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 죽음을 질투한 사람들
제인 하퍼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드라이 - 제인 하퍼

(RHK)

 

 

 

"

도박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상당히 교활한 자들이에요. 늘 전략을 짜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죠.

결국에는 말을 제대로 골라야 통하는 거지만요.

"

(본문 중에서...)

 

제인 하퍼의 데뷔작 드라이.

출간 전부터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학상을 수상하고, 영화화가 확정되었으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화제의 스릴러 소설이다.

데뷔작이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그녀의 스토리는 탄탄했고,

독자로 하여금 그녀가 의도한 모든 인물들을 의심하게 했다.

곳곳에 숨어 있는 비밀을 파헤치고 싶다면 그녀가 설치한 덫에 빠지지 않은 채 읽어야 할 것이다^^

 

2년 동안 가뭄에 시달려 바짝 말라버린 땅처럼 사람들의 마음까지 말라버린 마을 키와리.

에런 포크의 고향인 그곳에서 그의 친구 루크와 그의 아내 캐런, 아들 빌리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진다.

 

"

루크는 거짓말을 했어. 너도 거짓말을 했지. 장례식에 와라.

"

 (본문중에서...)

 

루크의 아버지 제리로부터 장례식에 와주었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20년만에 고향에 간 포크.

그는 친구의 자살과 더불어 20년 전 그들의 친구였던 엘리 디컨의 죽음 또한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된다.

 

20년 전 엘리의 사건에서 포크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어 그가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루크가 거짓으로 포크의 알리바이를 증언하면서 의혹만 남기고 풀려났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의 의심어린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멜버른으로 이사를 간 포크.

그 포크가 고향에 돌아온 것이다.

알리바이를 거짓 증언했던 친구 루크의 죽음으로 인해...

 

솔직히 이름이 적힌 종이 하나만으로 그를 용의자로 몰았다는 점에 대해 잠시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아마도 작은 동네에서 일어난 죽음... 그 곳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범인으로 만들어 쫓아내야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계속 서로를 의심한 채 불안에 떨어야 했을 테니까.

 

포크를 고향으로 불러들인 루크의 죽음은 과연 20년 전 엘리의 죽음의 비밀까지 풀어낼 수 있을까?

작가의 의도에 넘어가 그녀가 지목하는 사람들을 의심하기보다 좀 더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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