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구조 교과서 - ICBM · 미사일 방어 체계 · 핵탄두 미사일의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가지 도시키 지음, 신찬.박종성 옮김 / 보누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북한의 핵미사일로 인해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까지 난리다.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북한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충돌로 선제공격, 불바다 얘기가 난무하고 있다. 방어 체계인 사드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지역 시위까지 북핵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사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문제의 주인공이 미사일에 대해서는 그리 아는 별로 없다

그래서 최소 미사일 기본 상식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같다는 생각에 보게 책이 바로 '미사일 구조 교과서'이다. 전체 100쪽이 되는 부담 되는 분량에 이해하기 쉽도록 큼직한 그림과 사진, 도표 등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재미있게 있는 책이다



미사일과 로켓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으로 해서 미사일 이야기가 시작되며, 미사일 비행 원리, 제어 구조, 유도 방식, 공대공, 함대지, 지대공 미사일의 종류, 대전차 미사일, 대잠 미사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 (ICBM), 미사일 방어 체계 미사일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미사일의 역사도 뒷부분에 따로 다루고 있다.

책의 특징 중에 하나는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미사일 방어 체계나 주력 미사일, 미사일 개발 상황을 있다. 또한 일본의 걱정 상대는 북한도 북한이지만, 오히려 중국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있다.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이야기에는 중국의 함대와 미사일 종류가 나오면서 중국의 세 가지 침공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사드는 위치를 봐도 확실히 북한 대상이 아니라 중국 견제로 보인다.  

물론 북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소련의 스커드 미사일 개량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대포동 2호까지의 개발 과정도 나온다.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북한을 칭찬하면 되겠지만, 종의 미사일을 하나로 합쳐 개발한 것을 보니 기발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미국에 미사일 개발을 통제받을 그들은 별별 짓을 다해 만들었던 것이다. 다행히 이번에 제한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으므로 우리도 미사일 개발에 있어서 북한과 비슷한 방법을 써서 유사시에는 사정거리를 바로 확대 시킬 있게 했으면 좋겠다.

미사일 내용 중에 내가 가장 모르고 있었던 것이 핵탄두였다. 그저 간단히 미사일 전체를 생각했는데, 미사일 본체에서 분리되어 떨어진다는 것을 미처 생각 못했다. 이게 다탄두로 떨어진다면 과연 패트리어트가 막아줄 있을까? 일본은 BMD 시스템으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서 1 방어하고 2차로 패트리어트가 해주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우린 1차에 해당되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사드가 1 역할을 해주는 것도 아니니 답답했다

서울에 수소폭탄이 터졌을 때의 피해 상황을 보면 답답하다. 내가 사는 곳은 그냥 소멸지역이다. 순식간에 증발한다는 거다. 그런데 저자가 일본인인데 도쿄가 아니고 서울을 대상으로 글을 썼는지는 의아하다. 일종의 일본 금기인가? 아니면 그러길 내심 바란 건가

저자 가지 도시키가 11년간 군에서 장교 생활을 사람이니 그만큼 일본 전력에 대한 분석은 맞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일본의 속내도 북한과 같이 핵탄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있었다. 개발 방향이 여차하면 자신들도 핵무장하겠다는 거다. 핵탄두 문제는 우리에게 북한이 1위험 요소라 그렇지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모두 욕을 먹어야 한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책을 보니 미국만 2013 자료에 7,700개로 나온다. 러시아는 8,500개다. 있는 것들이 더하다. 이러니 맨날 북한이 소리치는 아닌가 생각한다. 2 대전 이후 전쟁 일어난 진짜 용하다. 우리는 계속 핵무기 위험 속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단원 끝마다 나오는 밀리터리 지식을 보니 미사일 하나에 보통 20억 원 전후라고 하며, 미국의 미사일 수출액이 11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라고 한다지만, 돈이 진짜 평화로운 곳에 쓰였다면, 인류가 지금처럼 곳곳에서 전쟁하고, 고통 속에서 신음하지는 않았을 거다. 씁쓸하다.

'미사일 구조 교과서' 통해 이처럼 미사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있었다. 특히 저자가 일본인이라 일본의 시각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엿볼 있었다. 북핵뿐만이 아닌 넓은 시각으로 미사일을 바라볼 있었고, 미사일에 적용된 과학 기술이나 원리도 있었다. 밀리터리 덕후가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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