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소리의 빛 - 진공관 오디오를 위한 기술적 에세이
서병익 지음 / 필요한책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집에 진공관 라디오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라디오 케이스 밖으로 새어 나오는 빛에 이끌려 안을 들여다보곤 했다. 주황색 빛을 내는 진공관은 마치 라디오 안에 새로운 세계가 있는 같이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사실 진공관 오디오는 지금 봐도 신기하다. 마치 빛이 소리를 만드는 같고, 소리마저도 빛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매력에 음악을 즐기는 나도 진공관 오디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나만의 진공관 오디오를 만들어 보려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러다 눈에 들어와 보게 책이 바로 서병익 저자의 '진공관 소리의 '이다.

서병익 저자는 15 어릴 적부터 진공관 오디오와 인연을 가지고 관련 직종에서 회로 연구와 제작을 하다, 현재 서병익 오디오 설립해,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쏟아부은 프리미엄 진공관 오디오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진공관 소리의 ' 이런 저자의 진공관 오디오 경험을 바탕으로 지어진 독특한 기술 에세이이다.

책은 진공관, 회로, 앰프, 소리라는 가지 주제로 크게 나눠 자신의 경험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인 진공관에 대한 정보며, 진공관 앰프와 디지털 앰프와의 차이, 과도특성, 왜율, 부귀환, 싱글 앰프, 푸시풀 앰프 일반적인 오디오에 관련된 용어 설명도 하고 있으며, 케이블이나 스피커에 대한 같은 기본적인 지식도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그는 책을 통해 잘못 알려진 무조건 오래된 구관이 좋다, AC 점화가 답이네, 91B 앰프는 명기다, 비싼 부품은 소리가 좋다 와 같이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미신과 같은 일부 잘못된 정보를 말이 어느 부분은 맞고, 어느 부분은 틀린 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바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진공관 앰프라는 특정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소설처럼 읽을 있는 쉬운 책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책이다. 전자를 알더라도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책을 통해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기본 개념과 바른 방향을 잡을 있다. 괜히 소문, 소문 따라다니다 보면 돈은 대로 들고, 길을 잃기 쉬운 오디오인데, 그런 방황에 빠지지 않게 도와준다. 진공관 오디오를 구입하려는 분이나 스스로 만들어 보려는 , 모두에게 기본이 되는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책이다.

진공관 앰프하면 빈티지 또는 구닥다리 과거의 향수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절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디지털 앰프와 다른 방향의 앰프이지 기술적으로 모자란 기기가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되니 더욱더 나만의 진공관 앰프를 가지고 싶어졌다.

빛이 만든 소리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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