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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여우가 잠든 숲 세트 - 전2권 ㅣ 스토리콜렉터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평점 :

미스터리의 여왕이라 불리는 넬레 노이하우스.
그녀의 타우누스 시리즈 여덟번째 작품인 여우가 잠든 숲을 만나 보았다.
이미 한국에서도 팬층이 형성된 유명 작가였는데 이제야 알은체를 할 수 있게 된...
그동안 책을 멀리 하고 살았던 티를 팍팍 낸 뒤,
이제라도 그녀의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구매해서 읽던 도중
신간 <여우가 잠든 숲>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숲친구하우스 캠핑장에서 있던 한 캠핑카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된 시체.
사고가 아닌 사건이었다. 타인에 의해 살해된 남자의 시신이었으니까...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피아 산더 콤비가 맡아 사건을 수사하는데
범인의 흔적을 찾아가던 중 연이어 살인사건이 발생된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보덴슈타인의 친구 아르투어와 보덴슈타인이 길들인 여우 막시가 실종 된
42년전의 사건과 연결되어 루퍼츠하인 마을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한다.
두 권의 분량으로 쓰여진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여우가 잠든 숲을 읽으며
미스터리 여왕이라는 칭호에 거품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단 긴 분량의 마지막 장까지 방심할 틈이 없이 흘러갔다.
대부분의 미스터리, 범죄, 추리 소설들을 읽다 보면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의심이 계속 옮겨가는 것은 비슷하지만
대부분 작가의 의도에 따라 눈길이 가는 것 뿐인데
이 소설 속에서는 물론 작가의 의도인 것은 맞지만
그 인물들 하나하나가 당시에 솔직하지 못했으며 내면에 죄의식을 갖고 있었기에
의심이 빗겨갔을 때에도 텐션이 끊어지거나 허무함이 밀려오지 않았다.
물론 사건의 범인은 있지만 사실 모든 이들에게 죄책감에 빠질만한 상황은 있었던 것이다.
하다못해 올리버 그에게도...
작은 마을 루퍼츠하인.
서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뭉쳐 있었지만 서로를 향해 진심이 아닌 이기심과 질투심으로 가득했던 그들.
그 이기적인 마음이 죄의식을 누르고 42년동안 서로를 침묵하게 했지만
결국 보덴슈타인과 피아의 팀에 의해 낱낱이 파헤쳐진 뒤 모두가 마음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참!
2권 뒷부분에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그 시리즈 각 권이 모두 간략히 정리되어 있다.
요건 아직 읽지 않고 아껴두는 중!
이유는? 미리 주문했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완독해야 하고,
<바람을 뿌리는 자>도 새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기 때문에 ㅋㅋ
카페님들에게 들었던 넬레여사(다들 이리 부르시던데...)의 매력에
나도 푹 빠져버린 것 같다.
다음 시리즈엔 보덴슈타인이 안나오려나? 그럼 안되는데...
다음 시리즈가 나오기 전에 그동안 나온 타우누스 시리즈를 다 읽어야겠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