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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없는 과학 ㅣ 세상의 모든 지식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김은영 옮김 / 사파리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 없는 과학 - 클라이드 기포드(글), 샬럿 밀러(그림)
(96p / 김은영 옮김 / 사파리)
과학은 언제부터 어떻게 배워야 하는 분야일까요?
고학년. 그리고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을 살펴보면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과학마저 하나의 암기과목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 안타깝죠.
중요한 것은 하나 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하나 더 이해하는 것인데 말이에요.
사파리의 도서 '과학 없는 과학'은 아이들에게 마술처럼 신기한 과학의 세계를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30개가 넘는 다양한 과학 놀이들을 수록하고 있는 사파리의 도서는
직접 오리고, 붙이고, 그리고, 눈으로 확인하고, 두뇌도 사용하여 다양한 과학 원리를 접하게 하는데요.
색연필, 컴퍼스(없어도 대부분 가능해요), 자, 지우개, 가위, 풀 정도만 있으면 책 한 권의 활동을 모두 해볼 수 있어서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기에도 좋은 활동북이에요.
꽃잎의 각 부분을 색칠하면서 명칭과 하는 일을 알아볼 수도 있고요.
착시현상, 공간감 등을 활용해 알아보는 활동지도 있어요.

주변에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착시현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형과 동생이 서로 도와가며 해보았는데요.
첫째는 딱 보고 눈치를 채는데 둘째는 정말 솔직하게 길어보이고 커 보이는 것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면적 혹은 길이가 같다는 사실에 매우 신기해 하였어요.
믿어지지 않으니 정말 길이가 같은지 자로 재어 확인까지 하고 나서야 믿더라고요^^

벤함의 팽이.
벤함의 탑이라고 하죠?
이 팽이도 뒷부분에 자료가 있어서 가위로 오려 만들어봤어요.
아이들이 오린 종이에 연필을 끼워 팽이를 만들어 돌려보았는데요.
팽이는 어찌 돌리긴 돌렸는데
벤함의 탑은 실패했어요 ㅋㅋㅋ
색깔이 보여야 하는데 팽이가 몇 바퀴도 돌지 못하고 쓰러져서
이건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어요;;

연필을 떼지 않고 한 번에 그리기는
혀니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도전!
정말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그리더라고요^^
좀 더 난이도를 높인 비슷한 문제들도 찾아 도전해볼 수 있게 해야겠어요.

그 외에 원근 착시를 이용하여 에임즈 룸을 만들어 보는 활동도 했어요.
이 에임즈 룸은 트릭아트 뮤지엄 같은 곳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도면이 첨부되어 있다 보니 (따라 그려도 되지만 뒷면에 오려서 쓸 수 있게 첨부되어 있어요)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겠더라고요.
역시나 아이들이 오리고 붙여서 만든 에임즈 룸.
아이들은 미술 활동 같기도 하고, 마술 같기도 하고 내내 들뜬 상태였어요 ㅋㅋ
근데 이 에임즈 룸에서 완전 뿅~ 반해버린.
체스 말 대신 같은 사이즈의 나무 인형을 준비해서 넣어 주었는데요.
동그란 구멍으로 양 쪽에 세워 놓은 나무 인형을 바라보던 워니.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게 보인다고 이상하다고!!
이 부분에서는 길이에서 오는 착시현상에서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던 첫째도
엄청 신기해 하더라고요~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었더니
눈으로 보는 것처럼 착시가 뚜렷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확실히 빨간 나무 인형이 크게 보이죠?
신기한 과학의 세계를 맛본 두 아이들.
'과학 없는 과학' 책을 자꾸만 펼칩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와 과학적 호기심, 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