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INTO THE WATER

인투 더 워터 - 폴라 호킨스

(532p / 역자 이영아 / 북폴리오)

 

 

 

<걸 온 더 트레인>의 저자 폴라 호킨스의 소설 <인투 더 워터>.

아쉽게도 그녀의 전작을 아직 읽진 못했지만 그 인기만큼은 지켜보았기에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강렬한 시작.

초반부터 독자들을 혼란속으로 끌어당기며 첫 장을 드라우닝 풀에서 일종의 마녀사냥을 당한 리비의 이야기로 열어

미스터리 스릴러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확 몰입이 되게 유도한다.

정말 잘 읽히는 소설에 '페이지 터너'라는 말을 붙여주곤 하는데 그에 딱 어울릴만한 소설이었다.

 

초반 여러명의 인물들이 번갈아가면서 각자의 시선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기 때문에

인물들의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나로서는 이런 소설을 읽을 때 초반 몰입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폴라 호킨스의 <인투 더 워터>에서는 된다! 왜? 그냥 읽어 나가다보면 인물들간의 퍼즐이 저절로 맞춰지니까

크게 신경 안쓰고 인물보다 스토리에 집중하며 읽어 나갔다.

 

그래도 인물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소설에 집중이 안된다 싶다면 이 정도만 기억하면 될 것이다.

줄리아의 언니 넬 애벗, 그녀의 딸 리나.

리나의 친구 케이티, 그녀의 엄마 루이즈와 동생 조시.

패트릭의 아들 션과 며느리 헬런

그 외 션의 동료 에린, 리나와 케이티의 선생님 마크 핸더슨.

 

이렇게 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떠드는 소설은 정말 인물들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전까지 참 힘든 경우가 많은데

역시 잘 쓰여진 소설이다. 그냥 읽다 보면 저절로 스토리가 들어오고 관계도 정립이 된다.

 

 

 

드라우닝 풀, 강에 빠져 사망한 케이티. 그 후 또 다시 리나의 엄마인 넬 애벗이 같은 장소에 빠져 사망한다.

넬과 줄리아 자매는 어릴적 오해로 인해 연락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데 넬의 사망으로 인해 어릴적 살았던 그 곳을 찾게 된 줄리아(줄스).

좋지 않은 기억들이 많은 곳이고, 조카 리나조차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오래 머물기 싫었을테지만

그 곳에서 점차 드러나는 의문과 진실은 그녀를 그 곳에 잡아두었다.

 

언니를 물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줄스를 물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겨울에도 얼음을 깨고 물 속에 들어갔던 언니는 수영도 그만두었다고 했다.

줄리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곳에 머무는 동안 줄리아는 언니와의 오해와 리나와 케이티의 비밀 등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마침내 마지막에 밝혀진 진실은 독자들에게 강한 충격을 주며 기억에 이 작품을 각인시킨다.

 

사건들이 얽혀 있고, 인물들이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빗겨나가는 부분들로 인해 온통 의심스러운 인물 투성이다.

중간 중간에 끼워진 넬 애벗의 프로젝트. 리비, 로런, 케이티, 앤 워드, 그리고 애벗 그들의 이야기들 또한

진실을 향해 직진하지 못하고 주춤하게 만든다. 그것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다양하게 얽혀 있는 이야기들.

의심의 정황은 많지만 누구 한 사람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파같이 계속 드러나는 전말에

정말 정신없이 쫓겨 다녔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소설은 '페이지 터너'일 수 밖에...

멈출 수 없다. 마지막 반전을 만날 때까지!

 

이젠 미뤄두었던... 그녀의 인기를 높여주었던 <걸 온 더 트레인>을 만나야 할 때인 것 같다!

 

 

 

"

백퍼드는 자살 명소가 아니다. 백퍼드는 골치 아픈 여성들을 제거하는 곳이다.

"

(p128)

 

"

가끔 문제 있는 여성들은 스스로를 처리한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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