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몰캡 업계지도 - 숨겨진 가치주가 한눈에 보이는
이데일리 & 우리투자증권 스몰몬스터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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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항상 최대의 고민 거리는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 것인가 입니다. 돈이 있어도 아는 회사라고는 삼성, LG 같은 많이 들어본 대기업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런 대형주는 아시다시피 삼성전자 경우, 한 주에 거의 100만원 가까이 되죠. 안정성은 있으나 가격도 높고, 단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죠. 대신 이런 스몰캡 즉 중소형주는 리스크는 높으나, 잘만 고르면 짧은 기간에 고수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주는 두꺼운 책도 보고 신문을 뒤져봐도 원하는 회사 정보를 얻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안목을 가지고 그 회사를 평가하기 보다는 주변의 소문을 더 신뢰하게 되죠. 이 회사, 저 회사 주식을 사보고, 별로 재미 못 보면, 또 딴 회사 알아보고 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2012 스몰캡 업계지도"는 다양한 사진과 도표로 각종 산업에 트랜드를 읽어주고 관련된 산업간의 상관관계를 그려주어 아주 알기 쉽게 해줍니다. 자긴가 원하는 분야의 숲을 보는 안목을 키워줍니다.
예를 들어 저는 안드로이드 쪽 일을 하다 보니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 AMOLED, LED, 통신장비,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공정 이렇게 관련이 많은 업체들을 모아서 설명해줍니다.

아래와 같이 스마트폰 경우 우선 현재 시장의 상태를 얘기해주고, 2012년에 기대되는 기업들을 거론하며, 이유를 말해줍니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스마트폰을 분해한 사진으로 부품에 연관된 회사들을 알려주고, 여러 도표로 현재 시장과 앞으로 예상되는 시장을 보여줍니다. 
 

 


이어 사진에서 거론된 관련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 등 경영실적과 중요한 현황을 핵심만 뽑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2012 스몰캡 업계지도는 최신의 화두, 즉 에코관련 기업, 스마트 기기, 클라우드, 로보트, 바이오, 항공, 우주 등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줍니다. 주식 투자를 떠나, 관심 업계의 흐름을 알고 싶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쓰기도 좋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태 제일모직이 원단을 만드는 섬유회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패션보다 케미칼과 전자재료 회사로 AMOLED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알고 있다고 하는 분야도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꼭 처음부터 다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알고 싶은 분야부터 잡지 보듯이 부담 없이 읽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표가 많아 딱딱해 보이지만, 읽어보면 재미가 쏠쏠하니 업계를 알아가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지면의 제한이 있고 업계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보니, 다 담지 못한 부분이 보입니다. 따라서 좀 더 최신의 자료는 독자가 더 찾아봐야 합니다. 그러나 숲을 보고 나무를 그려가는 것이므로 오히려 흐름을 잡기 좋습니다.

아무튼 기대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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