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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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빠표 영어를 익혀서 아들에게 가르쳐주기로 결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책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영어 공부하기로 하자마자 영어 공부법 책이 등장하다니, 아무래도 하늘이 내린 기회인 것 같다.

이럴 때 바짝 공부해야지. 더군다나 이 책의 주요 독자층도 나와 같이 직장 다니며 다시 영어 공부를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영어 공부 좀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저자인 박소운 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재학 중에 <매일경제>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3년 동안 일한 경력이 있다. WHO, UNESCO, 외교부, 삼성전자 등의 통번역 업무를 해왔다. 통역사로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저서로는 <통역사의 일>이 있다.

통번역대학원 중에 최고라 할 수 있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나오셨구나. 나도 대학교 4학년 때, 잠깐 통번역 학원을 다녔던 적이 있다. 당연히 나는 제일 기초반. 장교로 임관하기 전에 토익이 점수가 잘 나온 게 있었는데 벌써 15년 전의 일이라서 지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장교가 토익 점수만 잘 나와도, 통역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통역장교는 별도로 뽑는다. 보통 해병대에서는 1,2명만 뽑고 대부분 해외대 출신인데, 적은 인원만 통역 교육을 보낼 수 없으니 보병 장교 중에서도 괜찮은 영어 성적이 있는 자원은 같이 교육을 보내 준다고 들었기에 겸사겸사 영어 공부도 할 겸 학원을 다녔다(참고로 어학 성적은 충분히 잘 나왔지만 통역 교육 같은 건 구경도 못했고 계속 최전방에만 있었다. 그렇다고 후회는 없고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때는 남는 게 시간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영어 공부를 하곤 했었는데 그래도 통번역 학원 공부는 꽤나 어렵고 긴장되었던 기억이 난다. 제일 쉬운 반이었는데도 그랬으니 대학원에 합격할 수준의 실력이면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이 책은 올바른 영어 공부에 대해 논하고 좋은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현업에서 통번역을 열심히 했던 저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의견을 내놓는다. 책은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목차를 짚어보는 것보다는 차례대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같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처음부터 나오는 얘기가 요즘 엄마들은 반기문 영어를 구사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번 이해가 된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보고 발음이 이상하다느니 세련되지 않다느니 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건 그러나 더 이상 논쟁거리조차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EBS에서 외국인들이 직접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영어를 듣고 매우 세련된 고급영어를 구사한다며 인정하는 장면을 봤기 때문이다. 세련된 영어 발음이 멋져 보일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 정말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명확한 의사전달과 아름다운 문장구조에 있는 것이다. 유창하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상징에 가까운 분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한 언어에 집중하는 것과 여러 언어를 공부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은가? 하는 질문에 한 언어를 깊게 공부하면 다른 언어도 이해하기 쉽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프로그램 개발자의 답을 통해 간접적으로 외국어 공부에서도 먼저 자신 있는 언어를 확실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활용하기에 훨씬 좋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 부분도 많이 공감이 되었다. 책 한 권을 천천히 읽으면서 예제 소스코드를 작성했다는 내용도 마찬가지.


영어 공부 역시 책을 여러 권 볼 필요 없이 1~2권을 읽더라고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지금 진급을 위해 영어는 가점을 다 채웠고, 배점이 높은 중국어 공부를 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냥 영어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낫지 않겠나 하고 생각을 고쳤다.


영어는 불친절하게 배워야 한다는 부분에서도 많이 반성했다. 예전만 하더라도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중고교 참고서 외에 영어로 된 페이퍼백 한 권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내가 중고등학생 때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유튜브만 켜면 정말 많은 자료들이 존재한다. TBS eFM과 같은 영어방송도 있고, 팟캐스트도 넘쳐나고. 교재도 카메라로 QR코드만 찍으면 바로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더 불편하게 공부하고 불친절하게 배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하나하나 떠먹여 주듯이 설명을 주는 것보다는 어렵더라도 영어만 쓰는 환경에 던져져야 호기심을 갖고 조금씩 공부해 나가기 때문이다. 사실 Script나 한국어 해석이 딸려 있는 자료로 공부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계속 눈이 그쪽으로 가게 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일체 자료가 없는 영상이나 교재로 공부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영어권 국가에서는 글씨를 읽고 쓰는 법을 익히게 되는 1학년 아이의 경우 소리 나는 대로 단어를 쓰며 작문할 것을 권장한다는 대목이었다. 잘 생각해 보니 이 방식이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너무 어리면 스펠링에 자신이 없어도 편안하게 글을 쓰며 맞춤법보다는 아이디어 그 자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시기에 나는 주입식 교육과 암기로 받아쓰기를 소화하느라 바빴다. 틀리지 않는 게 제일 큰 목표였고, 여러 문제를 틀린 친구를 놀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뭔가 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때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못 했던 걸까.



이상으로 나의 마지막 영어 공부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현실적인 영어책이다.

영어 공부에 대한 로드맵을 잡아주는 책이고, 읽으면 바로 OPIC AL 등급을 얻을 수 있다거나, 토익 900을 돌파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고,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를 앞둔 사람이라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가성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팁들이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다.

'완벽하게'라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는 공부로 영어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 역시 이 책의 방법대로 계속 공부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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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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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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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오르는 아파텔 투자 공식 - 청약과 세금, 대출 걱정까지 없는 실속 있는 부동산 틈새 투자법!
고라파덕90 (공휘용) 지음 / 길벗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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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런 책도 다 나오는구나.

제목을 보자마자 그런 생각을 했다. 아파텔이 아무리 인기로서니 아파텔 투자 전문 서적까지 나왔구나. 사실은 나 역시 아파텔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이용한 투자를 최후의 보루로 생각 중이다. 사실 정부 규제가 너무 많아서 회피 목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고, 그 단계까지 가기 전에 이런저런 규제들이 완화되어 굳이 오피스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오면 좋겠지만... 사람 일 어찌 될지 모른다. 일단 제대로 빠삭하게 공부해서 나쁠 게 없다.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읽기 시작했다.


사실 오피스텔 공부가 아파트 공부보다 더 재밌다. 왠지 매매-전세 금액 차이가 크지 않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서 언제든지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책으로 공부하다가 삘 받으면 나가서 두세 채 정도 계약?(이런 식으로 하면 진짜 큰일 난다...)


일단 이 책은 고라파덕90 님께서 쓰셨다. LG에 입사하여 15년간 영업 및 기획담당자로서 누두보다 성실하게 일했다고 한다. MBA 과정까지 수료하며 매출 달성과 비용 효율을 고민했지만 정작 본인의 통장 잔고와 자산 증식에 관심이 없어 결혼 후 대부분을 전세로 전전하다가 파주 운정에 아파트 투자. 그리고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아파텔 투자에 집중하셨다고 보면 된다. 아.. 뭐 늘 하는 얘기지만 MBA 출신이라고 투자 잘 하는 거 아니고, 동네 할머니가 더 투자 잘 할 수도 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그래서 학벌이나 사회에서의 경력/지위가 대단한 건 아닌데. 책은 좀 얘기가 다른 것 같다.


확실히 많이 공부하신 분이라서 그런지 책이 엄청 재밌었다. 보통 부동산 책이 다 똑같은데 첫 번째 파트는 우리가 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는가?, 나는 얼마나 어렵게 성장했는가?, 내가 왜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되었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도 사실 예외는 아니다. 저자가 신혼 생활을 어떻게 보냈고, MBA는 어쩌다 가게 되어서 주말마다 힘들었고, 파주 운정에 첫 집을 장만했는데 그게 또 이익을 공유하고... 이런 이야기인데 엄청 재밌어!


일반적인 부동산 책과는 달리 너무 재미있어서 읽다가 독서를 멈추고 저자 소개를 다시 읽었다. 맨 밑에 보니까 저자의 블로그 주소가 나와 있어서 그리 들어가서 서로이웃 신청하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한 절반쯤 읽으니까 서로이웃 신청을 받아 주셨다. 아무튼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사실 MBA 회사에서 아무나 보내주는 거 아니고 정말 까다롭게 선발하는데 회사에서도 평가가 엄청 좋으셨을 걸로 생각된다.


책은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저자의 신혼 생활을 돌아보고 MBA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대부분의 신혼부부와 마찬가지로 저자도 전세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파주 운정지구 초입에 아파트를 매수한다. 그런데 '손익공유형 모기지론'으로 매수한다. 아오. 이런 게 지금도 있나? 이 아파트는 이른바 경기도 수용성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고작 3,000만 원의 수익만을 가져다주었고, 그마저도 매도 시점에 은행에서 LTV 40%만큼인 1,200만 원을 가져가서 취득세, 수수료 빼면 남는 게 없었다고 한다. 초반부터 암울하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나갔다. MBA 과정에서 익혔던 '유동성이 증가하면 자산의 가치가 빠르게 오른다'라는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때 공격적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한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Part 1의 내용이었는데 앞서 설명했다시피 굉장히 재밌다. ^^



Part 2는 '아파텔의 시대가 온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여기서는 아파텔이라는 새로운 주거형태가 뭔지부터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적어도 이 서평을 시간 내서 꼼꼼히 읽어보는 사람이라면 또는 이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과도한 투자 아파텔이 그래도 요새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라는 걸 알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피스텔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질 않는다. 일단 우리 아내나 내 동생만 하더라도 오피스텔이라면 손사래 치는데 뭐... 그러나 아파텔은 현시점에서 아파트보다 나은 강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경우에 따라서 아파트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책에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친절하게도 무주택자, 유주택자, 다주택자로 포지션을 구분해서 설명해 주기도 한다. 참 착한 책이다.



Part 3는 오르는 아파텔 투자의 8가지 필수 조건이다. 이 8가지 조건을 공개해도 되나 싶었지만 어차피 요것만 가지고는 좋은 아파텔을 찾을 수도 없을 것 같아서 나열하자면 역세권, 신축, 브랜드, 대단지, 교통호재, 2룸 이상, 소유주 중심의 관리단 구성, 인근 아파트 대비 강점이다.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해당 사항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비교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오피스텔 한 번 잘못 물리면 답 안 나온다. 가급적이면 8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아파텔을 고르도록 하자.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상업용지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에서 지우고 싶은 환경을 생각하면 좋다. 브랜드가 아니고 대단지가 아니면 병원이나 학교 같은 선호 시설이 아니라 술집, 유흥 시설이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역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Part 4는 아파텔 투자의 정석이다. 여기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 아파텔 임장은 어떻게 돌아보며 무엇을 봐야 하나?, 그리고 저자가 둘러본 아파텔 임 장기를 공유하고 각 도시/지역별로 유망한 투자처와 주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한다. 또 노파심에 얘기하자면 MGM 많이 달라붙고, 연예인이 광고하고, 잔금 90% 등 납부조건이 비정상적이다 싶은 건들은 일단 초보자는 거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Part 5는 아파텔의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음... 이 부분은 저자의 생각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 바이지만 이런저런 변수가 많다. 아파텔이 왜 떴을까? 지나친 정부규제의 반사효과로 인기를 얻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취득세와 종부세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원금 만기 일시상환으로 이자만 갚으면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 여건은 아파트와 거의 차이가 없다. 실제로 내가 아파텔 투자나 실거주를 고민하는 이유도 동일하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전세를 놓고, 영끌해서 서울이나 경기도의 다른 지역에 오피스텔을 추가로 한 채 더 매수해서 실거주 한다고 가정하자. 1) 취득세, 종부세 등 각종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이점이 있다. 2) 이자만 갚으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결국 핵심은 아파트는 그 돈으로 그 삶의 질이 안 나오는데 아파텔은 그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파텔이 인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도 염려하는 부분이 대출이나 세금 문제에 있어서 규제가 완화된다면 어떻게 될까? 계급장 떼고 아파트와 붙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 생활숙박시설도 얘기 쏙 들어갔듯이 아파텔도 모든 규제가 다 완화되면 경쟁력은 둘째 치고 괴랄한 혼종 취급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사실 이렇게까지 규제가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택에 대한 취득세 완화는 언젠가 발생할 일이다.). 이 파트에서는 저자도 아파텔의 황금빛 미래만을 전망하는 것이 아니고, 리스크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책을 통해 공부하고 스스로 판단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 읽고 나면 맨 뒤에 2022년 수도권 유망 아파텔 단지 21선이 별책부록으로 실려 있다. 얼른 가위로 잘라서 안에 들어 있는 단지들을 읽어 보았다. 아... 대부분의 단지는 이미 알고 있는 단지고, 살까 고민"만" 했던 단지이다. 그냥 2~3년 전에 무지성 매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지금도 좋은 단지들이지만 그래도 2~3년 전 시중에 자금이 풀릴 때 매수했더라면 훨씬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수익을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이렇게 뭘 더 하나 배우고 아쉬움을 느끼면 또 나중에 좋은 기회가 찾아오더라. 그때를 기약하며 계속 공부하고 꾸준히 좋은 아파텔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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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오르는 아파텔 투자 공식 - 청약과 세금, 대출 걱정까지 없는 실속 있는 부동산 틈새 투자법!
고라파덕90 (공휘용) 지음 / 길벗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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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텔이라는 분야에 대해 빠삭하게 모든 것을 알려주는 완벽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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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으로 살아남기 -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시대
문남중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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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대한 책을 읽었다.

감사하게도 메일을 통해 먼저 서평 제안을 주셨길래 기꺼이 수락했다.

매일 아침 꾸준히 미국 주식에 대한 시황을 분석하고, 조금씩 글을 써서 올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읽고 시작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그간 미국 주식만을 주제로 하는 책들은 더러 있어지만, 이 책만큼 기초를 다지기 좋은 책이 없는 것 같다. 미국 주식을 왜 해야 하는가?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어떤 주식을 사면 좋을지 등등 미국 주식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 모두를 조금씩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저자인 문남중 님은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 연구위원, 금융감독원 금융교육 전문강사 인증을 받아으며 한국경제TV, MTN 머니투데이 등가 유튜브 <삼프로TV>를 통해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모르던 분위기는 하다. 최근에 <삼프로TV>를 못 챙겨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니 미국 주식에 미치다에도 출연을 하시는 분인 듯하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석사를. 중앙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박사를 공부해 경제 분야에 대한 학문과 식견을 넓혔으며, 2006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신경제 연구소를 거치며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왔다고 한다.

 


저자는 불경기를 살아남는 해법으로 미국 주식을 제시한다. 동감한다. 특히 이 책에서 미국 주식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고 표현했는데 미국 주식의 현재 위치를 설명해 주는 아주 좋은 표현이다. 잘 생각해 보면 미국 시장을 제외하면 거의 전 세계 모든 주식시장이 사실상 박스권에 갇혀있다. 오로지 미국 주식만이 승승장구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최근에 조정 폭이 커서 마음고생이 심한 분들도 있을 테니, 더 이상 강조하기는 어렵다만 그 기간을 늘려서 크게 바라본다면 미국 주식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확률에 기대어 투자를 하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미국 주식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목차를 구성하는 장이 7개로 다소 많은 편이라서 각 장을 소개하는 동시에 장 별로 주요 내용을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제1장은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미국 주식은 계속해서 자산이 몰리고 있는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시장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도 미국 경제는 굉장히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며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선두 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그리고 사실 우리의 일상 대부분에 미국 기업들이 깊이 침투해 전혀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제2장은 미국 주식의 개념과 기본적인 상식을 설명한다. 여기도 꼭 필요한 내용이다. 특히 3대 지수에 대한 설명 부분도 잘 들어야 한다. 투자를 하다 보면 마음 편하게 지수를 벤치마킹하는 ETF에 투자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의외로 지수에 대해 잘 모르는 투자자들도 많다.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미국 주식을 위한 필수 상식 부분도 꼭 읽어야 한다. 나도 미국 주식을 한지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다. 몇 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때만 하더라도 참고할 만한 이런 책이 없었다. 그래서 쉬운 개념조차 헷갈리고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미국 주식으로 살아남기' 같은 책이 있었더라면 많은 도움을 받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좋은 책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금에 대한 부분은 한 번 읽을 때, 제대로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 바란다. 안타깝게도 외국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는 국내 주식에 비해서는 배당소득과 양도소득을 내야 한다. 투자를 하기 전에 이 부분도 공부는 하되,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납부하게 되어 있으므로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말자. 배당소득의 경우 다른 금융 소득과(이자, 배당) 합산하여 2,000만 원 초과 시 종합과세 되므로 주의하자.


 

제3장은 제목은 투자하고 싶은 미국 주식 고르기인데 미국 투자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간단한 밸류에이션 구하는 공식 등을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야후 파이낸스를 시작으로 설명을 하는데 나 역시 야후 파이낸스에서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얻는다. 최근에는 유료 사이트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은데 글쎄, 나는 야후 파이낸스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인베스팅닷컴 정도 참고하면 되지 싶다. 참고하면 좋다고 알려주는 사이트들을 대부분 나도 활용하는 거 보면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방법도 일반적인 수준인 것 같다. 밸류에이션도 마찬가지인데 공지사항에 써놓았다시피 나는 복잡하고 어려운 투자는 싫어해서 PER 정도만 참고하고, 가끔 PSR 정도 계산해 보는 수준이다.



그리고 각 산업별 1등 기업에 대해 간략히나마 설명을 해준다. 대부분 다 이미 알고 있던 기업들인데 철강의 프리포트 맥모란은 잘 몰랐다. 이렇게 새로운 기업들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이다.

 


제4장은 위기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다. 코로나가 가져온 위기를 과거의 위기들과 비교한다. 그리고 앞으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짧게 논의해 본다. 새로운 미래를 주도하는 미국의 우량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과거 미국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기업과 주식은 무엇이 있었는지 리뷰해 본다. 아무래도 과거보다는 지금 의미 있는 주식들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면 좋을 것이다.

 


제5장은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미국 주식을 토픽으로 출판한 다른 책들은 대개 종목 설명만 주구장창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주식을 이끌어 나가는 유망 테마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전기차, 디지털 헬스케어, 우주항공, 메타버스라는 4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우주항공 말고는 다 한 번씩 투자를 해봤거나 하고 있다. 전기차는 테슬라와 니오, 니우에(니우는 오토바이지만...). 디지털 헬스케어는 텔라닥에 투자를 해봤었고. 메타버스도 계속 메타를 들고 있으니까 투자 중이라 할 수 있다. 10년 10배 텐 배거를 목표로 투자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수익률이 그저 그렇다. 아무래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시기라서 성장주들의 수익이 좋지는 않다. 텔라닥 같은 경우도 52주 최고가 대비 지금 1/4 토막 수준이고. 다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유망한 부문인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당장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계속 관련 분야와 기업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각 테마별로 관련된 ETF도 소개해 주는데 이것도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직접투자만이 정답은 아니다. ETF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6장은 나의 성향에 맞는 투자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투자 거장들의 포트폴리오를 같이 리뷰해 보고, 각자에 맞는 투자방법과 종목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다. 다만, 투자 거장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시간 차가 발생할 수도 있고, 투자 거장은 그 나름대로 생각한 매수/매도 타이망과 전략이 있기에 아무런 공부 없이 무지성 따라 매수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제7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돈 버는 사이클 투자가 제목인데 의외로 꽤나 재밌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단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증시도 상승한다는 제목의 챕터가 있어서 꼼꼼히 읽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성장주들에게는 정통으로 타격이 날아온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인데 장기적으로 물가는 잡히며, 성장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론이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미국 주식 투자의 필승 마인드와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가르쳐주는데 매우 정석적이고 일반적인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방법과 전략에 대해 알려주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TQQQ, SQQQ, SOXL, SOXS 같은 레버리지 ETF에 몰빵 투자하려 드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동시에 욕심을 내려놓는 게 어떨지 싶다.

 

미국 주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누차 말하지만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거나, 투자를 이제 곧 진행할 계획인 분들이 참고하면 좋다. 한 걸음 더 나아가자면 미국 주식 투자는 이제 필수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소개된 각각의 개별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주기적으로 어닝시즌에 맞춰 실적을 체크하다 보면 자산이 늘어남은 물론 교양과 비즈니스 감각까지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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