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가죽 소품 교실 - 하루 만에 완성하는
오하마 요시에 지음, 박재영 옮김 / 스트로베리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쓰면 쓸수록 빈티지한 느낌이 멋스럽습니다. 손에 닿는 느낌도 따뜻함과 쾌적한 느낌을 주죠. 요즘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 각종 인조피혁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천연 가죽 제품과는 비교할 없죠.  

평소 카메라나 오디오 관련 기기를 자주 만지는 편인데, 여기에 맘에 쏙 드는 케이스나, 소품을 찾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맞는 사이즈 찾기도 힘들고, 그나마 좋은 발견해도 비싼 가격에 그저 그림의 떡이 됩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이유로 아쉬움에 눈을 돌리게 것이 가죽 공예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죽 공예로 만들 있는 것들이 무척 많더군요. 지갑, 가방, 파우치, 팔찌, 헤어 액세서, 허리띠 능력만 된다면 뭐든 만들 있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나만의 세상에서 유일한 제품을 만들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머릿속엔 구땡, 프라땡 등의 명품 가방을 머리에 상상하며, 가죽 공예 도구를 사버렸습니다. 입문용으로 아주 저렴한 것들로 사기는 했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더군요. 그러나 거기서 .

뭔가 시작하려는데 아무 생각도 나더군요. 역시 무모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보게 책이 오하마 요시에 님의  '하루 만에 완성하는 친절한 가죽 소품 교실'입니다.

143 페이지의 손에 잡히는 책입니다. 책이 작고 얇다 보니, 이거 너무 부실한 아닐까 걱정도 되었는데, 일단 가죽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재료, 도구 소개, 기본 작업까지 알아야 것부터 간결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소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들만 골라놔서 장황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이즈 책은 사진을 크게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작은 책은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고, 작업할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아서 한쪽에 놓고 보기에 좋은 점이 있더군요.

 

 

책에 나온 작품들도 어떤 초보도 쉽게 도전할 있는 간단한 것부터 구성돼있습니다.

기본 기술인 가죽 자르기와 바느질을 익힐 있는 사각 받침. 여기에 자신감을 얻어, 접이식 카드 지갑도 만들고, 통장 지갑도 만들게 됩니다

 

 

 

너무 단순하다 생각들 때쯤, 펜케이스, 네임텍, 키홀더 지갑, 구둣주걱 같은 독특한 소품을 만들어 아웃 스티치 요령을 배우고, 스티치 바느질을 써서 드디어 파우치, 미니 토트백, 포셰트를 제작해보는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이용해 팔찌, 자석, 머리끈 등을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죠.

 

 

 

모든 과정이 하나하나 사진과 설명, 간단한 손그림으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컬럼이 있어 가죽 공예에 필요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죠.

 

 

 

물론 책에 나오는 모든 작품의 패턴도 마지막 부분에 모아 놨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름과 같이 하루 만에 완성할 있는 소품들이 많습니다. 뒤에 나오는 가방류는 어느 정도 손에 도구들이 익숙해야겠지만, 아주 어려운 것들은 아닙니다.

 

서평을 쓰면서 만든 것도 같이 소개하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못해 아쉽습니다.

만들려고 보니 없는 재료도 있어, 동대문 시장에 나가봐야 해서요. 일단 정독하고 만들어 것들을 정해놨습니다. 장 보러 한꺼번에 사려고요. 만든 것은 나중에 블로그에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실력 쌓아서 카메라나 뮤직플레이어에 필요한 소품도 만들어 보려고요.

그러고 보니 마우스 패드는 네모나게 자르고 옆면만 처리하면 되네요

 

어쨌든 '하루 만에 완성하는 친절한 가죽 소품 교실' 보고 있으면, 무모해지네요. 명품 브랜드 하나 추가시키는 아닌가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만큼 설명이 쉽다는 거죠. 물론 쉬운 없을 겁니다. 진짜 명품 만들 실력이 되려면 바늘에 찔리고, 손도 베이겠죠. 굳은살도 생기고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장인이 되려는 것이 목표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필요한 , 내가 만드는 정도니까 근자감도 필요할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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