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 - 암, 중풍, 당뇨, 고혈압에 좋은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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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백세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재수 없으면, 120살 사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곤 한다. 불로불사를 꿈 꿨던 진시황이 지금 시대를 봤다면,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래 사는 게 마냥 축복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몸이 아파 병실 침대에서 몸에 호스 꽂고 세월만 보내고 있다면, 이건 현실 속에 지옥을 겪고 있는 거와 마찬가지다.


내 경우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 여기저기가 고장 나기 시작했다. 컨디션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더 많아지고 있다. 주변 지인들을 봐도 안 아픈 사람이 없다. 다들 종합병원 수준이다. 여기에 부모님 병수발까지 하는 가족이 늘면서, 장수가 축복이라는 생각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한 삶의 질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상각 박사의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는 건강한 백세시대를 위한 책이다. 대표적인 성인병, 한국인이 많이 걸리고 있는 암, 중풍, 당뇨,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중심으로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용식물에 생태와 약리적 효능과 섭취 방법 등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의 1부와 2, 3부 앞부분에서는 암, 중풍, 당뇨, 고혈압이 만연해지고 있는 이유, 현대인의 식생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어떤 원리로 약용식물이 혈관건강, 혈액순환, 면역력 증진에 도움 되는지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종 비타민이며, 영양제를 밥 먹듯이 먹고 있으나, 우리 국민의 90%가 비타민D 결핍이라고 한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글로타치온 퍼옥시다아제는 30세 넘어 줄기 시작해, 60대 이상이 되면, 80%나 감소된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아픈 곳이 늘어나는 게, 다 이런 이유들 때문인 것이다.


저자가 혈액순환을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데, 진짜 나이 들어가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전에는 한 겨울에도 춥다는 것을 그리 느끼지 않았는데, 이젠 반바지 입고 있으면, 다리가 으슬으슬 춥다. 없었던 고혈압도 생기고, 노안 역시 좋지 않은 혈액순환과도 관련이 있다고 들었다. 고혈압 약을 약하게 먹고 있어, 먹는 걸 자주 까먹고 있기는 해도, 아무런 대책 없이 끊을 수도 없다.


그런데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에 나오는 산나물과 각종 약초들에 대한 각종 지식들을 병을 치료하는데 시너지 효과도 주고, 대안도 알려준다. 의식동원, 약식동원, 먹는 게 치료고, 음식이 약과 같다는 말처럼, 병을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에는 41개의 약용식물과 14개의 약초차가 나온다. 참취, 곰취, 참나물, 곤드레, 원추리, 두릅, 질경이 식탁에도 많이 오르는 식물도 있고, 우산나물, 전호, 잔대, 강활 같은 나에게 생소한 것도 보인다.



우선 약초 식물에 대한 학문적 설명과 용도, 효능을 박스에 담아 한 눈에 보기 좋게 했고, 글씨 크기나 사진이 큼직해서 시력이 안 좋은 분을 위해 배려한 모습이 보인다. 각각 해당하는 식물의 잎이나 꽃, 줄기도 각각 알아보기 쉽게 보여주고 있어서, 가까운 들이나 산에서 이 식물들을 만나면 알아보기 쉬울 거 같다.


약용식물의 학명 외에 우리가 흔히 지칭하는 별명, 한방에서 부르는 이름도 알려주며, 나물로서 어느 시기에 채취할 수 있고, 어떤 맛인지, 독성이나 주의할 점, 요리 방법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효능 관련해서도 따로 설명하고 있는데, 본초학 책과 달리 한자를 쓰지 않고, 설명도 쉽게 되어 있다.



독활은 땅두릅인데, 사포닌, 비타민 C,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서 해열, 중풍, 항암, 당뇨,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은 식물이라고 한다. 사진만 봐도 두릅의 향긋함과 씁쓸함이 있는 미묘한 맛이 떠오른다. 겨울이 채 시작도 안 됐는데, 벌써 두릅이 먹고 싶어진다.



구수한 맛의 둥굴레차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차다. 티백으로 나와 있을 정도로 워낙 흔하다 보니,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당뇨, 불면증, 고혈압, 혈액순환, 자양강장, 항암, 면역력 증강 등 의외로 몸 곳곳에 좋은 약용차였다. 심지어 정력 보강,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한다. 둥굴레차 만드는 법이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다소 번거롭더라도 둥굴레를 제대로 즐겨 보면, 건강에 더욱 좋을 거 같다.


평소에 고기보다 나물을 많이 좋아하는데, 나물 다듬는 게 쉽지 않고, 가격도 비싸서 매번 다음으로 미루곤 했다. 그러나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를 보고 나니 더 이상 그래서는 안될 거 같다. 이젠 나물들이 내 병을 치료하고 예방해 주는 약이라 생각하고 일부로라도 찾아 먹어야 할 거 같다. 차도 끓여 먹는 게 귀찮아 그냥 생수 사 먹곤 했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약용차를 항상 즐겨야 할 거 같다.


젊었을 때는 뭘 먹어도 문제 없었지만, 그렇게 잘 먹었던 라면도 몸이 자주 거부하는 것을 느낀다. 건강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나이 들수록 운동도 해야 하고 먹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는 암, 중풍, 당뇨, 고혈압 등의 병을 가졌거나 건강 백세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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