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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쁨이지 아니한가 세트 - 전2권
cosmos(코스모스) 지음 / 청어람 / 2017년 12월
평점 :

미쁨이지 아니한가 1, 2 - cosmos
(청어람 로맨스)
작가 Cosmos님의 장편소설
<미쁨이지 아니한가>.
한동안 추리, 미스터리에 빠져 있다가
또 로맨스 소설을 살짝 펼쳤습니다.
이 소설은 이미 웹소설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데요. 저 역시 몇 편 읽다가 이건 종이책으로 봐야겠다며 미뤄두었던 작품이에요.
로맨스 소설 하면 남자 주인공이 완벽한
외모 + 화려한 스펙 + 더러운 성격 + 높디 높은 콧대 이 정도?
혹은 여자 주인공이 일단 사이즈는 44
+ 누가봐도 예쁜 그녀 + 남자랑 비슷한 스펙에 뭔가 하나 결핍 or 가난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대충 이 정도가 흔한 설정, 먹히는
설정이라고 생각해왔는데...
cosmos작가님의 캐릭터는 정말 제
뒷통수를 시원하게 강타했습니다!
양미쁨. 처음에는 이 여자... 진정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일까? 싶었지만 갈수록 귀여워요.
때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감싸줄 수 있는 따뜻한 여자인데다가 사랑과 믿음 앞에서 용기가 어찌나 대단하던지 장군감이더라고요!
윤설희. 완벽해 보이지만 성격이 많이
부족한 남자... 어딘지 결핍이 있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언제나 악몽에 시달려 꿀잠 한 번
못자는... 그래서 더욱 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 불쌍한 남자 윤설희는
뒤집어 까보니 연약함이라는 반전
이미지로 미쁨이에게 꼼짝을 못합니다.
자신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망설이는
윤설희에게 자극제가 되어주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 배우 차해아.
돌직구를 장착한 에너지 넘치는 배우로
진상 이웃이 되기도 했다가 어딘가 모자라는 것 같으면서도 든든한 오빠가 될 수도 있는 남자.
이 외에 회사 사람들과 설희의 가족들
그 외 인물들이 잔뜩 등장하지만
정말 신기한 것은... 인물 기억이
그렇게 힘든 저도 로맨스 소설에서는 전혀 헷갈리거나 어려운 법이 없다는 사실 ㅋㅋ
내숭이라고는 없는 변태 기질 다분한
그녀 덕분에 로맨스보다 코미디에 가깝게 느껴지는 이 소설!
좀 밝히긴 하지만 할 말 제대로 할 줄
아는 여자, 미쁨이라는 이름 답게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든든하게 버티고 서서 지켜줄 줄 아는 여자.
설희가 평생을 간직해온 비극마저도
그녀는 용감하게 부딪히고 움츠러들거나 피하는 법이 없는 여자.
완벽해 보이는 두 남자가 가진 약점이
그녀 앞에선 무장해제 되어 버리니 그녀의 매력(혹은 마력?)에 두 남자가 홀라당 빠져버리는 이야기.
내용은 하나도 안알려줬지만 소개만
들어도 아주 범상치 않죠?ㅎㅎ
소설을 읽어보면 비둘기
소리부터 똥방귀를 뿜어내는 장면까지 양미쁨의 쇼를 리얼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그러면서도 달달함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이 소설 <미쁨이지 아니한가>.
웹소설에서도 완결까지 인기몰이를 했던
이유가 있더라고요.
유쾌, 통쾌, 상쾌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안겨줄 소설이 되어줍니다^^
"
그쪽 같이 질질 짜기나 하는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어.
보아하니 할 줄 아는 건 매달리는 것뿐인 것 같은데.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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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사랑해 본 적도, 받아본 적도 없죠? 그
감정은 적당히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
(p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