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 안경 1 - 의학생과, 왕의 죽음의 수수께끼, S큐브
후시노 미치루 지음, 미나미노 마시로 그림, 김동주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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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안경 1 - 의학생과, 왕의 죽음의 수수께끼

후시노 미치루, 일러스트 : 미나미노 마시로

(일본소설 / 308p / 김동주 옮김 / 법의학소설 / 소미미디어)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들로 채워진 일본소설.

어릴적부터 유일하게 좋아했던 책 셜록 홈즈 시리즈, 결혼 전 즐겨보았던 법의학 미드들... 그 시기를 거쳐 추리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법의학 소설에 호기심을 품었다. 그렇게 책을 꾸준히 읽게 된 지는 2년쯤 되어 가는듯. 그런 나에게 이 소설은 약간 가벼운 듯 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소재들을 다 담아낸 그런 소설이다. 300여페이지에 그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들어가 있다.


일본소설이지만 배경은 일본이 아닌 마키스 섬. 일본인 아버지와 이곳 마키스 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이죠 아스마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법의학자를 꿈꾸는 의대생인 아스마는 어머니의 고향인 마키스 섬을 찾는다. 그 곳에는 법의학자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꼭 가보고 싶은 법의학 박물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박물관에서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법의학 교실 교수가 선물한 책과 같은 책을 발견하고 펼쳤는데 마키스가 앙글레로 병합되기 전의 시대로 떨어지고 만 것이다. 과거로 떨어지자마자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마는 아스마.


그저 법의학 박물관을 구경하고 싶었을 뿐인데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 끌려 나갔다,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데... 현재의 법의학 지식을 가지고 과거에서 활약하게 되는 아스마. 과연 그는 또 다른 세계에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타임슬립 소설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나는 특별히 타임슬립 소설에 흥미를 느끼진 않는다. 하지만 이 소설은 현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과거로 가서 활약하는 소설인 것이다. 그렇다고 또 엄청 영웅이고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도 아니다. 연약해 보이며 2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로 보이는 이 남자. 약한 몸으로 새로운 세계에 떨어지자 마자 험한 꼴부터 당하는데... 법의학 지식은 물론이고 추리도 제법 한다. 의도치 않게 사소한 분쟁 해결도 하는 아스마. 이번 화에서는 왕의 죽음에 감춰진 수수께끼를 푸는 내용이었는데 2권, 3권... 앞으로 보여줄 내용이 더 궁금한 그런 소설이다. 아, 다음 권에서는 거슬리는 오탈자들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다음 권도 볼 거니까! 시리즈물에 발을 들였다 ㅎㅎ


가벼운 듯 보이는 가독성 좋은 일본소설.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약간은 뻔한 듯 하면서도 제법 짜임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단숨에 끝까지 읽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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