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공부법 -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센다 다쿠야 지음, 이우희 옮김 / 토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공부법 하니까 다시 학창시절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성문종합영어에 정석을 펼치고 게슴츠레한 눈을 뜨며 졸음과 싸웠던 시절. 그땐 어쩔 없이 해야 했다. 물론 문제 푸는 묘미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너무 재미있어 세우고 하고 싶진 않았다. 어렸을 때의 공부는 그리 기분 좋은 것이 아니었다.

 

보통 공부라고 하면, 수험서나 읽고 연습장에 단어 써가면서 하는 것을 생각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생 때의 공부일 것이다. 성인이 되면 공부의 영역이 무한해진다. "어른의 공부법" 역시 책뿐만 아니라 사람, 업무, 조직, 시간, 등에서 배우는 법을 다루고 있다.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물과 사람에게서 배움을 얻는다고 한다. 책은 그런 배움을 얻는 방법과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가 재미있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냥 하루에 읽어버렸다. 자신의 상황과 습관을 같이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Tip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저자가 일본인이고 책이 번역서 임에도 우리나라에 맞는 내용이 들어있다. 도움이 되는 참고 도서들도 이곳에 써있다. 내용을 완성시키는 감초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지금 나는 "어른의 공부법"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타인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내가 좋아서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있다. 아두이노를 알게 되어 전자 회로 책을 보면서 부품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브레드보드에 저항이니 LED 꽂으면서 마치 레고를 가지고 노는 아이처럼 정신 없이 좋아하며, 매번 신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좋아서 하는 공부이니 당연히 밤낮이 따로 없다. 지루하지도 않다. 틈만 나면, 책보고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뒤진다. 바로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어른의 공부법일 것이다. 

 

공부는 끝이 없다. 우연히 상생방송을 보다 사람은 죽어서도 계속 공부 해야 한다는 만화를 보고 웃었는데, 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수록 지적 호기심은 더욱 늘어나는 같다. 나이 때문이라는 핑계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과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 80 기본이 되었다. 남은 생이 많은데 그냥 TV 보며 죽을 날만 기다리고 싶지 않다.

 

책을 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머리에 남은 구절이 하나 있다. "인오답을 정답으로 바꾸는 힘이 사람의 지성이다." 바로 그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나쁜 점을 찾아낸다. 묻은 개가 묻은 나무란다는 말도 있다. 남을 칭찬하는 것이 손해 보는 짓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단점 중에서도 장점을 찾을 있어야 인격적으로나 지적으로 발전을 있다. 악플이 넘치는 인터넷을 보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다. 그리고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구절에 의미를 더하자면, 공부가 오답 투성이의 인생을 정답으로 바꿀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많은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공부해야겠다. 공부가 지겨워지면 책을 다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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