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영어 선생, 비트코인 투자로 매월 1억 번다
구대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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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누구는 투자다, 누구는 투기다 하며, 찬반양론으로 난리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규제 예고와 법무부 장관의 암호화폐 불법 정의로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순식간에 20만을 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구세대의 전혀 다른 경제관으로 인해 갈등까지 낳고 있다.

경우 전부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러 책을 보고 있다. 투자보다는 기술적인 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 블록체인 활용 관련 서적을 많이 보는 편이다. 그런데 워낙 방송에 투자 얘기만 나오다 보니, 지금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고른 책이 다소 제목부터 자극적인 구대환 저자의 '시골 영어 선생, 비트코인 투자로 매월 1 번다'이다. 천만 원도 아니고 1억이니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다. 저자가 뻥친다고 아예 읽기도 전에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편견을 버리고 일단 저자가 어떻게 그렇게 벌었는지 차근차근 읽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것이다. 과정을 아주 간단히 얘기하자면, 저자는 2015 9 서점에서 우연히 비트코인을 알게 되었고, 소액 투자하다, 이더리움도 알게 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면서 정보를 얻고, 나중에는 채굴에 투자하면서 이와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과정이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에 비하면 너무나도 단순하게 보인다. 하지만 고수익에는 고위험을 따른다는 투자 원칙을 따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이들 사람들에게서 자주 들을 있는 강남에 조금만 샀어도 이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남보다 진가를 알아서 남들이 바보라고 놀려도 자기 판단을 믿고 투자한 결과인 것이다. 역시도 저자보다 먼저 비트코인을 알고 있었지만, 투자 쪽은 생각하지 않아서 지금은 배가 아플 정도로 다른 결과에 다다른 것이다. 어디까지나 투자에 대한 모든 수익과 손해는 자신의 책임인 것이다.



아무튼 책에는 저자의 투자 과정이 자세히 담겨있고, 가상화폐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함께 확인할 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투자 경험 이야기도 6장에 모아 놔서 다양한 투자 사례를 엿볼 있어 좋았다

이런 경험 사례와 함께 초반부터 비트코인을 모르는 초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초 지식과 정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뒤에는 Q&A 용어설명도 함께 담아서 많이들 궁금하는 것들에 대한 추가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다만 초보자를 위한 실제 거래 과정에 대한 부분이 빠진 점은 다소 아쉽다.

책과 별도로 개인적인 생각은 가상화폐에도 당연히 세금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가상화폐 서적이 하고 있는 부분인데, 가상화폐의 정당한 거래를 주장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기존의 부동산이나 증권 각종 투자와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당연히 과세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세금은 내고, 수익만 챙기겠다는 것은 그저 탐욕이며, 투자자가 바라는 가상화폐 정착을 막는 모순되는 주장인 것이다. 돌고 도는 것이 돈이다. 물론 정부가 암호화폐를 미래에 필요한 핀테크라고 인정하 제도화하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도 똑같다. 가상화폐가 실체가 없다고 비평만 하기 전에 최소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골 영어 선생, 비트코인 투자로 매월 1 번다' 비트코인이 뭐며,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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