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자 되는 법 4주 만에 준비하는 N잡러 가이드 2
김현석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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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요즘 많이 보고 있는 책이 인공지능과 함께 게임 개발관련 된 것들이다. 이 둘은 IT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이 많은 분야다. 매우 핫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많이 숨어있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그 중 게임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대상이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인기 게임은 어마어마한 수익을 선사한다. 금맥을 찾는 기분으로 게임 개발에 도전하려는 이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은 쉽지 않다. 규모가 큰 게임은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비를 능가하기도 한다. 물리 공식, 수학 공식까지 적용된 알기 어려운 코딩도 필요하다. 프로그램 언어를 공부하고, 그래픽도 알아야 하고, 여기에 사운드까지 접목하려면 혼자서 하는 것은 쉽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물론 가끔씩 혼자 몇 년 동안 만들어서 대박을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소식에 귀가 솔깃해지곤 하지만, 반대로 그 사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망작의 수를 들으면 섣불리 덤빌 수도 없다.


어떻게 할지 도저히 판단이 안 선다면,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이 바닥에 경험 많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다. 그에게서 보다 자세한 게임 개발과 관련된 현실적인 정보를 듣는다면, 보다 명확히, 보다 쉽게 판가름이 날 것이다.


20년 경력의 김현석 게임 개발자가 쓴 '게임개발자 되는 법'은 바로 그런 조언을 엑기스만 우려내 진솔하게 담고 있다. 특히 1인 개발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고, 아예 4주 28일 코스로 게임 개발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게임개발자 되는 법' 1부에는 마인크래프트나 스타듀밸리 같은 성공 이야기로 용기를 주기도 하고, 게임 개발을 사이드 잡으로 삼으면 생길 수 있는 리스크도 명확히 밝히고 있다. 게임 관련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3부에서는 게임 마케팅이 나오는데, 게임 홍보, 브랜딩 뿐만 아니라, 악플 대처에 대한 조언까지 하고 있다. 기타 궁금한 것들을 부록에 자주 묻는 질문들 코너에서 다루고 있고, AI를 활용해서 게임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게임개발자 되는 법'의 핵심 파트, 28일 코스는 2부에서 다룬다. 이 책은 크기도 작고 읽을 분량도 작다. 그만큼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전체 코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읽어 보는 것은 좋으나, 28일 코스를 진행하는 데 있어, 저자는 일정에 맞게 따르라고 말한다. 여유가 생겨도 다음 날의 것을 미리 하지 말라고 한다. 욕심을 거두라고 한다. 이는 중도 하차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게임개발자 되는 법'의 28일 코스에서는 프로그래밍 언어나 코딩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게임 개발 툴로 코드 없이 만드는 방법도 있으니, 우선 이 책을 본 뒤, 적당한 언어나 방법을 선택해서 익히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게임 개발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코스를 따라가며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다.


물론 초보가 '28일 만에 어떻게 게임을 만들어?' 할 수도 있고, 부업으로 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짧은 면도 있다. 따라서 무리하지 말고 처음엔 초간단 게임부터 시작해 보고, 차츰차츰 게임 개발 근육을 키워주면 될 거 같다.


전에 게임 프로그램 코딩을 몇 주 코스로 익히는 책은 봤어도 이렇게 게임 개발자가 되는 길을 코스 형태로 알려주는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험 못한 게임 개발자의 세상을 미리 엿볼 수 있고, 게임 개발자가 되는 플랜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도와 준다. 취미 또는 부업의 수단으로 게임 개발자가 되는 노하우 또한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게임 개발에 흥미가 있다면, 코딩보다 이 책부터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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