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토이 스토리 - No Life without Toy
쿨레인 지음 / 이덴슬리벨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나 애니, 만화 덕후가 아니더라도 피규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보통 흔히 접할 있는 피규어는 진짜 살아있는 거같이 수염이며, 상처, 그을린 자국, 의상등 세밀한 부분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들입니다. 이런 피규어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탄이 나오죠. 요즘은 여기에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아트 토이와 같은 단순한 정교한 묘사 이상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예술적 피규어 분야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아트 토이를 만드는 많은 작가 중에 탑클래스의 작가가 바로 한국인 쿨레인입니다 

우리가 그의 작품인지 몰랐을 뿐이지 익히 여러 광고 영상에서 접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술과 상업성은 별개로 여겨지는 편인데, 쿨레인의 작품은 마치 앤디 워홀의 팝아트같이 상업성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는 같습니다. 그만큼 친밀감을 주고 사랑받는 대중성 있는 작품이기에 기업들도 점을 인정하고 활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토이스토리' 제목 그대로 작가 쿨레인이 어떻게 피규어 세계에 발을 들였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으며, 누구와 일을 해왔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보면, 그는 처음엔 애니메이션이 좋아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었다가 나중에 운명처럼 아트 토이에 빠졌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 학원 등록에, 관련 프로덕션 입사, 카페를 만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그의 초기 과정을 읽고 있으면, 과정이 절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있습니다. 심지어 일을 위해 의상 패턴까지 배웠다니 말이죠.

 

결국 지금의 성공은 남다른 창조성도 있겠지만 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아트 토이 분야를 끊임없이 쟁기질하며 일군 뚝심의 결과인 것입니다. 아마도 차이가 누구는 취미로 머물지만, 누군가는 세계가 인정하는 아티스트가 있게 요소이겠죠 취미도 자주 바뀌고 우물 깊게 파지 못하는 나는 마냥 그의 뚝심이 부럽기만 합니다. 

 

책이 좋은 점은 자신이 걸어온 과정을 자세히 적었다는 것입니다. 용어에 대한 설명도 적어놨습니다. 그래서 아트 토이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있습니다. 또한 아트 토이 선배 작가로서 고충이나 조언도 곳곳에 담겨 있고 심지어 일거리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과정이 나름 상세하니 미래의 아트 토이 아티스트 지망생에게는 좋은 롤모델 서적이 거라 생각합니다. 

 


 

쿨레인의 작품에는 농구, 축구, 자전거, 스케이트보드와 같은 스포츠, 비보잉, 스트리트 문화, 세대의 패션 현시대의 각종 문화가 담겨있습니다. 캐릭터의 농구 유니폼의 백넘버 하나하나에도 그냥 붙인 것이 아니더군요. 캐릭터마다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어서 이미 애니메이션을 염두에 것을 있습니다. 캐릭터 설명을 보고 있으면 어떤 때는 게임이 떠오릅니다. 단순히 멋있게, 귀엽게 보이려고 만든 아닌 것입니다. 치밀한 기획과 의도가 담긴 작품들이라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외톨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는 달리, 쿨레인은 다른 작가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나무 조각이나 회화 등으로 자신의 작품을 폭넓게 알리는 것을 있습니다. 나이키 같은 기업과 같이 일을 해서 그런지 마케팅 마인드가 남다른 같다는 생각입니다. 

 


 

뒤쪽으로 가면 각종 전시회 얘기들이 나옵니다. 나라의 전시회 상황과 환경, 어려웠던 디테일한 경험담이 나오죠. 읽다 보니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같습니다. 특히 아트 토이는 더하네요. 사진이며, 캐릭터 주름, 자세 세세한 것까지 꼼꼼히 따지는 치밀함 없이는 못하는 분야 같습니다. 

사진 얘기가 나와서 말하자면, 책에 나온 사진들이 하나같이 멋집니다. 아트 토이는 이렇게 찍어야 제맛이 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진 좋아하는 저도 배웁니다. 

 


 

마지막 즈음에는 아트 토이 제작과정이 나옵니다. 읽다 보니 역시 쉽지 않을 같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합니다. 멋진 작품 뒤에는 이런 힘든 과정이 있었네요. 

작품에 달씩 걸리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토이스토리' 문화 예술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분명 좋은 볼거리 책이 거라 생각합니다. 예술가가 꿈인 분에게도 전문가의 작업을 엿볼 있는 책입니다.

 

책을 통해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고, 아트 토이에 관해서도 많은 지식을 얻을 있어 좋았습니다. 새로운 분야라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을 덮고 나서도 나도 한번 나만의 아트 토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끊이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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