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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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기, 글짓기, 작문, 독후감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해왔다. 난 그 시간들이 참 싫었다. 아무런 할 말이 없는데, 자꾸 글로 쓰라고 강요하니 짜증만 날뿐이었다. 방학 숙제로 항상 있었던 일기는 개학하기 며칠 전에 몰아서 쓰기 일쑤였다. 혼나기 싫어 그냥 마지못해 썼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삶을 살아 가면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이공계통이니까 글 쓸일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입사를 위한 자기소개서부터, 직장에서는 각종 기획서, 보고서, 사업계획서, 공문서 작성, 현재 하고 있는 블로그 활동 등 많은 곳에서 글쓰기 능력이 필요했다. 단순히 쓰는 정도가 아니라 남 보다 잘 쓰는 능력이 필요했다.



남궁용훈 저자의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은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딱 어울리는 안성맞춤 책이다. 글쓰기 잘하는 데 도움 되는 다양한 노하우와 조언을 담고 있다. 글쓰기가 왜 중요한지 동기부여를 하고 있고, 글쓰기 기본기, 실전 글쓰기, 공모전, 웹소설, 각종 출판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등장한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까지 담고 있어 글쓰기 가이드 삼기 훌륭한 책이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라는 책 제목처럼 돈이 되는 실용 글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돈 버는 글쓰기라고 하니,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처럼 거창하게 들릴 수 있으나,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도 결국 돈과 관련이 있고, 투자금을 받기 위한 사업계획서도 마찬가지다. 라디오 사연 보내기나 공모전 응모도 상품을 받을 수 있으니, 이것도 돈 버는 글쓰기이다. 블로그도 광고를 신청하면, 매일 돈이 들어오니 이 역시 돈 버는 글쓰기다. 조금만 생각하면, 글로 돈 버는 방법은 무궁무진한 것이다.



그렇다고 글만 쓰면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남들의 주목을 받고, 읽고 싶은 글이 되어야 한다. 뽑힐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에서는 그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이며,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글쓰기 습관, 좋은 문단 구성 등 하나하나 구체적인 예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문장을 잘 쓰는 기본항목'은 진짜 외우고 명심할 부분이다. 내가 블로그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잘못 쓰고 있는 항목들이다. 자꾸 을, 를, 이, 가를 불필요하게 붙이고 있고, 매우, 아주를 습관적으로 쓰고 있다. 그나마 '의'나 '들'은 피하려고 하고 있으나, 접속사 피하기는 너무 힘들다. 환경적, 개인적, 사회적 자꾸 '적'을 자주 쓰고 있다. 전에는 어떻게 바꿔 써야할 지 몰라서, 그냥 쓰곤 했는데, 적절한 예가 책에 잘 나와 있어서 참고하는데 요긴하다.



웹소설 이야기는 귀가 얇은 나에겐 솔깃한 정보였다. 전부터 SF 소설 같은 것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웹소설 쓰는 방법이며, 방향 같은 것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글쓰기 도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마지막 파트에 나오는 '챗GPT로 창조적 글쓰기'를 참고하면 그 부담을 더욱더 덜 수가 있다. 챗GPT를 활용하여 소설이나 동화를 어떻게 쓰고, 표지며 마케팅까지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챗GPT를 써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챗GPT가 자료 수집에도 도움 되고, 글 교정 같은 것에도 도움 된다. 글이 막혔을 때, 되든 안 되든 무턱대고 물어보면, 뭔가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챗GPT가 보조자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책 초반부에 나오는 '통찰을 위해 걷고 또 걸어라' 건강과 글쓰기 관련된 이야기다. 확실히 건강해야 글도 잘 써진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글쓰기가 금방인데, 몸이 안 좋으면, 한 문장도 쓰기 어렵다. 이번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서평을 쓰는데도 그걸 절실히 느꼈다. 몸이 일주일 내내 안 좋았는데,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더위에 지쳐 멍 때리는 것 이상이었다. 몸이 조금 좋아지니 글이 써졌다. 걷기 하면, 머리도 좋아진다는 연구 사례도 있는데, 이번에 건강은 글쓰기에 필수 조건임을 진짜 실감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부터 전혀 발전 없는 내 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본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을 읽고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글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실전 노하우도 얻었다. 바로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방향을 잡았으니, 꾸준히 노력만 하면 된다 생각한다. 나처럼 돈도 벌고, 좀 더 나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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