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 - 첨단 공간 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태욱 지음 / CIR(씨아이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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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계, 리버스엔지니어링, 역공학은 보통 IT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과거에는 프로그램 해킹 또는 게임 제거, 프로그램 작동 효율 개선 등을 위해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이런 역설계가 건설, 건축과 같은 분야에도 사용된다는 것을 '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역설계가 이미 각종 시공 개선, 시설물 관리 유지 보수, 공사 감리, 리모델링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셈블리나 메모리 분석과 같은 IT 역공학과 달리 토목 건설에서는 요즘 핫한 3D 스캐닝, 드론, Iot, 머신러닝, 로보틱스, 영상인식 아주 많은 최첨단 기술들이 필요한데, '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 이러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책으로 엮어, 공간 관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게 만든 책이다

보통 3D 스캔하면, 작은 소품이나, 얼굴 또는 크게 생각해도 사람 정도로 생각할 있는데, 지형이나 건물을 스캔하기 위해 m 범위를 스캔할 있는 장비가 있다는 무척이나 놀라웠다. 역시 스케일이 다르다. 여기에 드론 기술을 결합하면,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나오는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지형 스캐닝하는 로봇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소리다

드론의 경우 활용에 있어서, 일반인들은 대부분 취미로 즐기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방송이나 영화 제작 정도인데, 건설 분야에서는 측량용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전에 구입한 드론 회사인 3D 로보틱스를 들어가 봤더니 사이트가 취미가 아닌 각종 산업 현장 업무 쪽으로 꾸며져 있어 의아했는데, 그게 바로 드론의 현재 상황이었던 것이다. 드론의 비행 기술과 촬영 기술, 측량 소프트웨어 기술이 합쳐 새로운 산업활용도를 갖춘 것이다.

밖에 책에서는 역설계에 활용되는 XBOX 키네틱과 같은 RGBD 센서나, GPS, 위성항법장치, 각종 가상현실 기기, 3차원 점군 처리를 위한 오픈소스나 상업 소프트웨어 진짜 아주 많은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 아울러 이것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역설계 지침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치침을 통해 해당 기술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활용 범위나 제한, 실제 활용에 발생할 있는 문제점이나 참고할 사항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할 있게 돕고 있다. 이는 지침 파트 뒤에 이어 나오는 스캔 데이터 품질관리, 스캔 역설계 작업 파트 역시 동일하게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로 있는 것을 있다.



건설, 건축에서의 역설계 개념이 잡힌다면, 10장을 보면 바로 있다. 역시도 처음 1, 2장을 읽어도 역설계가 어떤 곳에 쓰일지 몰랐는데, 10장을 먼저 보니 바로 이해할 있었다. 설계 도면이나 기록이 없는 문화재 같은 건축물, 자료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조되고 변형된 공장 같은 , 오차를 줄이고 빠른 시공이 필요한 공사, 범죄 사건 재현과 분석, 지역의 환경 분석 또는 시뮬레이션과 같이 건물과 토지에 관련된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여 분석하는 작업이다. 그만큼 역설계의 활용도는 단순히 토목, 건설, 건축 분야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과 역사를 아우르는 모든 것이라 있다.

이와 같이 '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 이게 건설 관련 책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IT 기술, 전자 기술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건축 관련해서 완전히 문외한인데도 수학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책을 읽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이런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할 있다는 것이 아주 신선했다. 게다가 읽다 보니, 새로운 IT 비즈니스 아이디어도 생각할 있었다. 게다가 그동안 어떤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던 기술도 속에서 찾을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의 책에 내가 원했던 정보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비록 책이 건설에 관련된 책이지만, 건설뿐만 아니라, IT, 전자, 환경, 고고학, 교통, 디자인 등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에게도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갖는데 도움이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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