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라이프 아이디어 100 - 집안일이 간편해지는 살림법
holon 지음, 김현영 옮김 / 니들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아가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은 욕심이 많은 동물이라서 그런지, 쓰든 쓰든 물건들에 집착을 한다. 집착이 취미가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방송에 나올 정도로 집안을 온갖 물건으로 가득 채우기도 한다. 심지어는 쓰레기를 쌓아 놓고도, 버리는 것을 불안해한다.

 

쌓아 놓고 살더라도 자기가 감당할 있다면, 상관이 없으나, 쌓아 놓은 물건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해지고, 걱정거리가 되는 주객전도 상황이라면, 이건 문제라 있을 것이다.  신경 넘쳐나는 복잡한 사회생활에 편안해야 집마저 나에게 짐이 되는 근심거리가 된다면,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삶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많은 책들이 버리는 삶에 관해 얘기한다. 단순한 , 심플 라이프를 주장한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시작이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다. 감고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필요한 물건들을 어떻게 정리정돈해야 하는지도 무척 중요한 것이다. 같은 양의 물건도 어떻게 정리하는가에 따라 차지하는 공간도 차이가 나고, 편리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시각적으로도 멋지면 좋을 것이다.

 

'심플 라이프 아이디어 100' 그러한 정리정돈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holon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5만 명이나 되는 살림 멘토이다. 자신의 집을 모델로 어떻게 정리하고 청소하고 있는지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여주고 있으며, 영역을 크게 거실, 주방, 욕실, 베란다, 수납으로 나눠 이에 관련된 100개의 살림살이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기업을 벤치마킹하듯이 저자의 살림법을 벤치마킹할 있는 책이다.

 



책에 나온 저자의 집은 마치 촬영 세트장에 만들어진 것과 같이 너무나 깔끔하다.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없앴다. 자주 쓰지 않고 자리만 크게 차지하는 프린터도 없애고 옷과 신발도 최소화했다. 전기밥솥도 없는데, 대신 압력솥으로 그때그때 밥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안이 삭막한 것도 아니다. 액자나 스탠드, 화분,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며져 있는데, 콘셉트를 일관되게 맞춰서 휴양지의 깔끔한 빌라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진짜 필요한 물건까지 버리고 불편을 느끼고 사는 것은 아니다. 자질구레한 물품들은 투명 수납박스나, 우유갑, 토트백 등에 정돈해서 보관한다. 눈에 거슬리는 전기 멀티탭이나 전선, 충전기 같은 것은 토트백에 넣어 숨기고 있다. 리모컨 같은 것은 화분과 바구니를 활용해서 감추고 쓰기에도 좋게 했다.

 

이런 살림 노하우와 함께 속에 나온 가구, 가전, 세제, 용기, 손수건 등이 어디 제품인지도 알려 주고 있다. 이는 같은 제품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같다. 경우도 속에 나온 몇 가지가 마음에 들어 국내에 없는 것은 비슷한 것으로 주문하게 되었다.

 



사진을 보면 저자도 투명 또는 반투명의 용기나 수납함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투명 또는 반투명의 수납함은 진리인 같다. 책뿐만 아니라, 정리에 관련된 다른 책에서도 많이 추천한다. 역시도 책에서 배운 대로 모든 정리함을 대부분 투명으로 선택하고 있는데, 물건을 쉽게 찾을 있어서 좋다. 별거 아닌 노하우라 생각할 있지만, 의외로 많이 편리하다.

 

이처럼 속에는 간단한 살림법들이 많이 들어 있다.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다. 의자를 사도 서로 포개 놓을 있거나 테이블로 있는 것을 구입하고, 냉장고 틈새 활용이나, 극세사 타월을 사용한 공간 확보, 아이들이 그린 그림 디카로 찍어두기와 같이 조금만 바꾸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실천하기 쉬운 것들이다. 한꺼번에 하려면 아무리 간단한 것도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한다. 그러므로 매일매일 하나씩 실천하면 된다.

 

우리 집도 바꿔 나가려고 한다. 놓고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 귀찮더라도 필요할 때만 사려고 한다. 청소도 눈에 띄는 대로 조금씩 매일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집은 버릴 너무 많다. 어찌 보면 까마귀처럼 그저 반짝이는 것에 현혹되어 모아 것들이다. 물욕부터 버려야 같다. 살림 속에도 역시 도가 있었다.

 

이처럼 '심플 라이프 아이디어 100' 소박하지만 멋도 부릴 알고, 청소나 정리정돈이 잘 된 집안 살림을 꿈꾸는 , 또는 혼자 사는 사람이나 신혼부부 모두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므로 부담 없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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