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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평점 :

몇 달 전 출간되었던
한국소설.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
앞으로 삼형제를 키워야 하는
부모로서
이건 읽어야만 해! 라고 생각했던
도서입니다.
1권을 몇 장 넘기지 않았을
무렵
아이들이 유아기를 벗어난 지금
내게 육아서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1권의 마지막장을 넘긴 뒤에는
교육 현실을 바라다보며 울렁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 걱정근심 없이 환한 미소를 간직해야 할
나이에
죽음을 떠올릴만한 고통을 여기저기서 받는
아이들.
어떻게 지켜주어야 할까요?
조정래 <<풀꽃도 꽃이다>>에서는 참 커다란 고통을 겪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학교, 혹은 가정에서 고통받고 상처입는
아이들.
부모의 억압과 강제적인 교육.
그리고 교우간의 따돌림.
학교폭력...
이러한 일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우리나라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것이에요.
조정래 소설속에 등장하는 아이들도
'강교민'이라는 선생님의 친구
아들,
그 와이프의 친구 딸,
'강교민' 선생님의 학생...
모두 '강교민'이라는 인물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그만큼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끔찍한가요...
한참 자라나야 할 아이들이
죽음을 떠올리고 결심할 정도로 고통받는 일들이
흔하다니요.
저도 세 아이의 엄마이다보니
덜컥 겁이 납니다.
아직 끝까지 읽지 못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시기에
이 책을 제 곁에서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