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 잠 못 드는 시리즈
도미니크 수데 지음, 배유선 옮김, 김용관 감수 / 생각의길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 - 도미니크 수데

(288p / 배유선 옮김 / 김용관 감수 / 생각의길)

 

 

 

일단 이 책을 펼칠 때까지 내가 이 책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제목을 보고 '수학'에 초점을 맞추고 펼쳤는데 정작 펼쳐진 것은 신비한 마술세계!!

 

이 마술은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숫자만 가지고 풀어내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마술이 트럼프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아~ 이렇게...'하면서 읽다가 점점 종이와 연필을 꺼내어 따라하고 계산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뭐 이런 현상으로 보자면 정말 수학을 하고 있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트럼프 카드가 계속 등장하고 점점 복잡해지면서 눈으로 읽고 머릿속으로 따라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트럼프 카드를 손에 쥐고 따라하지 않아서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조심히 예상하건데

카드가 내 손에 있다 해도 책의 설명만으로 내가 정확한 동작을 따라하고 있는지 헷갈릴만한 설명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주목적이 수학을 통해 마술의 비밀들을 풀어내는 데에 있지만 그래도 다양한 트럼프 카드 마술을 선보이고 있으니

정확한 동작을 담아낸 영상이 제공되어, 영상을 보면서 함께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트럼프 카드 마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큰아이의 마술세트 속 트럼프 카드를 꺼내었다.

그런데 이 마술세트는... 눈속임이 가득한 장비(?)였다 ㅋㅋㅋ

정상적인 카드가 아니라 하트9만 십여장 발견된!! 그 이외의 카드는 있다 말다... 띄엄띄엄 들어 있다는;;;

이 카드만 믿고 있었는데 발등을 찍혔다. 정상적인 트럼프 카드를 하나 장만해야지!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이 왜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일까? 수학보다는 마술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라

<수학으로 설명하는(혹은 풀어보는) 마술> 정도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시리즈로 된 책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오히려 예상치 못한 내용에 독자들이 당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눈으로만 읽어보고 직접 해본 것은 숫자를 가지고 계산하는 마술 밖에 없는데

일단 제대로 된 트럼프 카드를 사다가 다시 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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