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곤충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2
박유미 옮김, 오노 히로쓰구 감수 / 글송이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강왕 곤충배틀 - 글송이

 

 

곤충배틀 최후의 승자를 가르는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32종의 곤충들의 힘을 비교하고, 상대방을 공략하는 기술을 알아본다.

 

첫째 아이가 곤충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커다란 공룡 다음 차례였던 것 같다.

아주 어릴때부터 자동차에도 관심이 없던 아이가 공룡을 엄청 좋아했는데

당시에 그 커다란 몸집과 날카로운 이빨 등의 모습으로 인해 공룡에 관심이 있었다면

아이가 커가면서 작지만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는 곤충들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책도 공룡 관련 책에서 점차 곤충 책으로 그 관심이 옮겨 갔다.

아마 실제 존재하고, 관심이 있다면 많은 종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이의 호감도를 높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심사의 크기가 작아졌다고 해서 '강함'을 동경하는 어린 아이의 시선이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자그마한 곤충 중에도 강력한 무기나 기술, 독을 갖고 있는 종류가 많이 있다.

책을 통해 그러한 사실들을 접하는 날에는 늘 나에게 와서 큰 소리로 자랑하듯 이야기 한다.

마치 그것이 자신의 필살기인 것처럼...!

 

그런 아이에게 <최강왕 곤충배틀>은 선물과도 같은 책이었다.

서로 다른 곤충들이 상대를 공략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라던가, 알지 못했던 강한 힘을 갖고 있는 곤충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집 세 아들들은 서로 머리를 마주대고 이 책을 읽기도 했고,

서로 어떤 곤충이 더 세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곤충 모형을 찾아와서 이건 어떤 곤충이라고 정확히 알아보기도 했다.

 

이렇게 서로 강함을 뽐내는 곤충들의 토너먼트 대결을 보면서

각 곤충들이 갖고 있는 특징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물론 그 특징이라는 것이 힘에 관련된 쪽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엄마로서는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에겐 그렇기때문에 더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적힌 내용 중에 우리 아이들이 관심갖지 않는 정보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으니까.

 

아이들은 이 책에서 선정된 토너먼트 상대끼리의 대결을 뒤로 하고

각자 곤충들의 특징을 떠올리며 가상 대결을 시키기도 했다.

책이 아이들의 놀이로 이어졌고, 아이들이 펼쳐내는 상상의 세계는 보는 엄마를 흐뭇하게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