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뜻대로
다인 김민경 지음 / 뮤즈(Muse)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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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대로 - 다인 김민경

(400p / 장편소설 / 로맨스 / 뮤즈 / 청어람)



<신의 뜻대로>의 작가 다인 김민경.

작가는 오만과 편견의 저자인 제인 오스틴의 사후 201년을 기념하며, 그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 <오만과 편견>을 오마주로 삼았다는 이 소설은 편견에 휩싸여 진실 혹은 진심을 바로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사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편견은 있을 수 있고,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편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영영 진실을 모르고 살아가면 모를까, 편견에 가리워 있던 장막이 치워진 뒤에 후회라는 해일이 밀려올 지 모른다. 듣기로는... 그렇다던데... 이런 간접적인 것이나 추측 말고 내가 보고 겪은 것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야지.


천사 마리엘과 악마 루카스.

천사와 악마가 함께 인간계로 내려왔다. 천신으로부터 같은 임무를 부여 받고 그 힘을 봉인당한 채 인간계에서 환생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다른 그들은 과연 신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악마의 문장을 가슴에 새기고 태어난 공녀 제인, 천사의 문장을 갖고 태어난 황태자 리처드. 그들은 감정을 유리병에 채워야 하는데 과연 신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스토리는 직접 확인하시길...(가독성은 당연히 좋고, 재미도 좋다^^)


사실 로맨스 소설이다보니 대충 결말이 예상이 되기도 하고, 초반부터 흐름도 어느정도 짐작이 간다. 하지만 과거와 배경이 탄탄하게 짜여져 있는 소설이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다. 그냥 흔히 얘기하는 킬링타임용 소설은 아니라는 뜻이다. 주인공 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캐릭터가 잘 잡혀 있고, 간혹 답답한 부분들도 있지만 또 금방 해소되기 때문에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간혹 내용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읽고 허무하거나 과하게 억지스러운 느낌이 드는 소설들이 있는데 이 책은 웃으며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그들은 신에게 받은 임무를 완수하고 신의 뜻을 알아챌 수 있을까? 인간으로서의 경험이 천사와 악마에게 미치는 영향을 따라가며 그들의 로맨스를 지켜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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