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의 항아리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1
오카지마 후타리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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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카지마 후타리

국내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네임입니다.

왜 작가라고 안하고 네임이라고 했냐면 2명이기 때문이죠.

도쿠야마 준이치와 이노우에 이즈미 콤비의 공동필명이예요.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작품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왜 과거형이냐고요?

이제는 해체하여 각자 열심히 개별활동중이라서죠.

저도 이 작품이 첫만남인데, 라인업 사전조사때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주인공 우에스기 아키히코는 입실론 프로젝트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원작소설 사용을 허가합니다.

그 입실론 프로젝트 회사는 가상세계를 현실같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엄청난 게임 클라인-II를

개발중인데, 바로 이 주인공의 브레인 신드롬을 토대로 진행하려 하죠.

아마 판타지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때 엄청나게 쓰였던 그 소재를 떠올리시면 될 듯 합니다.

만화책 중에서는 유레카라는 작품이 떠오르네요.

리니지같은 온라인게임이 대 유행할 때 많은 팬들은 그런 미래를 꿈꾸기도 했었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여튼간에 원작자로서 테스터로서의 부탁도 받습니다.

미모의 파트너 리사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말이지요.

 

이야기의 반은 그 게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게임의 개발과정 이야기 등으로 진행합니다.

별 다를 바 없이 무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접했던 소재라서 그렇게 새로운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런 게임이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 생각하면 너무나 설레입니다.

머, 그것은 외적인 이야기이고요.

작품으로 들어가보자면 반정도부터 서서히 이 게임의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파트너 리사가 돌연 그만두는 일. 친구 나나미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분위기가 한순간에 반전됩니다.

드러낸 미스터리함은 초반과 너무 달라서 오싹한 기운이 듭니다.

실마리를 잡고, 서서히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무렵 정체는 너무도 가혹합니다.

그런데??? (스포자제)

 

조금 의외스러운 반전이 다가옵니다.

아하 이런식이 깔끔하지!

고개를 끄덕이며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다. 라고 생각할 무렵...

최종장을 읽으며 나의 기억을...... 나의 생각을 조정해버립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오리하라 이치가 선사하는 그런 기억의 착오랑은 다른 혼란스러움...

도대체 어느쪽이 진실일까요?

대박 긴 여운이 나를 둘러싸며 이 작품을 마칩니다.

 

분량자체는 350여페이지로 짧은편은 아니지만,

굉장한 속도로 입에 붙습니다.

그만큼 글솜씨가 좋은거겠죠?

전작으로 미쓰다 신조의 무게감있는 작품을 읽어선지도 모르겠고;;

일단 범인을 찾는 데 중점을 두는 작품이 아니라,

서스펜스 미스터리로 먼저 생각하시고 보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 콤비의 재밌는 작품이 많다던데 만날 수 있기를 조심스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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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처럼 비웃는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5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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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트랜스포머형 표지로 일미문즐카페의 표지투표 1위를 차지하고, 작품팬투표 2위까지 차지한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그 미쓰다 신조의 다른 작품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역시나 비채에서 나왔구요. 표지는 산마(?)가 저렇게 예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긴 생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긴머리가 땅바닥을 쓸을 정도라 약간 오싹하기도 하네요. 
  
 
  
 전작을 일단 너무 재밌게 봐서 그만한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역시나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로 모두 랭크가 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도 역시나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교고쿠 나츠히코 항설시리즈 특유의 분위기와 요코미조 세이시 작품 특유의 사건전개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특유의 임팩트와 우타노 쇼고 작품 특유의 연타격이 모두 존재합니다. 호러와 본격미스터리의 제대로 된 융합에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항설백물어 시리즈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도조 겐야 시리즈가 더 좋네요. 본격추리가 제 입맛에 더 맞나봅니다. 물론 둘다 놓칠수 없습니다만;; 
  
 
  
 호러스러운 분위기로 시작을 하여 밀실살인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고, 기껏해야 서른장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후에 도조가 한장정도로 살짝 정리를 해주는데 개별적인 의문점이 마흔가지가 넘던;; 그러나 모두 풀어줍니다. 그리고 해결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본격미스터리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죠. 만족스럽습니다만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잘린 머리처럼도......(^^생략)
 
 복선도 충실하고, 독자가 맞춰볼 수 있도록 넌지시 힌트도 줍니다. 쉽지는 않죠. 저는 범인은 맞췄습니다만 그거야 정확한 풀이가 아닌 그냥 일본 미스터리 소설 팬의 감일뿐이죠. 그래서 맞추던 본 맞추던 이 작품의 재미는 죽지 않습니다. 아마 장담컨대 또한번 많은 사람들이 매혹될 것 같습니다.
 
 
 단 2권이지만, 미쓰다 신조 작품은 앞으로 모두 찾아볼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도 이미 비채에서 출간 계획중이고, 타 시리즈 2작품정도는 한스에서 계획중이라죠. 흐믓합니다. 그리고 또 기대되네요. 벌써부터 다음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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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부탁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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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부탁해' 


 오쿠다 히데오의 따끈한 신작이다. 


 공중그네를 첫만남으로 하여 인더풀, 면장선거를 거쳐 마돈나, 걸 같은 작품. 또 스타일은 달리하여 남쪽으로 튀어나 한방중에 행진, 최악, 방해자 등등 이제는 그의 이름을 모르는 독자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코믹하면서도, 유익하게 글을 쓰는 재주가 있는데 이번작품은 또 독특하게 에세이였다. 거의 관람기라고 보면 되는데, 제목대로의 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록 페스티벌 이야기도 있고, 박람회 이야기도 있고 다양했다. 첫 주제는 베이징 올림픽의 관람기인데, 오쿠다 히데오가 맥주와 야구만 있으면 그곳이 천국이라는 마인드의 사람인지라 올림픽 야구이야기가 많다. 그러면!!! 바로 우리가 그 감동의 우승한 그 이야기 아닌가!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은 역시 나오지는 않았다. 하긴 오쿠다 히데오 입장에서는 타국이야기이고, 일본독자들도 그게 재밌겠나 생각하니 실소가 하하 


 요새는 개인적으로 프로토 덕에 일본 야구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박찬호나 이승엽, 김태균이 뛰기도 하고... (김태균은 이제 돌아왔고, 박찬호는 2군이지만;; ㅠㅠ) 그래선지 낯익은 지바롯데나 라쿠텐, 그리고 일본에서의 야구위치 등 신기하고 재밌었다. 역시 관심있는 부분은 호감이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고렇게 딱 보고나니 어느새 반이 지나버렸다. 일기읽는 느낌이라서 독서속도도 엄청났던 거 같고, 편한 문체라 막힘이 없다. 실소하는 부분도 많았고, 내가 못가본 못해본 못본 이야기를 생생히 들으니 또한 재밌었다. 


 특히나 오쿠다 히데오의 본인이 출현하고 본인이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이상하게도 공중그네의 이라부 박사가 생각나서 더욱 유쾌했다. 여러모로 참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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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먼의 자본론 - 과연, 자본주의의 종말은 오는가
리오 휴버먼 지음, 김영배 옮김 / 어바웃어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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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먼의 자본론' 


과연, 자본주의의 종말은 오는가? 


어느 시점부터 공산주의는 다 망하고, 자본주의가 팽배하고 그리고 지배하고 있다. 


이런 시장이 종말이 오겠는가? 아무리 모르는 일이라지만, 내가 살아생전에 망하지는 안할 것 같다. 못배운놈의 짧은 생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봐도, 또한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그럴 것 같다. 


 그런데 이 휴버먼의 자본론.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자본과 전쟁, 그리고 권력과 자유, 노동에서 소유, 분배, 계급까지 이 시대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규명해준다. 그것의 본질을 그리고 진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뭔가 읽는게 맞지만, 읽지 않았어야 하는 기분도 들고, 눈이 틔인다고 할까나? 이 리오 휴버먼은 언론인이자 학자, 그리고 노동운동가로 미국을 대표하는 진보 지식인이다. 머, 많이 들어본 사람은 아니지만, 이 방면에서 너무도 훌륭한 사람. 오래전에 영면하였지만 그가 남긴 것들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사람들에게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도 긴 시간에 걸쳐서 읽고나니 자본주의의 허구가 보이는 것 같고, 또한 자본주의의 역행할 수 없는 것도 보이는 것 같다. 왜 자본주의가 자연스레 정착을 했는지... 참으로 자본론이라는 이름이 딱 맞는 책이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현재 내가 집에서 조용히 책을 읽던 티비를 보던 돌아가는 세상이라던지. 


 내가 이렇게 허접하게 몇글자 끄적일 책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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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밑반찬 만들기
신진원 외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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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맛들기로 참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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