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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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에 성공한 분도 있지만, 저는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것이 영어입니다. 이건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성과도 별로 보이지 않네요. 하도 영어 실력이 늘지 않다 보니, 방법에 문제가 있나 생각되어 영어 공부에 성공한 분들 경험 또는 비결과 관련된 책을 보곤 합니다. 일종의 벤치마킹이죠.

 

최근에 영어 때문에 고민하다 보게 책이 바로 '말할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이라는 책입니다.

윤재성 저자는 전에 무역 사업을 하다 어설픈 영어실력으로 인해 백만 달러를 날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부족한 영어 실력을 뼈저리게 느끼고, 완벽한 영어를 위해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어린아이들이 모국어를 문법이나 글이 아닌 소리를 통해 습득하는 과정과 영어만의 악센트와 호흡을 이용한 자신만의 영어 학습 비법인 소리영어를 책을 통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초반부에는 기존 영어 공부의 문제점과 착각을 얘기합니다.

하루 종일 영어를 무작정 틀어 놓으면 영어가 늘까? 단어, 과연 아는 만큼 들릴까?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빨리 배울까? 원어민을 발음이 너무 빠르다 등의 누구나 번쯤 들어왔던 이야기들이죠. 무작정 영어 틀어 놓는 저도 해봤습니다. 아무 효과 없었습니다. 괜히 집중력만 흐려 놓을 뿐이었죠. , 달을 틀어도 전혀 진전 없고, 집중해서 들을 때만 실력으로 쌓이더군요. 그리고 단어를 아무리 많이 외워도 실제 대화에서 잡아내기가 절대 쉽지 않더군요. 미드 같은 경우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했는데, 나중에 영어 자막을 보면 제가 청각장애가 있나 생각이 정도입니다. 그렇게 쉬운 단어들도 알아듣지 못했는지… 저자가 말한 거와같이 익숙하지 않은 소리를 뇌가 알아서 걸러 버린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알아듣지 못하는 문제는 언어마다 차지하는 주파수 영역대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과 우리말은 비슷한 주파수 영역을 가지고 있어 쉽게 알아들을 있으나, 영어는 우리보다 높은 영역대의 주파수를 가지고 있어 알아듣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언어별 주파수적 특성은 전에 다른 책에서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책에선 좋은 이어폰을 쓰라고까지 권했었죠. 그런데 주파수 영역이 높은 영국식 영어도 12kHz 정도이므로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같습니다.

 

책에선 이처럼 과학적인 이유로 제대로 영어를 들을 없기 때문에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듣지 못하면 발음할 없고, 청각 개선을 통해 발성에도 변화가 생긴다는 청각치료의 창시자 알프레드 토마티 박사가 발견한 원칙 그대로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영어를 들을 있는 뇌로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5가지 단계를 얘기합니다.

우선 1에서 3단계까지는 아기 되기 프로젝트에 나온 거와같이 아기처럼 조바심 내지 않고 그저 들으며 흉내 내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1단계는 선명한 영어 소리를 듣고 똑같이 흉내 내고, 2단계는 뉴스, 드라마, 영화의 소리를 들으며 최대한 흡수하고, 3단계로 생각하지 말고 튀어나오는 데로 영어로 말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4단계로 원어민과의 일상회화, 5단계 상대 설득과 토론과 같은 높은 단계의 회화 실력을 키우라고 합니다. 작문과 같은 쓰기도 이때 시작하는 게 좋다는 거죠.

이런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가 아기 때부터 시작된 모국어 습득 과정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외국어 학습법이라고도 있습니다.


 


속에는 소리영어 실전연습으로 20 문장 맛보기가 있습니다. QR 코드를 통해 20 문장에 대한 강의를 들을 있습니다. 간단한 문장인데 처음엔 단어 개만 들리고 나머진 뭉텅 들립니다. 뇌에서 자연 소각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귀에 익숙해지니 모든 단어가 들려집니다. 20문장 연습하고 미드를 보니, 전에 흘려듣던 단어들이 귀에 들어옵니다.  신경 써서 듣게 되고, 바로 문장 번역은 돼도, 아는 단어들은 받아쓰기는 있을 같네요. 그동안 저에게 있어 막혔던 부분을 긁어 주는군요.

 

'말할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통해 저의 영어 공부 문제점을 있었습니다. 외국어는 말하고 듣기와 같은 회화인데, 그저 글로만 공부하다 보니, 단어의 발음도 원어민이 말하는 진짜 발음이 아닌 제가 상상하는 발음으로 암기하고 있었던 같네요. 그러니 아는 단어가 대화에 나와도 매칭이 되었던 것입니다. 앞으로는 일단 열심히 듣고, 머릿속에 자리 잡은 것들을 그들 발음대로 앵무새처럼 그대로 따라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20 문장으로는 저자가 주장하는 학습법을 제대로 마스터하긴 힘듭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단계별 소리영어 교재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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