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센스 99 - 불황을 이기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무기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장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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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 순위를 의미하는 2024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20위를 차지했다. 1위 싱가포르, 2위 스위스, 3위 덴마크다. 우리나라는 5위 홍콩, 8위 대만 보다 한참 아래인 것이다. 반면 연 평균 근로시간은 2023년에 4위를 차지했다. 즉 한국은 일은 많이 하지만, 업무 효율성은 한참 떨어진다는 소리다.


야근과 잔업이 당연시 되는 기업문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일을 남보다 일찍 마치면 보상은 커녕, 더 많은 일이 주어지니 다들 눈치 보며, 시간 때우기를 하려 한다. 효율을 높일 생각을 전혀 안 한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된다. 비슷한 일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이 왜 우리보다 한참 아래인 국가경쟁력 38위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결국에는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하고, 개개인이 일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센스가 필요하다. '일센스 99'는 바로 그런 일센스를 높이는 99가지 조언과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학교를 통해 많은 지식을 배우지만, 정작 사회인이 되어 조직에서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는 것이 매우 적다. 그저 근면, 성실, 노력 그런 것만 강조될 뿐이다. 그러나 '일센스 99'에서는 직접적으로 성공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센스 99' 이 책은 크게 1부 인풋, 2부 아웃풋으로 나눠 이야기하고 있다. 인풋은 원하는 결과물을 많드는 최소한의 자원, 즉 숫자 센스, 발견 센스, 공부 센스, 독서 센스, 시간 센스 같은 기초 체력을 단련하는 과정이다. 아웃풋은 한정된 자원으로 만든 최대치의 결과물로 실제 업무에 필요한 해결 능력, 발상, 실행력 높이기, 대인관계, 리더쉽, 습관과 같은 것을 다룬다.


명목상으로는 직장인을 주 타깃을 삼고 있는 자기개발, 자기계발서로 보이지만, 읽어 보면, 직장인 뿐만 아니라, 인생을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내용들이다.



첫 장에 나오는 숫자 센스는 전에 방송에서 본 유명 교수의 성공비결이 떠오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숫자에 무척 약하다. 대충, 약 얼마 그런 식으로 만 알고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업무에서 숫자 감각은 무척 중요하다. 각종 조사와 판단의 근거이며,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가지게 한다. 최소 대화에 구체적인 숫자를 들어 얘기하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일센스 99'에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보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알려주고 있다.


공부와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다루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게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있다. 속독, 통독, 숙독, 중독과 같은 독서 방법에 따른 차이점과 활용법을 말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독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풋이 쌓였으면, 적절한 아웃풋을 만들어야 한다. 결과를 만들려면, 생각을 바로 실천하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다. 득실을 따지고, 프로세스와 일정 계획도 세워야 한다. 중도 포기하지 않게 자기 관리도 필요하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유지되어야 한다. 때론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도 있다. 결단력, 관찰력, 정보수집력, 실행력, 전달력, 이해력과 같은 것들이다.


직장 생활에서 진짜 힘든 건 일이 아니라 사람이다. 꼰대 상사를 만나면, 대책이 없다. 나도 그런 사람을 겪어 봤는데, 지역 출신 그런 거 보다, 결국 인성에 문제였다. 웃긴 건 그들 일 능력은 최악인 반면, 아부력은 최고였다. 그것도 나름 그만의 처세술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 때문에 조직이 무너진다. 실제 회사가 망하는 경우도 봤다.


이처럼 '일센스 99'에서 말하는 일센스는 개인 능력 배양부터 대인관계까지 상당히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요즘 유행어 중에 하나가 일 잘하는 사람을 말하는 '일잘러'다. 유행어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 늘었고, 효율성을 많이 따지기 시작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일 잘하면 더 피곤해질 수 있어, 그냥 중간만 하면 된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집 인테리어 공사를 누군가에게 맡겨야 한다면, 일잘러 놔두고 대충 일하는 업자를 선택할 사람이 있을까? 정답은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센스를 높이는 것은 나의 가치를 높이고, 기회를 늘리는 좋은 방법이다.

'일센스 99'를 통해 그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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