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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먼 인 캐빈 10 - 루스 웨어 (유혜인 옮김)
예담(위즈덤하우스)
데뷔작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로 '스릴러 여왕'이라는 찬사를 듣게 된 루스 웨어.
그녀의 이 데뷔작은 리즈 위더스푼 제작으로 영화화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런 기사가 아니어도 사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라는 책에 대한 호평을
책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께 재밌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뉴욕타임스> 19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킨 <우먼 인 캐빈 10> 역시나 기대가 되었다.
"
습기 찬 거울 위에서 손바닥만 한 글씨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참견하지 마'
"
우먼 인 캐빈 10 중에서...
누가? 왜 로에게 메세지를 남겼을까?
중간 중간 미래의 기록이 삽입하여 궁금함을 더하고, 책장 넘기는 속도를 높여 준다.
하지만 던져지는 떡밥을 덥썩 덥썩 물어버리면
그야말로 작가에게 낚이는 사태가!
길지 않은 단 열흘간의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이 소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여름 밤에 읽기 딱! 좋은 소설이다^^
소설에서 로가 항우울제를 복용한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약과 함께 술도 많이 마셔 스스로도 자신의 정신이 온전한가에 대한 의심을 하기도 한다.
물론 같이 배를 탄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져서
모두가 그녀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게 되고 독자들에게도 진실을 흐릿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조금 지나쳐서 또 내 속을 태운다 ㅠㅠ
일하러 갔으면서 샴페인 한 잔은 괜찮겠지. 괜찮겠지. 괜찮겠지.
늘 취해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는 로. 안타깝다 정말 ㅠㅠ
그리고 항해 전 강도가 들었던 일이나, 닐손을 비롯한 선원들은 사건에 어떻게 개입되어 있는가
하는 부분들이 명확하지 않아서 조금은 궁금증을 남겼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개인적인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정말 재밌다.
가독성도 좋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기대보다 반전이 약했고, 읽을수록 앞의 전개가 예상되었음에도
읽는 내내 소설에 푹 빠져 있었다.
꼭 뒷통수를 꽝! 때려야만 좋은 스릴러 작품인 것이 아니지 않는가.
기꺼이 루스 웨어 그녀의 데뷔작인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부르는 이야기였다.
이 여름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닮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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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지 않으면 다음은 내 차례가 될 지도 모르니까.
"
우먼 인 캐빈 1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