흉내문어 등은

그간 아이들로부터 계속 반복해서 들어온 생물들이라 나에겐 아주 희귀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렉사넬라 베루코자>라는 이 생물은 우와~ 진짜 독특했다.

 

물고기의 입 안에 기생하면서 영양분을 받아 먹고 사는 일종의 기생충이라고 하는데 사실 모습이 그리 친근하진 않다.

어쩌면 희귀 생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사람도 많을텐데 난 정말 적응이 됐나보다.

나도 모르게 이 페이지가 펼쳐지자마자 엄청 신기하다며 놀라고 있었다;;

 

 

 

 

 

 

공룡 외에 멸종된 생물은 아이들이 접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이 책에는 멸종 생물들을 그림으로 그려 넣었을 뿐 아니라 실제 화석 사진을 넣어 주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했던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

 

사실 박물관에 가도 화석에 관심을 갖고 보는 아이들은 비율이 많지 않은데

책에서 본 화석이고 자신들의 눈에 이미 익어 있다면 실제 화석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각 생물을 큼직큼직하게 나타내었고, 특징을 정확히 알 수 있게 사진과 그림을 함께 담아서

아이들의 시선을 확실히 빼앗았던 괴기생물 대백과!

 

글송이의 최강왕 시리즈 전부 탐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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