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 주식에서 로또, 카지노까지 승리를 지배하는 베팅의 과학
애덤 쿠하르스키 지음, 정훈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작년 폼페이 전시에 갔을 당시에도 주사위가 있었고, 주사위를 조작하는 사기도박도 있었다는 사실에 시대만 달랐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 적이 있었다.

카지노, 화투, 포커, 로또, 경마, 경륜, 경정 도박의 종류도 많다.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여 한번 빠지면 처자식도 팔아먹는다는 도박, 그런데 재미난 것은 도박을 즐기는 사람 중에 놀이나 일확천금의 기회로 생각하기 보다, 연구 대상으로 수학적 접근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수학, 물리, 천문 등에 각종 업적을 남긴 푸앵카레, 진화와 유전학 연구의 피어슨, 암호 해독으로 2차대전 승리에 공헌했던 앤런 튜링, 컴퓨터 설계의 기본을 만든 노이만 어디서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수학 천재들이 도박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애덤 쿠하르스키의 '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는 앞에서 소개한 과학자 뿐만 아니라 밖에 많은 수학, 과학 천재들이 룰렛, 블랙잭, 경마, 복권, 스포츠 베팅 등의 도박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연구를 했는지, 그것이 현재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다룬 책이다. 


여기서 도박 연구가 어떻게 우리 생활과 관련 있다는 건가 의문이 것이다.

도박이 기본적으로 확률의 게임인 것은 다들 것이다. 이처럼 푸앵카레와 피어슨의 룰렛 연구는 결국 확률이라는 학문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카드 섞기와 경마의 베팅 연구 등은 난수 이용의 발전을 가져왔다. 경마나 스포츠토토와 같이 스포츠 승률 베팅은 대단위 통계 분석을 이용해서, 실시간 분석 예측을 발전시켰으며,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과거 컴퓨터 프로그램이 하는 포커 게임이나 OX 게임, 드래프트 게임, 체스 게임은 단순한 빠른 연산을 통한 읽기를 벗어나, 과거 경기 분석을 통해 패턴 인식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기계학습의 단계까지 발전하게 된다.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에 우승한 왓슨은 단순한 이슈를 위한 코드들이 아니었다. 왓슨은 병원 의사 결정 시스템이나 요리를 돕는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분에서 한국인이라면 떠오르는 사건이 있을 것이다. 바로 알파고 바둑 대국이다. 우리는 그저 알파고가 사람을 이겼다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알파고의 활용도가 바둑이 아닐 있다는 것이다. 국방 시스템으로도 발전할 있고, 증권 시스템 또는 사이코패스라는 애니에 범죄 예방 시스템이 수도 있다. 어디로 튈지는 없는 일이다.

아무튼 정도면 도박 연구가 우리 생활과 무관하다고는 못할 것이다.


'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운을 믿지 않고 운이 계산될 있다고 생각한  과학자들의 도전을 다룬 책이다. 속에는 많은 천재들이 나오고 푸앵카레의 무지의 3단계,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 게임이론 많은 이론들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공식이나 수학 풀이가 들어 있지는 않기에 부담 느끼지 않아도 된다 


처음 책을 봤을 나는 그저 도박 연구에 대한 괴짜들의 이야기려니 했다. 그러나 전혀 전개가 달랐다. 이렇게까지 우리 현실에 영향을 주는 연구인지 전혀 몰랐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유명 학자나 천재가 도박을 연구한다면, 다들 뭐라고 했을까? 미친놈 소리 들으면 다행일 거다. 우리는 바로 되는 연구만 한다. 그것도 빠른 시간에 되는 연구여야 한다. 결과 이웃나라 일본이 매년 받는 노벨상을 보며 그저 부러워만 하고 있다. 세상에 바보 같고 멍청한 연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활용처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 나온 천재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단순히 도박에서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개중에는 속으로 벌어볼까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연구를 다른 분야로 확장하거나, 베팅 시스템과 같이 판의 판돈이 아닌 판을 만드는 시스템을 사업화하여 합법적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다들 말하듯이 역시 돈을 벌려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머리 아픈 수학 배워서 어디다 써먹냐 하는 많은데, '수학자는 행운을 믿지 않는다' 보면, 수학 속에 당신의 주머니를 불려줄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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