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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출근 - 엄마는 모르는 아빠의 리얼 육아 스토리
전희성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평점 :

집으로 출근 - 전희성 (북클라우드)
육아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육아에세이.
그런데요. 이론만 가득 있는 육아서보다는 아빠가 쓴 육아에세이가
아이를 셋 키운 제게 웃음에 감동을 입혀 훨씬 더 크게 다가오네요^^
(모든 육아서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가끔 현실 대입 불가능한 책들이 있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를 키우기 전에 미리 봐도 좋을 것 같고,
그보다 아이가 한 명 있는 부모가 보면
정말 웃고 울며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슬픔을 담은 책은 아니지만
육아를 한 아빠라면, 육아를 한 엄마라면
눈물이 날 것 같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다 보면 아프기 마련이죠.
아직 어리고, 면역력이 약한 아가이니까
열이 날 수도 있고, 습도에 따라 코가 막힐수도 있어요.
근데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다 내 책임같고...
자책을 하잖아요.
말도 못하는 아가가
열이 나서 우는 모습을 보며
함께 눈물흘린 엄마들.
수두룩 할꺼에요.
저도요...^^

기저귀를 종종 갈아줄 정도로 육아에 참여하신다면
누구나 느낄 이유식의 향기.
이 작가님 정말 매력적이시네요 ㅋㅋ
참... 단호박 추천, 김가루 멸치가루 비추요 ㅋㅋㅋ
(알아듣는 분들이 분명 있으시리라...)

이건 우리 신랑이 빵 터진 부분이에요.
사실 아들 셋.
육아에 전적으로 많이 참여해주는
최고로 멋진 신랑이자 아빠인 그는
대부분의 글들에 미소를 보였으며
"아이가 하나 있을때 보면 훨씬 더 와닿겠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입꼬리를 쓱 올리려다 말고 빵~ ㅋㅋ
셋째가 태어났을때,
첫째, 둘째는 아빠가 아이들 방에서 재우고
셋째는 제가 안방에서 재웠거든요.
다 재우고 거실에서 만나서 간식도 먹고 텔레비전도 본 우리 부부.
가끔 아무리 기다려도 신랑이 안나오는 날이 있어요.
딱 저런 상황인거죠 ㅋㅋ

이 육아에세이를 쓰신
아빠 작가 전희성님
10년차 인포그래픽디자이너라고 하시는데
일러스트 속에서 감정 하나하나가 느껴져서 저 너무 좋더라고요.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라면,
아이를 낳은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받고, 감동할 수 있는
그런 육아에세이에요.
육아서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라서
저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