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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 - 베이비부머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한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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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열하고 번잡한 도시 생활을 떠나 자연과 가까이한 전원 생활을 꿈꾸는 분이 많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농사나 지을까 하는 푸념도 하죠. 사실 너무나도 막연한 말이죠. 저처럼 집에서 화초 하나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사람에겐 농사는 거의 불가능한 도전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인생의 큰 변화를 꾀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짓는 것과 같이 모든 일에는 설계도와 같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 설계도가 자세하고 완벽할수록 만족스런 제대로 된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귀농이라는 막연한 계획에 좋은 설계도를 그릴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입니다. 책 성격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이기에 심도 있는 내용보다는 전체적으로 귀농 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 관련 부서나 단체에 대한 정보도 있고, 농지 취득 과정이나 법률,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 제도며, 농작물 선택과 농사에 사용되는 약품 등 아주 기본적이며 필요한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 정보는 책 마지막에도 정리되어 있기에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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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잔뜩 감겨 있습니다. 또한 귀농으로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도 여러 편 들어 있어서 귀농 도전자들에게 용기를 돋아 줍니다.
책을 보면, 성공한 부농들은 기존의 농작물 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이용한 특화된 상품으로 성공했더군요. 그만큼 기존의 농작물만으로는 노력한 이상의 보상을 받기는 힘들다는 것이겠죠. 따라서 내려가서 뭘 지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젠 하늘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판매 동향이나, 선호도, 유통 과정 등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해야 합니다. 때에 따라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상황도 살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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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농사도 엄연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반적으로 창업을 위해선 충분한 조사와 함께 사업계획서며 각종 법적인 절차가 필요한데 농사 역시 전혀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많이 정보를 얻어내고, 가능한 실제로 농사 경험도 해보는 것이 필요하더군요.
일단 귀농귀촌 정착에서 성공까지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당장 귀농할 수 없지만, 저도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에서 알려준 정보를 토대로 실천 가능한 것을 하나씩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