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없이 합법적인 절세 비법
함명진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갈수록 가벼워지는 쥐꼬리만한 월급과 수입. 그런데 세금의 부담은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 어떤 때는 조선 시대에 있었던 세금 수탈이 자꾸 떠오르기도 한다. 뭔가 도둑질 당하는 기분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세금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보통 수입에 40% 기본이고 50, 60% 까지 세금으로 걷어가고 있다. 아마 우리가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걷었다면, 나라가 도둑놈이라고 욕하고 민란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에 읽었던 덴마크 관련 책을 보면, 나라 국민들은 그런 높은 세금에 저항감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탈세하고, 세금 내려고 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고 욕한다고 한다. 이런 차이는 우리가 내는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고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봐왔다. 우리가 피땀 흘려 세금을 강을 썩히는데 쏟아붓고, 해외에 무분별한 투자로 날리고, 부실기업에 공적 자금으로 퍼주며 그들의 호화 생활을 보태주고 있는 모습을 말이다. 반면 정작 대다수 국민들이 누려야 아주 작은 복지에는 포풀리즘이란 누명을 씌우고, 그런 요구하는 국민을 마치 구걸하는 거지처럼 만들어 버렸다. 이러니 어느 누가 세금 내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이런 상황에는 단돈 10원도 아까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부자들은 내는 세금도 약간의 돈만 쓰면, 세무사나 회계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얼마든지 세금을 적게 내거나 면제받을 있는 꼼수를 얻을 있다. 일반 국민과 시작부터 다른 것이다. 그렇다고 뻔한 수입에 놓고 가져가라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는 되더라도 기본적인 세금 지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몰지각한 재력가들처럼 세금 도둑질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잘못 내는 세금이 있으면, 바로잡고, 불필요하게 내는 세금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금에 무지해서 내도 되는 가산세까지 내는 실수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함명진 세무사가 "절세 비법' 바로 그런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은 세금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 세금 걷는 기관인 국세청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세금이 어떻게 전산화되어 어떤 식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읽다 보면, 국세청이 돋보기를 들고 지갑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귀신처럼 붙어 있는 같기도 하다. 이런 무시무시한 존재를 우습게 여기고 속이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도 같이 해본다.


파트2, 3에서는 실질적인 절세 이야기를 다룬다.

일반적인 연말정산 기본 상식, 포괄 양도, 양수 계약을 통한 부가가치세를 안내는 경우도 알아보고, 세금을 고려한 창업 업종 선택 , 견적서 작성 주의점, 주택자금 관련 세금 세금 환급 방법이나 절세 노하우를 통해 돈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곳곳에서 실제 사례를 통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알기 쉽게 세금 상식을 설명해주고 있다. 에피소드 중에는 익숙한 사람도 나온다. 가수 유승준의 한국 국적 취득 이야기다. 그가 여러 입국을 시도했던 이유가 단순히 병역 문제에 대한 자신의 과거 잘못을 사죄하는 것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사를 보면, 미국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한 조세 회피의 목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입이 씁쓸해진다. 있는 놈이 하다는 생각이 든다. 


, 절세 비법을 보고 세금을 합리적으로 내는 첫걸음은 내가 지출한 카드와 현금영수증을 하나하나 챙기는 것에 있다는 깨달았다. 잘못된 세금으로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것을 증빙할 있는 것은 이런 각종 자료가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꼼꼼한 관리를 습관화할 있을 것이다. 부자일수록 관리는 철저하다는 것을 보면 있다 


그리고 보니, 책은 2016 최신의 세법 기준으로 세금을 말하고 있다. 그만큼 따끈따끈한 정보를 담고 있다. 세금 제도는 매년 약간씩 변동이 있으므로 가급적 최신의 정보를 봐야 잘못된 지식으로 손해 보는 것을 막을 있다. 역시 영수증처럼 꼼꼼히 확인하고 챙겨야 하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법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처음에는 무척 딱딱할 같았는데, 구성도 사례 위주이고,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냥 무협지 보듯이 술술 읽어나갈 있었다. 아마도 돈과 관련된 이야기라 깊이 머릿속에 닿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사업자이든 월급자이든 세금을 내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유리지갑이라 불평만 하지 말고, 지킬 방법을 알아야 것이다.


책은 어디까지나 책 제목처럼 절세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세금 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속여서 내라는 내용도 절대 아니다. 우리가 몰라서 내고 있거나, 잘못 내고 있는 세금을 바로잡아주는 책이다. 일부 계층만 누리고 있는 절세 방법을 모두 함께 배우고 활용하자는 것이다.


초반에 국가의 방만한 세금 사용에 흥분해서 욕을 하긴 했지만, 우리의 조세제도가 다행히 꾸준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국민들의 성에 차지는 않지만 말이다. 앞으로 다른 선진국처럼 많은 세금을 내도 기쁘게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진정한 조세 정의가 세워진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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